EOS에서 특정 BP (EOS Store)가 블랙리스트를 제때 업데이트하지 않음으로서 이중지불이 발생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해당 BP는 텔레그램상에서 개인적인 사유로 인해 2일간 부재중이었다고 했다 합니다.
그러나 공식 해명으로는 2차 블랙리스트가 커뮤니티 미팅이나 여러 EOS 채널, 깃헙 등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고 합니다.
블록체인이 비잔틴 장군의 딜레마를 해결했기 때문에 각광받는건데...
같은 '블록체인'이라도 어떤 식으로 구현했는가에 따라 이 딜레마가 다시 생겨나기도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교훈이라면...
보안은 쇠사슬과 같아서 가장 약한 고리부터 망가진다는 것,
같은 재료와 도구가 주어져도 결과물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센티먼트상 중요한 시점에 이렇게 초를 쳐놓는다는게 좀 걱정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지금 코인마켓캡 보면 상위10개 중 EOS가 하락세 이끌고 있는 모양입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전체 시장에 악영향이 심각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어떻게 될지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관련뉴스:
EOS레딧:
https://www.reddit.com/r/eos/comments/8u3l0y/1_bp_confirms_transactions_others_just_check_the/
https://www.reddit.com/r/eos/comments/8tyirc/statement_of_updating_the_blacklist_from_ecaf/
혹시 제가 놓친 부분이 있나요?
엄밀히 따져보면 틀린 제목이 아닙니다. 경제적으로 볼 때 이중지불과 비슷한 결과가 되니까요.
특정 계좌를 동결하면 그건 전체 화폐량에서 빠지는 겁니다. 비트코인 키 못 알려주고 죽은 사람들 이야기 생각해보면 쉽습니다.
그런데 특정 BP 덕분에 동결된(=없는) 화폐가 지불에 사용되었죠. 즉 뜬금없이 화폐를 발행해서 지불한 겁니다.
이중지불이란게 결국 1단위의 화폐로 2단위의 화폐를 사용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결과적으로 같지요.
그리고 동결된 계정으로 돈이 전송된게 아니고 동결되었어야 할 계정에서 거래소로 돈이 전송된 겁니다. 거기서 현금화 하겠죠.
"다른 코인이었으면 검토조차 되지 '못하는' 안전장치가 이오스에는 있는데, 그게 잘 작동하지 못한겁니다. "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그 소위 '안전장치'라는 것이 결국 EOS에 비잔틴 딜레마를 재도입한 꼴이 되었다는 것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사건은 EOS체인보다 더 높은 권위를 지닌 ECAF가 비잔틴 딜레마로 인해 망가진 사건입니다.
그리고 다른 BP들은 제대로 블랙리스트를 추가했는데도 전송이 이루어졌죠. 이게 무슨 말이냐면 이 블랙리스트 건에서 모든 BP가 다른 BP를 곧이 곧대로 믿는다는 말입니다.
이게 과연 안전장치인가요?
장담하건데 현재 상황에서는 주요 플레이어들의 트위터 계정 하나만 해킹해도 난리날겁니다.
그리고 "비트코인 키 못 알려주고 죽은 사람들 이야기 생각해보면 쉽습니다." 부분은 화폐량 빠지는 부분을 이해하지 못할까봐 든 예시인데 이게 제가 이중지불을 정의하기 위해 든 예시였던 것처럼 연결시키시면 어떻게 합니까. 이런 기초적 실수는 안 하셨으면 싶네요.
비잔틴 장군 예시를 드신 이유는 이해 하겠습니다만, '이중지불'의 개념이 일반적으로 어떻게 이해되는지 고려하시고 글을 올려주셨으면 더 좋았을 것 같네요.
현재 BP 생태계는 형성되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체인의 신뢰를 유지하는 핵심적인 부분(예: 이중지불)이 아닌 새롭게 도입되는 부분에서는 부족함이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저도 동의합니다. 이를 두고 지켜볼지 아니면 실망하고 떠나갈지는 각자의 판단에 달린 것 같습니다.
없는 사실을 만들어낸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수박 닮은 호박이라고 수박이라 부르면 안됩니다.
특정 계좌가 동결되면 그 코인은 죽은 코인이고 전체 화폐량에서 빠진다고 하셨는데, 뭘 근거로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건가요? 계좌가 동결되더라도 소명이나 소송 등을 통해서 동결은 언제든 해제될 여지가 있는 것입니다. 어느 컬럼에서 맥락없이 사용된 말을 제목으로 뽑아서 옮기는 건 FUD에 다름 아닙니다.
명목적으로는 코인 동결이지만 실질적으로는 화폐량 감소를 통한 구매력 재분배입니다.
오히려 이게 이중지불이 아니라고 말하는게 문제입니다.
경제적 의미를 모르거나, 알고서도 무시 혹은 거짓을 말하는게 되니 말입니다.
"Said emergency measures are:
* The refusal to process transactions of any kind for the affected EOS account names and/or public keys, pending further review of the claims by an Arbitrator."
이 계정에 대한 조치는 어디까지나 중재자의 조사가 끝날때까지 유효한 잠정적 조치일 뿐이며, 설사 중재자의 조치가 조사후에도 유지된다고 하더라도 법률적 분쟁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동결햬제가 가능한 것입니다. 화폐량 감소니 구매력 재분배니 경제적 의미니 그런 것을 말씀하시기 전에, 배경이 된 fact를 먼저 확인하시고 글을 쓰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화폐의 가치는 미래로 재화/서비스의 구매능력을 이전함에 있습니다.
그 전제가 파괴되니 가치가 없어진 것이고, 그러니 화폐량 감소가 되는 겁니다.
조치가 잠정적인가 여부는 전혀 상관 없습니다. 조치가 효력이 있어야 할 시점인데도 유효하지 않게 된 것에는 전혀 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논의를 할 때는 그냥 관계 있어 보이는 팩트가 아니라 실제로 논의와 관계가 있는 팩트를 제시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많이 양보해서 이중지불이 아니라 칩시다.
그러면 왜 다른 BP는 그 잘못된 거래를 감지 및 거절할 수 없던 겁니까?
문제의 EOS Store는 일부 채널에만 명령이 내려왔다고 하더군요. 레딧글 링크했지만 다시 일부 퍼옵니다.
"The Community has provided two blacklists, while the second blacklist was not discussed in the community Zoom meeting, and non of a formal announcement of it could be found.The communication system of ECAF is not perfect for ECAF itself is at preliminary stage. The information of these frozen accounts did not appear in following channels: a. three Telegram channels: EOSIO Gov, EOS Validation(EMLG) and EOS BP Infrastructure.; b. github as the first blacklist did; c. Zoom video meeting on June 21st. Only in key base and EOS 911 could you find this information. Plus current massive fake news, like a fake ECAF arbitration order these days, we did not updated the blacklist in time."
본문에도 썼지만, 이 BP가 레딧에 한 말을 믿는다면 ECAF 자체가 비잔틴 장군 딜레마를 재도입한 꼴이 되는군요. 안 그렇습니까? 어떤 곳에서는 블랙리스트 해라 하고 어떤 곳에서는 하지 말아라 해서 이렇게 된 거니까요. 그래서 결국 상당량의 EOS가 실제로 전송되었고요. 이럴거면 왜 블록체인을 씁니까?
그리고 서리님이 평소 EOS에 호의적인 건 직접 코리오스 사이트를 운영하실 정도로 관심이 많으시니까 그런거겠죠. 중요한건 그게 아닐텐데요? 여기 계신 어떤분들이 EOS에 적대적이신 것과 마찬가지로 개인의 성향일 뿐입니다. 주장의 타당성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어 보이네요.
.........솔직히 기본이 안된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