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조언을 얻어 서핑 시작도 전에 생초보가 겁도 없이 수트부터
샀습니다.
이에 구매 후 집에서 시착한 착용기를 공유하오니 혹 구매시 사이즈에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저의 신체 spec.은 아래와 같고 Zipfree 모델은 수트 입구가
chest zip보다 더 좁은 형태라고 합니다.
1. 신장 : 178cm
2. 체중 : 77kg
3. 허리 : 36inch (배꼽기준, 공복시)
4. 허벅지 : 22.5inch (가장 두꺼운 부위 기준)
5. 신체유연성 : 하
구매할 때 샵매니저님이 이렇게 말씀해 주시더군요.
"입는 중에 사이즈가 잘못 제작된거 아닐까하는 의심이 강하게 들텐데,
그렇지 않으니 계속 입어보시기 바랍니다."
다리 한쪽을 넣고서,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알았습니다. 이미 다리
한쪽만으로도 수트 입구가 거의 다 채워져 있었습니다.
여하간 계속 입어 봅니다. 비닐 신공을 이용해서 어떻게 두 다리는
넣었지만 허벅지부터 난관입니다. (이 즈음에 온 몸이 이미 땀범벅이라
더욱더 입기가 힘들어졌습니다.)
허리까지 올리고 드디어 팔을 넣을 차례가 되었습니다. 왼팔을 넣고
오른팔을 넣었습니다. (여기까지 거의 20분이 지난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이 상태에서 수트가 이미 너무 타이트해져서 아무리 땡겨도 마지막 머리
구멍에 머리를 넣을 수가 없습니다.
수트가 당겨지지 않으니 목을 꺽어서 집어 넣었습니다. 그리고 착용 완료!
하지만 바로 이어진 담걸림에 20분 이상의 휴식이 필요했습니다.
(8월중순 한창 더울때라 빨리 벗고 싶었지만 담걸림때문에 강제 휴식)
그리고 역순으로 탈의하는데, 머리를 뺀 후, 팔을 빼는것이 도저히 저의 근력과
유연성으로는 되지 않아서 와이프의 도움을 받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도움없이 입어보고자 했으나 결국 실패했네요. (전체 시간은 약 1시간이
조금 모자랐던것 같습니다.)
아직 실제 착용할 시즌까지 좀 남았으니, 몇번더 착용 훈련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상 생초보의 수트 착용기를 마칩니다.
PS. 아, 참고로 사이즈는 몸에 착 붙는게 맘에 들었네요. 일단 입은 다음에는
팔다리도 편하게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Vollago
입으시고 팔로 패들링 돌리는데 문제는 없는지 점검을 해보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주변에서 너무 작게 입으셨더니, 되던 패들도 안되는 경우가 있으셔서...)
착용후 말씀하신 패들링 연습도 해보고 테이크오프
연습도 좀 해 보니 땀이 너무 나서 진이 빠져 시간이
좀 걸렸네요.
전 이거 샀어요!
제가 2주 전에 수트를 집에 놓고 와서, 샵에서 저거 빌려입었는데 꽤 괜찮았습니다.
특별히 메이커 수트와 큰 차이 못느꼈어요. 잘 사신거 같습니다.
저는 제일 큰 사이즈도 작은 체구라, 물을 이용해서 입습니다. 집에서 샤워기 틀어놓고 수트 내외부에 물을 넣어가면서 입으시면, 물이 빠져가면서 수트가 타이트하게 몸에 밀착되는 느낌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다리부는 허벅지까지, 상체부는 어깨까지 충분히 올려서 입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전 첫수트가 체스트집이었는데 집에서 시착하고 벗지를 못해서 한참을 끙끙댔었습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