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토스에 들어가서 여러 서비스 보다가 뭐에 홀린 듯 비트코인 메뉴를 따라 들어가서는 무의식적으로 뭔갈 샀더라고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좀 올랐다 싶어 바로 팔아서 1만원 벌었네요. 그런데 비트코인 거래도 주식 사듯이 골라서 사는 것 아닌가요? 토스에선 그냥 구매와 판매밖에 없어서 원리가 뭔지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꽃게가 간장 속에
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
등판에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 때
꽃게는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
꿈틀거리다가 더 낮게
더 바닥 쪽으로 웅크렸으리라
버둥거렸으리라 버둥거리다가
어찌할 수 없어서
살 속에 스며드는 것을
한때의 어스름을
꽃게는 천천히 받아들였으리라
껍질이 먹먹해지기 전에
가만히 알들에게 말했으리라
저녁이야
불 끄고 잘 시간이야
안도현 '스며드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