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판단의 근거가 될 수 있는 것들도 많지만, 모르는 것이 더 많습니다.
알 수 있는데 모르는 것이 아니라
여기서 말하는 것은 향 후 양산의 효율을 위한 설계가 어느 쪽이 잘 되어 있는가...와 같은 것들입니다.
따라서 어느 쪽이 맞다고 객관화 해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제가 보는 현 시점에서의 의견입니다.
로봇을 오래 지켜 보아왔고,
전동식 아틀라스가 처음 모습을 보인 순간부터 기술적 우위를 주장해 왔으나
당시에는 호응하는 분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아무래도 보스톤다이내믹스와 연결 지어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주 오래 전에 거구의 개인지 개를 닮은 짐승인지 모를
개로봇을 들고 나왔을 때가...기억에도 가물가물할 정도로 오래 전이었습니다.
당시 세계 로봇계를 뒤흔들어 놓았던 BD는 이후 여러 로봇개를 선보였고,
이윽고 유압식 아틀라스를 선보였지만,
겉으로는 화려한 이면에는 구글, 소프트뱅크 등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삽십년이 넘는 긴 업력을 갖고 있는 이 기업이 가진 기술과 노하우를
어느 곳도 단번에 따라 잡을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갖고 있었고,
전동식으로의 전환 때 보여준 기술을 촘촘하게 살펴 보며 역시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아틀라스를 옵티머스 보다 한 단계 위로 보고 있습니다.
차이가 제법 많이 난다고 보는 시각입니다.
요즘이야 모든 관절이 회전 되는 것에 대해 많은 분들이 이야기 하지만,
이러한 설계를 구현 하는 단계에 부딪혔을 수 많은 문제들을 BD가 아니었다면,
과연 해결해 낼 수 있었을까 싶은 부분들이 많습니다.
로봇 기업들은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고민을 하는 지점들이 있습니다.
요즘 가장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손을 구동하는 방식도 실은 이미 오래전부터
많은 고민과 연구 끝에 결국 두 가지 형태로 모이고 갈리게 되었습니다.
방식 자체로는 BD의 모터 내장 직접 구동 방식과
전완에 구동계를 몰아 넣고 금속 케이블 텐던으로 손가락을 움직이는 방식이 있습니다.
방식이야 어떠하든 구현 된 로봇의 완성도는 어느 기업이 어떻게 설계 했는가에 따라 달라지며,
현재 기업들은 이 개별적으로 작동하는 설계가 이후 모듈화에 유리하다는 점을 감안하여,
BD식의 방식을 채택하는 곳들과 옵티머스의 방식으로 갈리고 있습니다.
반면 기존의 텐던 구동이 유리하다고 보는 기업들 역시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텐던 방식에 초점을 두는 이유를 전 두 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하나는 손가락의 공간이 좁고 관절 수가 많은 것 자체가 난관이어서,
어차피 정밀 제어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 케이블 구동이 맞다는 판단일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초소형 액츄에이터가 아직 제대로 만드는 곳이 마땅치 않고,
내구도 및 여러 검증이 필요하고,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지 싶습니다.
아틀라스는 전신제어에 있어 탁월한 모습을 보이며,
제가 보는 관점에서는 옵티머스를 크게 상회하고 있습니다.
꽤 차이가 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이 전신 동역학에서 뛰어날 수 있게 설계한 것은 다들 인지하고 있는 것처럼,
산업 현장에서 쓰이기 위함입니다.
사람으로 치면 몸 잘 쓰는 운동 선수 생각하면 됩니다.
며칠 전 사람 형상의 로봇은 서 있는 그 자체로 기술이라는 글을 쓴 바 있습니다.
머리로는 연산하고, 센서의 감지에 따라 각 구동계가 끊임없이 미세하게 동작합니다.
향 후 아틀라스의 손 그리퍼 형식은 보급형 모델에서 4개의 손가락으로 바뀌어,
점진적인 변화를 예상하게 합니다.
옵티머스가 모터를 내장한 직접 구동을 하지 않은 그 이유가 극복 될 것입니다.
중국의 로봇 기업 중 극히 일부가 이 초소형 액츄에이터를 만들 수 있는
몇 가지 핵심 기술을 가지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개발 중에 있거나 개발 되어 있는 곳이 있습니다.
아틀라스의 보급형 모델은 각 부품의 모듈화를 위한 설계가 담겨 있습니다.
전신 제어 및 동력를 내기 위한 구조 설계를 통해 큰 힘을 낼 수 있고,
360도 회전하며 효용성을 끌어 올렸습니다.
보급형을 선보인 의미는 현대모비스, 위아 등의 부품 공용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고,
대량 양산을 위한 준비입니다.
모르겠다고 한 부분은 양산 능력만큼은 현대차가 잘 하는 분야이고,
테슬라 역시 전기차 양산을 위한 공정 설계에 능하기 때문에,
이번에 누가 더 잘해 낼지.... 모르는 일입니다.
다만 왜 아틀라스를 제가 더 높게 쳐주냐면,
BD의 경험과 노하우가 여전히 앞서 있기에 보급형 아틀라스를 설계 할 때 역시
보다 더 잘 구현했을 것으로 보고 있어서입니다.
아무래도 오랜 세월 세계 최고의 로봇 기업 위치를 고수해온 곳이 믿음이 더 가는 측면도 있습니다.
이렇게 양산을 위한 최적화 설계를 현대와 협업하여 진행했을 때의 시너지를 기대하는 이유입니다.
물론 정답이라는 말이 아니라
아무래도 로봇에 가장 정통했고 현재도 정통한 곳이,
더 승산이 있다고 보는 제 생각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