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호가창 보는 법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실 굉장히 기본적인 것이긴 하지만, 또 들어가보면 쉽지 않기도 한거라 따로 여기에 대해서 글을 쓴 기억이 없는 것 같네요. 다른 내용 쓰면서 한번씩 얘기하긴 했지만..
우선 개념을 좀 바꾸셔야 합니다. 보통 매수는 좋은 것, 매도는 나쁜 것 이런 개념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주식이든 뭐든 거래가 체결되고 가격이 결정될 땐 단순한 원리에 의해 계약이 체결됩니다.
그게 뭐냐면 살 사람과 팔 사람의 의견이 맞으면 체결된다는거죠.
그러니 매수1,000원에 1개가 체결되든 매도 1,000원에 1개가 체결되든 어차피 체결가격은 1,000원입니다.
매수는 좋은 놈, 매도는 나쁜 놈 이런 선악의 개념을 먼저 버리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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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나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더 많은 물량이 있는 쪽으로 지수가 흘러가는게 보통입니다.
즉, 특정 구간에 매도물량이 많이 쌓여있다면 매도 쪽 물량 가격으로 흘러갈 확률이 높고, 매수물량 쪽이 대기가 많다면 매수물량 가격으로 흘러갈 확률이 높습니다.
정리해보자면,
매수 쪽 물량이 많으면 장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매도 쪽 물량이 많으면 장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니 왜요? 라고 생각할 수 있을겁니다. 이유는 간단하죠. 사려는 사람은 얼마에 사려고 할까요? 보통 사려는 사람은 조금이라도 '싸게' 사려고 합니다. 팔려는 사람은 당연히 한푼이라도 더 '비싸게' 팔려고 하죠.
그러니 비싸게 팔려는 쪽이 많으면 더 비싼 가격으로 장이 흘러갈 가능성이 높은거죠. 싸게 사고싶겠지만 싸게 내놓은 매도량이 없으면 살 수가 없으니, 매수가를 조정하여 다시 매수를 걸곤 하죠.
보통 아직 개념 정립이 안된 분들은, 매수 물량이 많고 두터우면 오~ 올라가겠네? 하고 매입하곤 합니다. 의도친 않았지만 시장의 상황과 정 반대의 포지션을 잡는 결과가 되는 거죠.
이런 개념이 먼저 잡혀야 진입에 대한 판단이 서게 됩니다. 특히, 단타 하시는 분들에겐 필수입니다. 보통 단타 하시는 분들 중에 거래량을 많이 보시는 분들이 많은 이유이기도 하죠. 간혹 이런 개념없이 단순히 거래량만 늘어나면 진입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이런 방식은 안 통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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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씀드리지만, 매수 대기 물량이 많다는 건 그 가격까지 떨어지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겠다는 소리입니다.
매수물량이 아무리 많아도 현재가가 올라가려면 더 비싸게 내놓은 매도 물량을 누군가가 먹어줘야 한다는 건데, 매도가 보다 낮은 매수가가 제아무리 많아도 거래가 체결되진 않겠죠.
여기서 하나를 알 수 있습니다. 그게 뭐냐면요. 실제로 가격을 결정 하는 거래는 호가창에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거죠. 그래서 호가창의 볼륨이나 대기물량의 가격 등을 지켜보셔야 합니다. 그런 것들이 있다면 1차적인 저지나 지지를 위한 구간이 될 수 있고, 큰 방향성을 볼 수 있는데 그런 세가 약할 땐 가격이 크게 위, 아래로 튀는 경우가 뒤따라오기도 하거든요. 넋 놓고 있다간 대응을 못하기도 하기에 추세를 확인했다면 호가창도 미리미리 봐서 그런 가능성에 대한 대비도 하는게 좋습니다.
정리하자면,
1. 매도 물량이 적다는 건 긍정적인 신호가 아닐 확률이 높습니다. -> 매도대기물량이 적으면 탈출 준비를 하시는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가가 1000원인데,
매도 물량이 1200원에 1만개가 있습니다.
매도호가가 1200원이라면 최소한 저 가격에 팔려는 사람들이 있기에 가격이 훅 하고 빠질 확률은 적다는 겁니다.
매도호가=지금보다 더 비싸게 팔려는 사람들이라는 개념을 잡으시면 되겠죠.
반대로, 현재가가 1000원인데,
매도대기물량이 없다면, 누군가가 원하는 가격으로 훅 치고 팔고 나갈 수 있다는 겁니다.
만약 1200원에 매도하려는 대기물량이 없다면, 그럴 경우 아래 가격의 매수대기물량이 많으면 그 매수호가에 가진 물량을 일시에 처리해버리고 나가 버리는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다는 거죠. 당연히 매수호가니 현재가보다 더 낮은 가격에 더 많은 물량이 몰려있을테고요.
그러니 1000원 보다 낮은 가격에 털고 나가겠죠. 큰 손들이 보통 이런 식으로 호가창을 관리하며 사람들이 안심하고 있을 때 크게 털어먹고 나가버립니다. 이렇게 털어먹기 위해 중간중간 매집구간을 두고 설계를 하고요.
그래서 매수대기물량이 많다는건 일반적으로 그리 좋은 신호가 아니란겁니다. 매수대기자=지금보다 더 싼 가격에 사려는 사람들이라는 개념을 잡으셔야 합니다.
2. 장이 좋은데 매수대기물량이 급격히 늘어났다?
1과 마찬가지의 원리로 출구를 만드는게 좋습니다. 장의 상황이 좋은데 매수대기물량이 늘어난다면, 더 낮은 가격에 사려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고, 이게 만약 큰 손이라면 주가는 곧 내려갈 확률이 높습니다. 비싸게 내놓은 물량들을 받아주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면 매도대기자들은 자기 걸 팔기 위해 가격을 내려서 다시 내놓기도 하죠. 즉, 이런 경우엔 장의 상황이 좋더라도 조금씩 기세가 둔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죠. 이런걸 조정한다고 합니다. 그럼 이걸 몰랐던 사람들은 장이 상승세니 뒤늦게 올라타고, 그게 어느 정도 물량 쌓이면 필요한만큼 조정을 해버리는거죠.
이정도만 아셔도 호가 보는 방법의 기본은 알게 되는겁니다. 하지만 이게 전부는 아니고, 또 빠른 시간안에..가끔은 초단위로 바로바로 이해를 해야하기 때문에 습관이 되어야만 가능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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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턴 정리도 하면서 그냥 나오는대로 얘길 해보고자 합니다.
호가를 봐야 하는 이유는 차트분석으로 큰 추세를 안 후, 좀 더 확실한 매수-매도 타이밍을 잡기 위함입니다.
이때 주의해서 봐야 할 점은,
1. 어떤 가격대에 매수와 매도량이 쌓여있는지를 주의해서 보셔야 합니다.
그 가격을 중심으로 주가가 움직일 확률이 높습니다.
2. 그 당시의 장의 상황을 파악하는게 중요합니다.
급등구간인지, 급락구간인지, 휩쏘구간인지. 이 부분은 사실 조금 어려운 부분이라 스스로 보면서 공부하시는게 좋습니다.
급락 구간에서 손절물량이 많이 쌓여있는건지, 아니면 일반적인 매수-매도대기물량인지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비정상적인 공포심에 털려나오는 혹은 비정상적인 욕심에 의해 쏟아져 나오는 물량은 정상적으로 소화되기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죠. 특히, 이런 경우엔 실제 거래 의도 없이 물량을 쌓아뒀다가 이제 안정이 됐나보다 하고 사람들이 움직이면 휙 하고 빼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들의 설계에 따라 필요한 구간에서도 자주 그러기도 하고요.
3. 매수대기물량과 매도대기물량의 볼륨 파악을 하셔야 합니다.
이건 새로운 얘기가 아니라 물량이 더 많은 쪽으로 지수가 흐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씀드렸던 내용과 동일합니다.
그런데 이것 역시 허수가 상당히 많고 실제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는 물량인지 진의 파악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4. 호가가 미친듯이 날 뛸 땐 조금 조심하는게 좋습니다.
프로그램에 의해서 혹은 큰손들에 의해서 마구 흔들어버리고 특정 의도가 있을 땐, 사람의 거래 속도론 대응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자기들끼리 저러다 말게 냅두는게 좋습니다.
아무튼 호가를 본다는건 꽤 중요한 일이긴합니다. 거래를 할 때 추세를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추세 안에서도 어떻게 대응할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가 되기도 하죠. 내가 파악한 추세 안이어도 거래량이 충분하지 않으면 위험한 것이고, 포지션을 잡을 때 예측한대로 지수가 움직이려면 결국 호가창도 함께 해야 하니까요.
아무튼, 호가창을 본다는건 굉장히 간단한 것 같지만 또 실제로 거래에서 적용하는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많은 연습이 필요하고 눈이 뜨여야 하는 거라서요. 내용이 꽤 길어졌는데...어려운 내용이라 어쩔 수가 없네요. 간단히 말하자면 몇줄이면 되지만...그래선 이해가 쉽지 않은 부분이 많아서..
아, 참고로 이게 전부는 아닙니다. 대기량도 의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심리가 반영되고 집결되는 그래프라 때론 벽이 세워지기도 하고 때론 의미 없이 사라지기도 하고, 때론 진짜로 녹여 없애기도 하고 그렇죠. 그런걸 때때마다 어떤 의도인지 파악하는게 필요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체결강도가 쎄면 메이커론 못산다고판단하고 테이커로 고 수수료감수하고 사간단소리니까요
세금이 같은 증시와다르게 테이커가불리한데 매수꼬리얇게 바이위주면 낚시가아닌이상 오르는녀석이란거죠
끝물에탄경우아니면 시장가매도떠서 훅내려도 선만남기고 다시 테이커들때문에 올라옵니다.
저도 호가창을 주로 보고 알트코인 매수를 하는데 단기 매도세 강한 코인 위주로
고르는데 같은 맥락인 듯 합니다.
그런데 한가지 의문은
매도 벽을 만났을때 말씀하신것과는 다르게
쭉 빠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벽도 잘 세워야 하는데, 그 가격대에서 조정을 하겠다는 의도도 있는데 오히려 이걸 보고 때에 따라선 투자볼륨 자체가 작아질 때도 있고요. 아니면, 역으로 이용할 때도 있죠. 매도벽 보고 오르겠네? 하고 들어가는 사람들이 많을 때, 이때 심리를 역으로 이용해서 털고 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니 조심하는 수 밖에 없고, 절대적인 지표가 아닌 참고의 지표로 생각하시는게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