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5월부터 테니스를 시작하여 즐겁게 공놀이 하고있는 테린이입니다.
요 근래에 테니스에 푹 빠져있어서 즐거운데 장비를 바꿔보고 고민해보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모든 장비를 소개할 순 없어서 간략하게 제 장비소개글이나 한번 올려보고자 짤막하게 사진과 글을 올려봅니다.
1. 라켓
처음 입문 당시에는 뭔가 무거운 라켓이 부담스러워서 가벼운 라켓으로 시작했습니다. 요넥스 시리즈가 저렴하기도 하고 구하기도 쉬워서 처음엔 중고로 이존dr(270g)을 구입해보았구요. 근데 좀 가볍더라구요. 그래서 같은 회사의 이존(285)로 바꿨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발견한 브이코어 프로 100(300)을 거쳐 지금의 라켓인 프로스태프 rf97로 안착했습니다.
스펙은 무게 340, 밸런스 305, 헤드사이즈 97, 오픈형 (16*19)이며 스트링은 제일 저렴한 폴리투어 프로이며 텐션은 48입니다.
저도 아직 라켓의 특성을 느낄만큼의 실력이 되지 않아서 정확하진 않겠지만, 이존은 무게에 비해 반발력이 좋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브이코어 프로는 예상처럼 컨트롤이 좋아 발리와 서브에 좋은 느낌이 느껴졌어요.
하지만 뭔가... 묘하게 300그램 라켓이 좀... 가볍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강한 서브의 리턴을 할때나 발리를 할때 다소 밀린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때 지인의 라켓을 구경하다가 rf97의 존재를 알게되었습니다. 기존 라켓에 비해 40그램이나 무거운 라켓을 처음 접했을 때 엄청 무거워서 몸이 버틸지 궁금했지만 라켓의 밸런스가 헤드라이트여서인지 몰라도 몸에 큰 무리는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한번 써보자 라는 생각으로 장터에서 상태가 좋은 v11 rf97 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굳이 힘든점을 찾자면 서브 넣을때 손목이 좀 아프다... 라는 점이 힘들었지만 열흘정도 지나니 플랫서브 넣어도 안아플만큼 적응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기존의 라켓은 다 처분하고 이친구의 스팩을 가진 쌍둥이 라켓을 더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때마침 장터에서 우연히 레이버컵 버전(v12) 두자루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분이 계셔서 이렇게 삼형제 라켓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현재까지 평가로는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이 라켓으로 바꾼 뒤 포핸드와 백핸드가 무거워졌다는 칭찬을 많이 듣네요. 발리할때도 공의 충격이 별로 없어 안정감이 기존보다 달라진 것을 느낍니다. 아직까지 다른 라켓에 대한 욕심은 생기지 않습니다.
웃기지만 소문대로 윌슨은 같은 스펙이라도 라켓마다 무게가 다르더라구요. 파랑-검정-빨강 순서대로 무게가 무거워집니다. ㅋㅋ
2. 가방
배드민턴을 칠때부터 가방은 요넥스제품을 애용했습니다(우리나라 oem 생산인 제품라인이 아닌 일본에서 생산하는 가방 라인). 소재가 좋고 두툼해서 각이 잘 살면서 내구성이 좋더라구요. 굳이 테니스 가방까지 요넥스를 사용할 생각은 없었지만,,, 한창 요넥스 라켓 쓰던 시절이라 깔맞춤하느라 이 제품 구입했습니다. 특히 요 제품은 스탠드백 디자인이라 각이 잘 살고 수납이 넉넉하며 바닥에 눕히지 않아 오염될 염려가 적으며 차에 실을때 자리를 덜 차지해서 좋습니다.
하지만 역시 브랜드 로고가 너무 커서 부담스럽습니다. 조만간 다른 브랜드로 갈아타지 않을까 ... 예상됩니다.
3. 신발
신발은 별 생각없이 나이키로 샀습니다. 줌 베이퍼 프로가 제일 잘 맞더군요. 베이퍼 nxt같은 모델은 이쁘지만 무게가 무거워서 반품했는데 이 제품을 우연히 구입해서 사용해보니... 가볍고 밀착이 좋았습니다. 그 뒤로 계속 사용중입니다. 하드코트에서 사용하다보니 밑창이 빨리 닳는 느낌이 드는데 저만 그런게 아닌것 같아서 그러려니 하고 쓰려고 합니다. 아디다스 솔매치 컨트롤도 써보고 있긴 한데... 생긴거와 다르게 나이키보다 더 내구성이 떨어지네요(한달 신었는데 밑창에 구멍이 ㅎㅎ).
글쓰기 전 저의 생각과는 달리 글을 써놓고 보니 너무 주관적이고 허접한 장비자랑이네요..ㅋㅋ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부상 안당하며 즐거운 운동하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300그람에서 340그람으로 바꿨는데도 부담이 없기는 합니다.
근데 처음 기동?할 때 힘이 더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더라구요.
제 경우 발리나 순간적인 라켓 움직임이 조금 느리더군요.
힘으로만 치고 빡빡한 게임으로 하면 두게임 정도면 팔힘이 부족한게 느껴져서 현재는 보관만 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좀 딱딱한 느낌이 든다면 줄을 연한 걸로 바꿔보세요. 팔에 오는 충격이 달라져서 좋더라구요.
저도 7개월정도 되가는데 라켓이나 스트링에 대한 감을 못느끼고 있는데
더 열심히 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