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병인 뮐러-와이스 병(Müller–Weiss disease) 을 앓고있는 나달
스페인에서 많이 유행하는 유전병이라고 하는데..발뼈가 무혈 괴사하여 엄청난 통증을 동반한다고 하네요
10대시절 이미 은퇴까지 생각했을 정도로 고통스럽다고 합니다.
이번 롤랑엔 경기기간내내 소염제와 마취주사를 달고 살았다고 하구요
인터뷰에서 몇번이나 주사를 맞았는지 물어보니 "알면 다쳐" 라고 대답했다고 ....ㅠㅠ
가장 큰 위기는 2회전 무테와의 경기 이후 있었구요
걷지 못할 정도로 발이 아팠는데 다행히 주치의랑 같이 대회에 와서 마취하고 경기했다고 하네요
근데 장기적으로는 이런 식으로 계속 경기를 뛸 수는 없다는 걸 알고 있고 다음 주에 치료(treatment)받을 생각이고
발이 아파서 일상생활도 힘들다(행복하지 못하다)고 했습니다.
우승 후 인터뷰에선 마취제를 달며 경기하는 방법은 앞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 이고
치료법을 적용하여 소염제만 사용하는 정도로 경기가 가능하면 윔비에 나갈것이고
아니면 윔비를 스킵하며 치료에 전념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나달이 하는 시술은 통증 부위의 신경을 끊는 것으로
효과는 당연히 마취와 동일하게 통증을 없애주지만 그 효력이 영구적입니다.
하지만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는 될 수 없고
의사 생각으로는 사실 당장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은
나달의 선수생활을 조금이라도 연장하기 위한 조치로 본다고 합니다.
이 시술 자체는 새로운 기술은 아니지만
운동선수생명을 연장하기 위한 목적으론 처음 시도하는 일이라고 합니다.
이 시술이 실패할 경우 남은 선택은 수술밖에 없는데,
수술을 하게 되면 사실상 선수생명은 끝나는 것이구요..ㅠㅠ
이런 고통의 상황에서 위대한 기록을 세웠다는게 더욱 놀랍고
이런 의지가 그의 플레이 자체에도 묻어 나오니 팬이 안될 수 가 없습니다.
팬으로써 조금만 더 그의 플레이를 보고싶네요
욕심으론 메이저 두어개만 더 먹어주면 좋구요 ㅎㅎㅎ
언뜻 생각하기로는 통증은 없애줄 수 있는데, 다른 감각까지 건드릴 것 같아서 좀 걱정되네요.
바르셀로나에서 6월7일 첫 번째 시술을 받았고
3-4일 정도 일상생활을 한 뒤에 상태를 봐서 두 번째 시술을 할 예정이구요
https://www.valleyfootandankle.org/services/radiofrequency-ablation-rfa
사이트 왈
- RFA 결과는 영구적입니까?
신경은 일반적으로 치료 후 약 6-12 개월 후에 다시 자랍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신경은 보통 통증을 다시 가져 오지 않습니다. 통증 완화는 6 개월에서 4-5 년 이상 지속될 수 있습니다. 환자의 80 % 이상은 한 번의 치료 만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합니다...
부디 좋은 결과로 돌아오길 바래봅니다
장기에서 차포 하나씩 떼고도 이기는 정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