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년간 서로 직장생활하다가 건강에 이상이 생겨 쉬는김에 곧 둘다 백수가 됩니다.
아프고 나니 정말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데 왜이렇게 악착같이 사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암튼, 막연히 그려왔던 유럽으로 가서 삶의 의미 좀 다시 깨우치고 오고 싶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아는게 너무 없어서..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4월쯤 여행하려고 하구요~ 한달정도 여행 예상하고 있습니다.
가보고 싶은 나라는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입니다.
1. 가는 비행기만 끊고, 첫날 묵을 숙소만 예약한뒤 현지에 가서 숙박하기
첫날에 대한 계획만 세우고, 나머지는 즉흥적으로 숙박을 하는거지요. 이동수단도 마찬가지구요..
겁나면서도 가능할런지... 궁금합니다.
2. 스위스에 특급열차가 여러가지로 있던데 추천부탁드립니다.
3. 이탈리아에 있는 카프리섬을 가보고 싶은데, 책에만 예쁘게 나오는건지.. 혹시 어떤가요?
4, 대략적인 여행 계획 괜찮은가요?
파리in - 스위스 - 베네치아 - 블레드호수 - 플리트비체 - 두브로브니크 -> 배타고 이탈리아 이동 -> 로마out
아무거나 답변 부탁드려요~~ 감사해요~~
1. 즉흥적인 것도 사전조사가 필요하다 입니다. 정보를 갖고 있는 것과 아닌 것은 분명히 다릅니다. 더구나 외국이니까요.
2. 구체적인 일정은 잡지 않더라도 이동경로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어야 합니다. 어느 나라, 어느 도시를 경유하며 교통수단이 어떤걸 이용할 수 있는지 말이죠. 경유지에 얼마나 체류할지를 미정이더라도 경유지에 대해서는 알아야 합니다.
3. 숙소도 미리 평점에 대해서 알아보는게 중요합니다. 숙소가 좋아야지 잠자리가 좋으며 그래야지 여행이 편해집니다.
4. 스위스 열차는... 종류도 알아보셔야 하고 스위스패스 소지자에 대해서는 별도의 할인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5. 여행 루트는 괜찮아 보입니다.
생각을 하실 것이라면 한 군데에 3ㅡ5일씩 머물러 보시는게...
숙소는 그래도 좀 여유있게 잡아두시는 게 여정을 편하게 할 것 같구요
(여러 국가를 가시는 만큼)
스위스는 골든 패스였나 클래식 열차 정말 좋았습니다. 천천히 가기도 하고 천장 개방형이구요
스위스패스가 버스 기차 트램 선박 무료라서 스위스 계실동안은 제일 좋구요
지친 심신을 달래러 가는 것이니 일정에 뺄셈이 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이도 있고 동반자도 있으니 즉흥적인 것을 최대한 줄이고 교통편과 숙소는 사전 예약을 필히 하세요. 볼 거리와 먹거리는 이동하면서 찾아도 해결되지만 이 두개는 즉흥적으로 해결하기엔 나이와 일행을 고려할 때 적절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