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 하락폭만 생각하면 깜짝 놀랄만한 하락이었지만, 이게 시장의 분위기를 극적으로 변화시킬만한 트리거로 작용하는 그런 하락과는 성격이 좀 달라보입니다.
시장 참여자 대부분의 심리가 극적으로 바뀌는 분위기에서 매매패턴과, 그렇지 않고 단기적인 대응 차원에서 매매하는 경우에 보이는 움직임이 전혀 다른데, 심리가 완전히 공포분위기로 바뀌었다면, 그동안 고평가 국면이었던 섹터나, 신용거래 비중이 높았던 주식, 또는 고PER 주식들의 낙폭이 실적이 뒷받침된 주식들보다 훨씬 더 크게 하락해야 정상일텐데, 대체적으로 하락이 컸던 섹터와 그렇지 않았던 섹터 사이에 편차가 심하지 않았거든요.
최근 시장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차기 연준의장의 성향 관련한 불안감 같은 건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희석될 수 있는 요인이니까요. 정말 공포국면에 들어서면 지금까지 지나치게 고평가되고 돈이 몰렸던 주식들의 낙폭이 지수 하락폭의 몇 배씩 하락하는 식으로 움직일겁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아직 그런걸 생각할 단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락의 폭이 아닌 하락의 패턴을 구분하려는 노력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하실텐데, 지금 국내 주식 롱포지션을 들고 계시는 분들에게는 지금의 하락에서 차익실현이든 손절이든 결단을 해야 할지, 아니면 계속 포지션을 유지할 지 고민하실 분들이 많을겁니다. 그런 분들에게는 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짧은 글을 써봤습니다.
조금 길게 보시면 모두 수익이 되실 것 같습니다.
오히려 전부터 제가 쓰는 글에 여러 차례... 안 올 것 같은 조정은 반드시 오고,
용기 있게 잡아야 한다고 했는데,
아직 반대로 생각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관점을 이렇게 한 번 보세요.
우리나라 시장을 전 강세장으로 정의합니다.
그렇다면 상대적 수익율의 차이가 날 뿐 대부분은 수익이 납니다.
그런데, 누가 수익이 안 날까요.
1. 주도 섹터가 무엇인지 모르고,
2. 당장 오늘 오르지 않는다고 사팔사팔 반복하는 경우
이 두 가지 각각 또는 겹치면...이 좋은 장에도 수익이 나지 않습니다.
반도체.. 좋죠.
코스닥 150 .. 좋죠.
걱정 할 일 없어 보입니다.
개인적 뷰를 전해 보자면, 전 코스닥을 보수적으로 잡아도 1400 이상 보고 있습니다.
삼천닥은 ... 그냥 하는 말이 맞고, 조금 더 크게 보면 천팔백닥도 가능하다고는 생각합니다.
다만 이것도 지금 대충 시나리오를 써 보는 정도여서 막상 닥치면 또 상황봐서 유동적으로 판단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제가 몇 시간 전 쓴 글에서 약간의 부정적 느낌이 있었던 것 같은데,
실은 전 그다지 타격이 크지 않은 편이어서, 부정적 심정으로 쓴 글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차기 연준 위원의 건은... 우리나라 증시가 지난 주 수요일 정도의 상황이었다면,
가볍게 무시하고 상승을 이어갔을 것이라고 전 보고 있습니다.
즉, 오늘의 하락은 단기 주가 위치 때문에 발생한 이벤트라는 것이고,
외국인이 하방에 걸어 놓은 부분 덕에 그 크기를 조금 더 키우면서 놀라는 분들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기회라는 생각입니다.
제 경우 오늘 최저점을 잡지는 못했지만,
하락 폭의 2/3 지점 즈음에 추가로 매수했습니다.
그간 삼성전자, 하닉... 좋다고 좋다고.. 아무리 얘기해도 듣지 않다가
위로 많이 오른 후에 쳐다 보던 분들...
과연 그리 많은 반복 끝에...결국 오늘은 샀을런지 궁금합니다.
시장의 전체 대장이라고 할 만 한 ... 이십 여개의 종목 중에
삼전, 하닉, 현기, 현대오토에버, 두에빌, 삼성전기...뭐 이런 종목들....
각 섹터의 대장들...을 살 아주 좋은 기회였는데...잡으신 분들이 있는지...
내일까지는... 좋은 기회가 추가로 주어질 가능성이 없지 않아 있어 보입니다.
... 없을 수도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