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경우 비중이 있는 편입니다.
아주 크진 않아도...두 번째 순위입니다.
어렵네요.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그룹은 이제 피지컬AI그룹이라고 선언했음에도,
자동차업이나 할 줄 아는 호세 무뇨스 사장의 말에...
시장이 이리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그 말 하나 때문이 아니라
BD에 대해 전혀 준비하지 않은 인베스터데이... 그 자체의 배경이 컸던 것 같습니다.
이렇다 보니 무리한 주장까지 나오게 되는데,
사장이 우리는 로봇 회사가 아니라고 했다는 말에...
아니라는데 어쩌겠느냐며...지나치게 반응하는 모습입니다.
정의선 말이 중요할까요. 사장 말이 중요할까요.
비교할꺼리가 전혀 아니라는 것을 누구나 아는데....
분위기가 안 좋다 보니...
되지도 않을 말을 떠들어 대는 것에 불과합니다.
그룹 차원에서 벌이는 일과 현대차와 어떤 관계인지부터 파악해 보면,
이상한 일도 아닙니다.
무뇨스는 그러니까 원래 자동차 회사 사장이고,
그것을 진두 지휘 하는 사람이지 로봇에 대해 잘 알고 로봇의 전략을 짜는 사람이..
본래부터 아닙니다.
아닌데 자꾸 물어봐야... 나올 말이 뻔하죠.
잘했다는 것이 아니라 인적 구성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현대차 그룹이 피지컬AI를 하는 방식은
몸통은 그룹사들이 함께 참여하는...로봇을 실제 생산할 합작사에 두고,
머리는 BD, 팔 다리는 현대차 그룹 전반의 공급 체인입니다.
그러니까 현대차 인베스터데이에서 잘 못 한 것은 BD에 대한 지나친 소홀함이었지,
기존 방식대로라면...애초부터 너무 큰 기대를 할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럼 잘 했다는 말인가.. 면 그건 또 아닙니다.
이제 바꿀 때가 되었는데 안 바꾼 것이죠.
정의선 및 로봇 사업의 실무를 맡은 사람들이 전면에 직접 나서야 했습니다.
젠슨황도 전세계를 누리는 판에 정의선 회장도 진심을 보이려면 전면에 나서야 하는 것이죠.
인베스터 데이 구성원만 보면 ... 아 이번엔 구체적인 로봇 얘기는 .. 어렵겠구나...
라고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뭐.... 그렇다고 앞서 말했듯이 회장이 한 말은 잊었다는 듯이...
사장이 아니라는데...라는 우스운 소리를 귀담아 들을 필요는 없지만,
아무래도 여진이 좀 얼마간 이어질 모양입니다.
저도 좀 머리가 아프네요.
뭔 이런 노이즈가 발생하는 것인지...
하드웨어 조립이나 양산 시스템 자체는 기존 완성차 대비 진입장벽이 절대적이지 않지만, 결국 로봇의 가치와 차별성은 오로지 피지컬 AI 역량에서 갈립니다.
현대차가 진짜 피지컬 AI 기업으로 갈 생각이 있는지, 아니면 간만 보는 수준인지는 테슬라의 행보와 비교해 보면 명확해집니다. BD를 포함해 소프트웨어/AI 쪽에 투입하는 R&D 투자 규모와 핵심 인력 수준이 테슬라에 얼마나 근접하는지 숫자로 보여줘야 시장의 노이즈도 잠재울 수 있을 겁니다.
테슬라나 스페이스X의 로드맵만 봐도 피지컬 AI와 로봇 분야는 앞으로 최소 5년간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부어야 하는 구조입니다.
현대차가 보스턴 다이내믹스(BD)의 미국 상장을 추진하는 것도, 나스닥에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 테슬라 못지않은 과감한 R&D 투자와 장기 비전을 집행하려는 포석이라면 매우 타당한 수순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