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쏘프님의 리펠로 착용 후기에 댓글을 달던 중 피자의사탑님께서 제게 지금까지 신어본 숏핀들 후기를 알려달라고 하셔서 짧게 글을 남겨봅니다.
모바일이라 편의상 개조식으로 할게요. 양해 부탁드려요. :-) 참고로 저는 현재 엘리트1이랑 리펠로로 정착했습니다. 신어본 숏핀 중 최근 유행하는 핀들에 대한 소감만 정리해볼게요.
-아레나 파워핀프로: 다양하고 예쁜 디자인. 국기를 테마로 한 예쁜 핀들이 많음. (저는 미국 국기 테마 핀 신었다가 방출) 하드한 느낌이 상당히 강해서 발목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하려고 반강제로(?) 발목에 힘을 빼고 허벅지를 쓰게 만드는 효과가 있음(장점이자 단점). 하드핀이라서 초급자가 잘못 차면 발목에 무리가 많이 감. 아래 다른 숏핀들보다 속도가 미묘하게(?) 확실히(!) 느림. 발목 훈련용으로 적합함.
-하이드로테크2(아이스블루 하드핀): 워리어핀과 착용감이 상당히 흡사함. 같은 강도로 차더라도 파워핀프로보다 발목에 무리가 없음. 리펠로보다 하드하고 파워핀프로보다 소프트 해서 최근 유행하는 여러 숏핀들의 장점을 모아둔 느낌. 속도도 워리어랑 유사하며 상당히 빠른 편.
-워리어/엘리트1: 구형 엘리트1핀은 현재 국내판매업체가 별로 없어서 희소성 있음. 신형 엘리트2핀은 발모양이 다름. (저는 구형 엘리트1 블루 착용 중) 엘리트1은 워리어랑 이름만 다르고 실제로는 같은 핀이며, 직구로 구매할 경우 가격도 저렴한 편. (블프를 놓쳤다면 사이버 먼데이를 노리세요. 지르셔도 후회 없을 핀입니다!) 착용감이나 속도는 테크2와 상당히 유사함.
-리펠로: 국내 시판되는 리펠로핀은 디자인이 제한적. 직구로 구매할 경우 디자인 다양, 최근 다양한 디자인으로 출시. (저는 직구로 검정색 바탕에 주황색 테두리 디자인 구매) 현재 제 최애템. 위 핀들 중 제일 소프트 해서 발목에 부담이 없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레이드 형태랑 넓은 면적 효과로 인해 속도는 제일 빠름. 50m 풀에서도 엔진만 적당히 뒷받침 된다면 롱핀에 뒤쳐지지 않음. (리펠로만 있다면 롱핀데이도 걱정 없어요. ㅎㅎ)
이상입니다!
예전에 다니던 수영장은 숏핀데이, 롱핀데이 따로 있었는데 지금 다니는 곳은 따로 구분을 안 두더라구요. 저는 롱핀보다 숏핀이 더 잘 맞고 재밌는 거 같습니다. :-)
반을 옮겨도 금방 1번 서게 만들어주는 리펠로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