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영 시작한지 10개월쯤 된 초보입니다.
또 지난 몇달간의 수영을 돌아보고자 근황을 간단히 올려봅니다.
11개월차가 되는 이번달에 4단계로 올라왔습니다.
레인이 4개뿐인 작은 수영장의 마지막 반이라 올라올 때 힘들까봐 걱정 많이 했는데..
막상 올라와보니 그럭저럭 따라갈 만 한것 같은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저녁반이다보니 젊은층이 좀 적어서 그런것 같기도 하네요.
일단 적당한 강도에 잘 가르켜 주시는 강사님이 계셔서 매우 만족 스럽습니다.ㅎㅎ
한동안 평영이 잘 된다 싶었는데, 반을 올라와서 평영에서 지적 많이 당하고 있습니다.
물을 누르기 시작할때 어깨가 (너무 일찍) 올라온다고 하는데, 유연성이 부족해서 인것 같기도 하구요.
물을 누른 후에 팔꿈치를 모으며 어깨가 올라와야 한다고 하시는데, 연습해 봐야겠습니다. ㅎㅎ
배영은 여전히 50m 만 돌아도 숨이 턱까지 차서 킥을 6비트정도로 줄여서 차려고 하는데, 조금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팔 돌릴때도 뒤로 쭉 뻗는다고 생각하니 약간 더 멀리 있는 물을 잡을 수 있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접영도 유연성 부족으로 고생중이긴 하지만, 잘 될때의 그 좋은 느낌에 힘입어 나름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이번 단계에서 더 배우고 싶은 부분은 턴인데, 플립턴은 아직 안 배워서 전혀 못하고..
사이드턴도 대충 배워서 제대로 못 하는 것 같습니다. 어느순간 보니 레인 끝 홈을 잡아 끌어서 억지로 턴을 하는게 습관이 된 듯 하더라구요.. ㅠㅠ
홈을 잡지 않고 벽을 터치 후 밀어내는 빠른 사이드 턴을 해보고 싶은데, 몇번 시도 해봐도 아직 감이 잘 안 오네요.. 시간과 연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두서없는 근황글이었지만, 결론은 여전히 즐겁게 수영하고 있습니다.
처음 맞는 여름 시즌인데 작은 수영장에 많은 사람들이 북적대는 것이 조금 불편한 것도 있지만 나름 새로운 경험인것 같습니다.ㅎㅎ
다들 다치지 않고 수영과 함께 즐거운 여름 되시길 바랍니다!
홈잡다가 손가락 다치고 나서는 요즘는 터치하자마자 바로 돌지만요.
사람없을 때는 플립턴으로 돌아보는 것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