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락은 일본 비트플라이어의 SFD 개정 공지 때문에 발생했습니다.
공지가 채팅창에 뜬 18시27분 정도부터 바로 시작된거니까, 어제 하락은 비트플라이어발 하락이라고 단정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SFD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간다는 것은 오히려 좋은 신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아직 수정된게 아니라 수정하겠다고 공지만 했는데요.
공지사항에는 나오지 않는 것이지만, 사실 어제 일본 거래소들이 돈세탁 의심 계정 리스트를 정리해서 금융청에 보고했습니다.
어제의 공지는 이 리스트 보고가 선행되고, 바로 나온 것이기 때문에 SFD 개정 공지 하나 때문에 생긴 현상은 아닙니다.
당연히 돈세탁 의심 계정 리스트 보고했다는 정보도 같이 유출되었겠죠. 약 640개 정도 계정 리스트를 넘겼다고 하더군요.
이 돈세탁 의심 계정들이 여러분이 소위 '세력'이라고 말하는 그런 분들입니다.
SFD의 가장 큰 문제점은, 세력에게 제로리스크 차익 실현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입니다.
아래 게시물에 링크된 블로그 글에는 약간 오류가 있는 것 같은데요. 정확한 시나리오를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1. 세력이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들고 비트플라이어에 들어옵니다.
2. 그 비트코인 중 상당량을 한꺼번에 팔아서 엔캐시를 확보하는 동시에 비트코인 현물 시세를 낮춰서 마진거래와의 괴리 비율을 높입니다.
3. 확보된 엔캐시를 15배 레버리지를 넣어서 SFD가 비교적 낮은 상태에서 마진거래 시장에서 비트코인을 단계적으로 매수해 괴리 비율을 더 높입니다.
4. 지속적인 매수의 영향으로 괴리 비율이 19.9%까지 올라가면, 마진 거래 시장에서 순간적으로 많은양의 비트코인을 매수합니다.
5. 괴리 비율이 20% 이상으로 올라온 뒤 유지되면 마진거래 시장과 현물 시장에서 비트코인을 동시에 대량 매각합니다.
6. 이렇게 하면, 마진거래 차익 + SFD 3%를 먹어서 어마어마한 액수의 제로리스크 수익을 먹을 수 있고, 현물을 동시에 팔아버리기 때문에 괴리비율이 줄어들지 않습니다.
7. 이렇게 늘어난 엔캐시를 가지고 2~6을 반복합니다.
이걸 2월18일부터 어제까지 계속 반복한 것이고요.
2월20일 아침~22일 18시까지 정점을 찍었던 겁니다.
SFD가 존재하는 이상 비트코인 시장은 상방으로는 막혀 있으면서, 하방으로는 뚫려 있는 그런 시장이 되어 버립니다.
세력에 의해서 괴리비율을 20%로 올리기 위한 인위적인 펌핑이 들어가니까, 이로 인해서 현물 시장의 가격이 따라 붙으면서 일시적으로 5% 정도 내외로 상승하는 효과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시스템에서는 숏을 치는 사람이 무조건 제로리스크 수익을 얻는 상황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어제의 패닉으로 일시적으로 많이 떨어졌고, 실제 SFD 개정 내용이 나오고 시행이 되면 또 한 번 패닉이 올 수도 있겠지만요. 그게 차라리 SFD에 의한 상향 저지 압박이 존재하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그러니까, 멘탈 강하게 잡고 여유롭게 기다리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가히 다섯손가락안에 드시는 가폐당의 보배십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
어차피 선물과 현물의 스왑매매가 안되니 선물가가 따로 노는게 시장에는 더 나을것 같은데..
이 부분이 인위적이고 일시적인 펌핑이었다고 한다면 비트 차트는 그냥 하락장 추세인 것 같아서요.
애당초 2월18일부터 세력들이 SFD 따먹기하러 들어온 이유도 장세가 회복되면서 BTC-FX 쪽의 프리미엄이 높아지기 시작해서 15% 근처까지 갔기 때문이었거든요. 9.9%에 가까울 때는 그냥 개미들이 갬블하던 상황이었고, 그 이후에 세력들이 이거 따먹으러 들어온거니까 8500불대에서의 상승은 이것 때문은 아닙니다.
오히려 악재 해소 측면에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악용하던 손의 자금이 빠지면서 일순간 출렁거리겠지만
한번 털고 갈 수 있으니 감내할 수 있는 부분이라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