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 수영을 했습니다. 거의 1주일만의 강습입니다.
제가 빠진 동안 진도는 평영까지 나갔습니다.
자유형+배영을 30분간 하고 나머지 20분은 평영.
저 올해 2월부터 평영을 배웠습니다.(배우기만)
엉망진창이긴 하지만 그래도 어쨌든 배웠는데!
강사님이 킥판 잡고 평영 발차기를 한번 시키신 후 단호히
“회원님은 핼퍼 착용하고 하세요” 하시더군요.
고개들고 평영 발차기를 하면 하체가 가라앉습니다.
하.... 아...
전 아무래도 수포자인 듯 합니다. ㅠ.ㅠ
진짜 정말 징그럽게도 안 느네요.
내년 초에는 바다수영을 하고 싶었는데, 지금 상태로는 어림도 없겠어요.
호랑이같은 선생님에게 혼나가며 평영 발차기를 다시 하고 있습니다.
진짜 이렇게 수영을 못 할 수 있을까요...... 아침부터 슬퍼집니다.
남들보다 몇 달은 늦게 터득하는 느낌이었는데, 계속 하다보니 어느순간 부터는 제일 편하고 자신있는 영법이 되더라고요.
죽어도 안 될거 같다가도 갑자기 머리에 반짝 신호가 들어오는 느낌이 나며 될때의 희열이 참 좋습니다. ㅎㅎ
워낙에 몸치라 접영도 몇년에 걸쳐서 몇번의 수영장을 옮겨가며 겨우 배웠습니다.
생각해 보면 몸치라도 물에서 노는 시간이 길면 어떻게든 다 배우게 되더라고요.
저도 평영이 제일 재미있어요..
곧 잘하게 되시리라 믿습니다 저는 헬퍼는 안쓰지만 잘 안되는게ㅡ너무 많아서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