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에 열심히 먹은 것을 좀 빼보자고 수영장을 갔는데
사람들이 엄청 많더라고요. 음 역시나 수영인들은 먹고 나면 운동을 하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상급반 한쪽 레인에는 열심히 접영을 하길래 다른 레인에서 뺑뺑이를 돌고 있는데
4바퀴 돌았나 뺑뺑이를 도는 사람들이 사라지기 시작하더라고요. 어 뭐지 하는데
배영하는 아줌마가 앞에서 천천히 가고 있더라고요. ㅜ.ㅜ
2바퀴를 뒤에서 쫓아가다가 이건 안되겠다 하면서 종반쯤에 역주행으로 앞지르기를 시도했는데
아줌마가 턴할때는 자유형으로 바꿔서 진행하면서 속도를 올리더라고요. 결국은 아줌마랑 접촉이
발생했는데 죄송하다고 했는데 엄청 뭐라 하더라고요. ㅋ. 수영강사가 와서 말리는데 그 상태에서도
한참 나한테 뭐라하고는 하더라고요. 뭐 역주행한 입장에서 잘못은 해서 계속 죄송합니다 하고 있었죠.
나때문에 흐름을 놓쳤다면서 느리더라도 기다리면서 하는 것도 수영을 배우는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쩝 .. 제가 선택한 레인은 상급레인이었는데
한참 뭐라하시더만 다시 배영으로 가고 저는 옆레인에서 접영하시는 분들 사이에서 자유형 2바퀴
좀 빨리 돌고 그냥 나왔네요.
역시 수영장 사용도 타이밍인 것 같습니다. 저번 피빨기 하신 분이 그립더라고요. 그분하고 할때는
운동이라도 열심히 할 수 있었는데. 그 분이 그리워 질 줄이야.
자기가 수영을 잘하는줄 압니다. 그래서 상급 레인에서 그러고 있는거죠.
연휴때 수영시간에 속상하셨겠습니다ㅜㅜ 심심한 위로를...
저는 왠만한 접촉은 무시하고 돌던 뺑뺑이 계속도는데.. 그 아주머님은 좀 예민하시나보네요. 그것도 본인 속도는 생각안하고 잔소리까지 하며 뭐라하시다니...
느리게 가고 빨리 가고는 운동하는 사람 마음이지.. 왜 그걸 타인이 강요하는지 정말 싫어요ㅜ
열심히 운동하고 싶어서 간 수영장인데.. 속상하셨겠어요ㅜㅜ
저는 저희반 사람들 몇몇이랑 새벽일찍 갔어용!
사람 많이 없어서 잘돌고 나왔구요.. 다음엔 다른 시간대를 노려보셔요ㅜㅜ
타이밍을 제대로 못 잡은 것은 사실 큰 실수
역시 부지런하게 움직이시는 것이 좋군요. 저도 원래 사람 없는 곳을 주로 다녔는데
일요일에 여는 곳은 항상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때 놓치면 자유수영 안가게 되네요.
자유수영때는 가드 해주시는 분들이 레인 교통정리 좀 해줬으면 할때가 자주 있습니다..
느리게 가는 분들을 다른 레인으로 보내면 큰 소리 나오기 때문에 나서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추월해도 다음 바퀴되면 금방 또 추월해야 하고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