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기자회견은 보도자료 내용을 다시 읽어주는 수준인 별 의미 없는 내용의 기자회견이었고요.
그나마 건질만한 것은 기자들의 질문에 애매모호하지만 몇가지 답변을 했다는 점입니다.
답변이 대부분 "또 다시 아까 답변의 반복이지만, 현 단계에서는 명확히 말씀드릴 수가 없고 추후에..." 였는데요.
그런 와중에도 일본식 답변 내용이 좀 있어서, 약간 질문과 답변의 행간을 읽어야만 하는 그런 기자회견이었습니다.
기자회견을 통해서 알 수 있었던 것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도산이나 파산은 안 한다 = 보상해줄 돈은 있다
기자들이 몇번이나 물어봤지만, 여기에 대해서는 전면적으로 부정을 했습니다.
도산이나 파산을 안 한다는 것은 업무를 계속할거라는 이야기고, 이것을 뒤집어 말하면 보상해줄 돈은 충분히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일본엔 출금이 재개된 것으로 봐도, 고객의 자산과 회사 자산이 분리되어 있는 것 같고요. 고객 자산을 이용해 보상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2. 금융청 업무개선명령의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 = 현시점에서 이용자가 알면 큰일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업무개선명령의 내용을 공개 안 할 이유가 없는데요. 굳이 공개를 거부하는 이유는 현시점에서 이용자가 알면 안 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이용자가 알면 안 되는 내용으로 가장 유력한 것은 바로 대시, 모네로, Z캐시 등 금융청 화이트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은 다크코인의 상장폐지 명령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현재는 코인의 이동이 불가능한 상황이라서 상장폐지를 고지해도 유저가 손을 쓸 수가 없기 때문에 큰 패닉이 예상됩니다. 그러니 아마 코인의 입출금이 가능해진 뒤에 발표할 것 같습니다.
3. 코인의 입출금 재개 일정은 추후 공개하겠다 = 금융청이 OK 안 하면 재개 불가능하다
코인의 입출금 일정을 정확하게 말하지 못하는 이유는 본인들도 일정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어느 정도 스케줄이 잡혀 있으면 대략적으로라도 일정을 발표하는데요. 이걸 발표 못하는 이유는 본인들의 의지로는 스케줄을 결정할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다시 말해서 코인 입출금 재개는 금융청이 키를 쥐고 있고, 아마 금융청이 요구하는 업무개선명령을 완수하지 못하면 불가능한 상황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마 계속 작업 중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4. 보상 일정과 방법은 추후 공개하겠다 = 아직 금융청과 조율이 끝나지 않았다
뭐, 그렇습니다. 굳이 보상 일정을 말 안 해줄 이유도 없고, 돈이 없었으면 파산을 했어야 했을텐데요. 영업은 계속 하겠다는 걸로 봐서는 돈이 없어서 그러는게 아니라, 무언가 다른 이유 때문일 것으로 생각되고요. 가장 유력한 것은 일본 정부, 즉 금융청과의 조율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으로 추측해볼 수 있겠습니다.
결국, 금융청에서 인가를 받을 정도 수준으로 태세가 완성되지 않으면 코인 입출금 재개도 보상도 진행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최대한 빨리 개발하고 관리 체계 갖추길 기다릴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저는 화이트리스트 등재는 불가능할 거라고 보는 입장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