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워터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경상도는 지난주 창원 대회를 시작으로
5월 28일 진주남강수영대회
6월 4일 구미낙동강수영대회가 예정되어 있네요.
공식적으로 공지는 되지 않았으나 빠르면 5월부터 각종 오픈워터 대회들이 시작합니다.
오픈워터 다들 말로만 들어보고 선망의 눈길로만 보셨던 분들 많으시죠??
수영 2년차밖에 안된 입문자이지만
겁도 없이 수영시작 5개월 만에 오픈워터 대회를 나간 경험도 있습니다.
그래서 본격 오픈워터 시즌을 맞아
오픈워터에 입문하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서 정보 글을 쓰고자 합니다.
1. 준비과정
1.1. 수영실력 : 먼저 수영을 못하시면 안되겠죠?? 꼭 잘해야만 참가한다는 법은 없습니다만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풀장에서 쉬지 않고 500m정도는 갈 수 있는 실력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영법에는 제한이 없으나 평영 등은 다른 참가자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으므로 자유형 위주로 연습을 하시면 됩니다.
1.2. 장비 : 장비에는 슈트, 고글, 오리발(핀경기의 경우), 스노클(옵션)이 거의 필수적인 장비입니다. 슈트는 요즘 안전사고가 많아 대회 대부분이 의무착용 규정이 있어서 대여하시거나 구매하시기를 권장합니다. 오픈워터 대회는 레인이 정해져있지 않아 몸싸움이 치열해서 눈부상을 막으려면 패킹이 튼튼한 오픈워터 전용 고글을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오리발은 수영장에서 사용하시던 오리발 그대로 쓰셔도 무방합니다. 장기적으로 대회에 참가하시고자하면 오픈워터용 오리발(엑셀 등)을 구입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장비구매와 관련 참고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cm_swim&wr_id=94256&page=2CLIEN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cm_swim&wr_id=94258&page=2&page=2CLIEN
2. 훈련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으니 반드시 동호인이나 기타 경험 많은 동행인과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2.1. 멘탈강화훈련 : 수영실력이 어느 정도 갖춰졌고 장비도 구비가 되었다면 이젠 오픈워터로 직접 나가보실 차례입니다. ‘난 3km도 거뜬하다. 슈트만 입으면 뜬다는데 바로 대회에 참가하겠다’ 이런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직접 들어가보시면 풀장과는 완전히 다른 환경에 많은 두려움을 느끼실 겁니다.
왜냐하면 일단 시야확보가 안됩니다. 태평양 어느 휴양지의 투명한 바다를 생각하시면 경기도 오산입니다(죄송 ㅜ.ㅜ)
그냥 안보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스트로크하는 자기 손만 겨우 보이죠. 어떤 때는 내 손에 내가 놀라는 경우도 있습니다.
왜 사전에 바다, 강에 미리 입수해보는 것이 좋으냐 하면
실제 대회당일 첫 입수 하시는 동호인들중에 상당수가 입수하자마자 경기 포기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변에 같이 입수하실 분들이 계시다면 반드시 사전에 입수해보시기 바랍니다.
2.2. 영법적응훈련 : 난 이제 멘탈도 끄떡없다 하시는 분들은 영법 적응에 들어가야 됩니다.
난 수영장에서 완전 에이스 1번이다 하셔도 몸에 착 감기는 전신슈트를 입고 파도를 헤쳐나가려면 수영장에서 잘나가던 그 영법이 안되는 것은 물론이고 파도를 타지 못하면 제자리걸음 할 수도 있습니다. 간혹 수영장에서 철인하시는 분들이 수영하는 모습 보신적 있으신지요?? 엘보우 각이라던지 영법자체가 조금 달라보이시죠? 왜 그러냐면 그 분들은 슈트수영+오픈워터에 익숙하셔서 그게 편해지신겁니다. 그렇다고 수영장 영법이 소용없는건 아니구요. 하던대로 잘 안되니 익숙해지셔야 대회 당일 당황하시지 않으실거에요.
3. 대회 당일
3.1. 준비물 : 슈트, 고글, 오리발(옵션:종목에따라), 스노클(옵션), 간식(간단한식사)
수모는 준비 안하셔도 됩니다. 대회 기념품으로 대회수모가 보통 지급되거든요. 식사도 일부 대회에서는 중식이 제공됩니다만, 중식이 제공되더라도 식수포함 간단한 간식은 필요합니다.
3.2. 탈의, 물품보관 : 대회장에 탈의실, 샤워실 등이 보통 설치되어 있으며 물품보관소는 마라톤대회와는 달리 보통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운영본부에 보관이 가능한지는 확실하지 않은데 이왕이면 동행(가족,친구)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분실우려도 있으니깐요.
탈의는 대회장에 마련된 탈의실을 이용하셔도 좋고 동호인들은 탈의텐트를 구비하고 참가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양해를 구하고 탈의텐트를 빌려서 이용하셔도 됩니다.
동행도 없고 혼자 대회에 참가하시게 되는 경우는 같은 지역(수영장) 동호인들 천막에 가셔서 부탁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3.3. 경기시작 :본인의 경기시간을 잘 확인하시고 해당시간에 맞춰 출발점에 집결하시면 됩니다. 기록칩도 단단히 착용했는지 확인하시구요. 이때 사진도 많이 찍어두시면 좋은데 혼자 가시게 되면 좀 어렵겠죠.. ㅜ.ㅜ;; 경기 시작전 입수해서 대기하고 있다가 신호음과 함께 출발합니다. 첫 출전이시면 신호음과 같이 출발하시지 마시고 선수들이 어느 정도 진입한 뒤에 천천히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대회들이 그렇지만 처음 약 3분정도가 몸싸움이 가장 치열합니다. 첫 대회는 역시 안전하게 완영하는 것이 제일 좋은 일이니까요.
3.4. 경기중 : 본인의 페이스대로 역영하시면 됩니다. 반환점에 병목이 생기니 잘 피하셔야 되구요. 반환점에서 경기 시작 전 운영진의 안내대로 기록칩 태그를 잘하시면 됩니다. 혹 경기 중에 쥐가 난다거나 몸에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부표마다 대기 중인 안전요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 최고입니다.
3.5. 경기후 : 경기를 마치고 결승점에 들어오면 결승점 패드에 기록칩을 찍게 되고 완영메달을 걸어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두서없이 적어서 이해가 잘 안되시는 부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궁금하신 부분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아질게 아니죠??)
퐁당퐁당 고수님들이 답변 주실겁니다.
여수에서 2건. 세종시호수에서 1건. 특히 세종호수의 경우 수온이 32도씨 였다고 합니다.
FINA 는 수온이 31 도씨 이상일 경우 오픈워터대회를 금지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아직 그런 개념이 부족해.. 주최측에서도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햇고. 그 더운 물에 수트를 입고 들어가 몇키로 역영하다 보면 몸의 체온이 올라가고.. 두통과 어지럼증을 격으면서 정신을 잃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수트착용 여부는 주최측이 수온을 측정하고 공개하며 측정결과에 따라 수트착용여부를 제한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거죠.. 최근 피나에서는 5킬로미터일 경우 27도씨 이상. 10킬로미터일 경우 25도씨 이상일 경우 경기개최를 불허하는 기준을 마련할 움직임이 있다고 합니다.
from C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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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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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타이트하게 입는것도 그렇게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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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lienS
매년 거기 가면 진짜 바다가 이뻐서 한번 나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져요~
대회가 아닌 그냥 바다 한가운데서 유유자적 수영하는 그런 모습을 그려봅니다만..
현실은 무서워서 시도조차 못합니다. 그래서 튜브나 타고 놀고 있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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