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투자 할 종목을 어떻게 찾으시나요? 뉴스? 유튜브? 지인 추천? 아마 다양한 방법이 있을겁니다. 분석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할 일은 종목을 먼저 고르는 일 입니다. 그런데 분석해 볼 만 한 가치가 있는 종목을 고르는 일 역시 쉽지 않더군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유명한 투자자인 피터린치는 생활속에서 투자할 만 한 종목을 찾았다고 합니다. 이는 월가의 영웅이라는 유명한 주식 서적에 나오는 내용인데요. 피터린치는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에서 펀드 매니저로 활동하면서 마젤란 펀드를 운용하며 13년간 매년 평균 수익률 29%라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한 해동안 한번도 마이너스를 낸 적이 없다고 하니 대단한 실력이라고 할 수 있죠.

이미 기회는 스쳐 지나갔을지도 모른다
아마 이런 경험 한번쯤 해보셨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처음 사용해보고 이거 참 좋다 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 회사 주가가 몇 배 올라 있는 경험입니다. 음식일 수도 있고, 어떤 전자 제품 일수도 있고, 애들이 좋아하는 게임일 수도 있습니다. 그때 우리가 한 일은 생각보다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애널리스트보다 먼저 그 회사의 성장을 목격한 것이죠 다만 그떄는 그게 투자 기회라는 걸 몰랐을 뿐입니다.
이걸 투자법으로 만든 사람이 피터 린치입니다.
내용은 개인이 기관보다 유리한 지점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상하게 들리지만 논리는 명확합니다. 애널리스트가 어떤 기업을 발견하고, 보고서를 쓰고, 기관이 매수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립니다. 그런데 소비자는 그 제품이 잘 팔리는 걸 현장에서 먼저 발견합니다. 정보의 속도에서 개인이 기관을 이기는 거의 유일한 구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피터린치는 실제로 이렇게 돈을 벌었습니다. 책에 나오는 가장 유명한 일화입니다.
어느 날 피터린치의 아내가 마트에서 레그스라는 스타킹을 사 왔습니다. 계란 모양 케이스에 담아서 백화점이 아니라 슈퍼마켓 계산대 옆에서 파는 제품이었습니다. 아내가 계속 재구매하는 걸 본 피터린치의 생각은 이랬습니다. 여성들이 백화점은 한 달에 한 번 가지만 마트는 일주일에 두 번 간다, 그렇다면 이 유통 전략은 대박이라는 판단이었습니다.
그래서 제조사인 헤인즈를 분석해 투자했고, 헤인즈는 이후 6배가 올랐습니다. 던킨도너츠, 타코벨도 같은 방식이었습니다. 본인이 직접 먹어보고, 매장에 줄이 늘어서는 걸 보고 들어간 종목들입니다. 피터린치가 말한 텐배거, 즉 10배짜리 종목도 상당수가 이런 일상 관찰에서 나온 것입니다. 제품이 잘 팔리면 매출이 늘어날 것이고,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난다면 회사는 성장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투자자들은 당연히 성장하는 회사에 투자할 것이고 주가는 상승 할 것입니다.
따라 하는 방법
먼저 관찰입니다. 마트에서 자주 품절되는 제품, 아이들이 요즘 다 쓰는 앱, 회사에서 도입했는데 다들 편하다고 하는 서비스. 출발점은 전부 일상입니다. 직업도 무기가 됩니다. 약사라면 어떤 약이 잘 팔리는지 알고, 건설업 종사자라면 어떤 자재 납품 업체가 뜨는지 알고 있습니다.
두번쨰 검증입니다. 여기가 사람들이 제일 많이 빼먹는 단계입니다. 피터린치의 경고는 분명했습니다. 제품이 좋다는 건 분석의 시작이지 매수 사유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먼저 그 제품이 회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봐야 합니다. 대기업의 히트 제품 하나는 주가에 티도 안 나기 때문입니다. 부채는 많지 않은지, 이익이 실제로 늘고 있는지, PER이 성장률 대비 합리적인 가격인지 확인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세번쨰 스토리 쓰기입니다. 피터린치의 원칙은 매수 전에 이 회사를 왜 사는지 2분 안에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설명이 안 되면 잘 모르는 종목입니다. 내가 산 종목에 대해서 설명을 하지 못한다면 그 종목에 대해서 안다고 말 할 수 있을까요? 내가 잘 모르는 종목을 사는 것은 투자보다는 투기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이 스토리가 무너지면 사지 않는것이고, 스토리가 유효하면 주가가 빠져도 버티는 것입니다.
오해할만한 지점
이 방법을 얘기하면 나오는 반응이 그럼 내가 쓰는 거 그냥 사면 되네? 라고 생각 하실 수 있습니다. 피터린치 본인도 나중에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자기 말을 잘못 알아들었다고 여러 번 정정했었습니다. 좋아하는 커피 브랜드라고 재무제표도 안 보고 사는 건 이 방법이 아니라 그냥 감으로 하는 투자입니다. 기본적인 분석은 필요합니다.
유행과 실적의 구분도 필수입니다. 반짝 유행 제품은 내가 알아챘을 때 이미 매출이 꺾이는 중일 수 있습니다. 남들도 다 발견한 상태라면 주가에 선반영 됐을 가능성도 배재 할 수 없기 떄문에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정리하면
생활 속 발견은 아이디어의 출처이고, 매수 결정은 면밀한 분석과 이성적인 숫자로 해야겠습니다. 아이디어의 출처로서 일상만큼 좋은 게 없다는 것도 사실인 거 같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는 무엇인가요? 저는 삼성의 갤럭시를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그리고 인스타그램도 많이 합니다. 그래서 삼성전자와 메타 주식을 분석하고 장기간 보유 중입니다.
쇼핑을 하거나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가 있다면 어떤 회사의 제품, 서비스인지 한번 의식적으로 확인 해보면 투자할 종목을 찾는데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어쩌면 높은 수익률의 종목이 거기 숨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