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만 하면 한번씩 해보는 1500m 측정, 목표인 30분이 어느새 5분21초 앞으로 다가왔네요.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어쨋든 3주전에 비해서는 단 3분이라도 줄어들긴 했네요. 스트록 갯수는 6개가 줄었고.. 꾸역꾸역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다는점은 기분 좋습니다. 이제 안쉬고 하는건 당연해진것만 같은 기분도 들고요.
오늘은 꼴에 페이스 조절한답시고 처음에는 느리게 가서 느리고, 300m를 지나고서부턴 팔이 아파서 느려지고,
800m쯔음부터는 상하체 힘이 완전히 빠져서 자꾸 가라앉으면서 어푸어푸 개헤엄으로 변신해서 느리고.. 돌이켜보면 도대체 좋은 페이스로 간게 있기는했나 싶네요.
여태껏 4비트 킥이 왼손(킥 킥) 오른손(킥 킥) 인줄 알고 우와 밸런스 똥망이네 하고 쳐다도 안봤는데, 쑨양 해킷 같은 애들 영상을 보니 4비트 킥이 킥-킥킥킥 이더라구요?! 이 배신감.. ㅋㅋㅋ 체력 안배만 잘 할 수 있다면 속도에도 좋고 상대적으로 사용 비중이 적은 하체를 좀더 사용하게 되니 좋더라구요. 아직 몸에 익진 않아서 자주 까먹는게 문제긴 합니다ㅠ
요즘은 스트록을 강하게 하려고하면 할수록 몸이 자꾸 물고기꼬리마냥 좌우로 덜렁덜렁 움직이는게 고민이라, 풀부이 끼고 코어단단하게 잡아보는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감 못잡은 어설픈 롤링은 오히려 사태를 더욱 악화 시키고 있다지요. 훈련이라 치면 1분 30초로 50m인터벌도 가끔 몇개씩 해보고는 있는데 자유수영 레인이다보니 뜻처럼 딱딱 하기가 어렵워서 좀 답답할때가 있어요.
여전히 다른영법에는 크게 관심이 없고, 50m 대쉬는 한번 측정해보니 52초 나오더라구요. 물론 중간도 못가서 총맞고 극 저 페이스로 마무리 하긴했습니다만.. ㅠㅠ 40초 밑으로 내려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고 있는 중입니다.
지난 겨울에 시작해서, 아직 수영장의 여름 겪어보지 못했는데 점점 강습,자유수영에 사람들이 무시무시하게 많아지는 느낌이 드네요.
사람많은거 정말 질색하는 편인데 여름이면 어떨지 벌써 걱정입니다-ㅠ
전 생초보라서 40분동안 500미터 하는데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