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혹은 3시간 정도 빡테를 하게 되면, 분명 집중력을 잃는 게임이 생기더라구요.
집중을 확실히 할 때는, 게임의 퀄리티 그리고 에러가 줄어드는데 어느 순간에 확실히 풀어지는 경우가 발생하네요
그럴 땐 개인적으로는 '당이 떨어졌나봐' 라면서, 잠깐 휴식 시간에 뭘 먹긴합니다
물론 먹고 나면 집중력이 조금 더 생기는 거 같긴 해요
하지만 그래도 처음에 컨디션이 좋을 때보다 확실히 흐트러질때가 있는데 그럴땐 파트너에게도 상대팀에게도 좀 미안해지더라구요
그리고 잘 치는 사람들과 치면, 확실히 집중력이 올라가는데, 반대의 경우에는 너무 풀어져서 좀 제가 문제인것 같아요
어떤 상황에서든 저의 플레이와 샷이 일관성이 있어야 하는데 아직도 기복이 너무 많아서, 일관성 있는 샷과 플레이가 나오면 좋겠습니다 ㅠㅠ
힘들어가고, 제공이 아닌거 건드리고, 더블폴트하면 정말...
사실 사람인 이상 매포인트 집중모드를 유지할 수 없는게 당연하고...선택과 집중이 필수죠..
탑선수들도 특히 클러치 순간의 집중력이 진짜 어마무시하죠
물론 말씀하셨듯 여러 상황에 따라 집중력이 떨어지는 원인이 다양하게 작용하죠
장기전에서의 체력문제 ....젤 큰 요인이겠죠
2~3시간 빡테하면 힘든건 사람인 이상 당연한거죠...
특히 시합나가서 긴장감과 함께 5~6겜하면 체력저하에 따른 경기력 저하가 확실하게 체감되죠
예전엔 복식이 뭐가 힘들어? 했는데..슬프게도 나이가 들수록 점점....ㅜㅜ
체력운동 하면 확실히 도움됩니다..
특히 시합 본격적으로 다닐 생각이면 테니스만 주구장창 치는것보다
근력이나 체력운동 사이드로 병행하는게 도움이 되더라구요..
겜 구성원에 따른 집중력 저하도 물론...있죠(대부분 나보다 하수와 칠경우)
그럴땐 특정 목표나 겜플렌을 세워서 해도 괜찮구요
2점이상은 절대 안줘야 겠다던지....맞춰치다가 노애드 상황에서만 빡집중 하던지
이번 세컨서브 리턴에선 무조건 다운더라인 쳐봐야지
요번 포인트는 무조건 담궈서 짧아지면 앵글노려봐야지 등등
그리고 만약 재미있는 흐름이 나로 인해 자꾸 끊기면..
역시 실력을 늘려야겠죠ㅎㅎ
경험적으로 역시 에러를 줄이는 테니스가 동호인한테는 맞더라구요..
그게 실력도 늘리면서 테니스를 더 잼나게 더 오래 즐기는 방향인거 같아요
제가 시합나가서 가장 많이 해본게 4게임이었던 거 같아요. 테린이 시절에 8강 갔을 때. 그것도 딱 한 번 출전... Bye 타고 해서. 테린이 끝나고 다이아 가서는 잘해봐야 3게임입니다 ^^; 2게임 예탈도 부지기수네요.
네 저도 이제 40대 중반을 넘어서 후반으로 가니까 체력이 정말 실력 같아요. 특히 올해 들어 갑자기 발이 엄청 느려진 느낌이 들어서 이게 뭐지 이걸 왜 못 쫓아가지 라는 생각에 멘탈까지...
게임플랜을 세워서 플레이 해보라는 조언 감사합니다.
정말 그렇게 해봐야 겠습니다. 그냥 멍하게 치느니 내가 평소 해보고 싶었던 걸 이럴 때 해보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