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가 오면서 그럼 인간이 할 수 있는게 무엇일까? 라는 화두가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이제 중요한 가치는 "질문(question)" 입니다.
AI 에 적합한, 적당한 질문을 넣으면 그 답은 적당히 훌륭하게 나옵니다. (답의 퀄리티가 낮더라도 추가적인 "합당한 질문" 을 통해서 답의 퀄리티를 높이고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고민은 하지만 적합한 질문은 하지 않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이제부터 Q 라고 줄이겠습니다.) 많은 경우에 간과되고 있지만, 좋은 Q 를 생각하는 능력은 논리적이고, 상당히 추론을 잘하고, 지식이 있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그 결과도 어떤 Q 를 넣었느냐에 따라서 아주 다르게 나옵니다.
예를 들어 주식으로 아주 성공한 사람 A 가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인간은 1개의 인생밖에 살 수 없기 때문에 다양한 투자 방법 중에 그 분이 성공한 방법은 1가지 일겁니다. 그럼 그 방법에 대해서 탐구를 해보는게 유익한 시간이 되겠죠.
그런데 많은 경우는 이렇게 됩니다.
ex1 ) 그 A 의 모든 계좌를 오픈해서 보고 --> 에이~ 시드가 커서 내가 따라할 수 없는 방법이네. 생각 종료.
ex2 ) 다른 투자 방법 (아마도 질문자가 이미 하고 있는) 과의 장단점을 얘기하다가 (A 는 본인만의 투자법에 전문이라 다른 투자법에 대해서는 전문적이지 않음) 본인의 방법도 효과적이라며 대화 종료. 생각 종료.
ex3 ) 과거에 투자했던 것들은 운이 좋았던거고, 최근 투자한 기업을 물어봄. --> 아 나도 알고 있고, 이미 가지고 있는 기업이네~. 대화 종료.
그 사람의 생각이 궁금하다면 합당한 질문을 통해서 얻어가야 하는데, 이렇게 아무 질문이나 해서 마음껏 얻어가세요~~ 해도 못 얻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입니다.
제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가.. 젠슨황과 처음보는 인터뷰어의 영상이었습니다.
인터뷰어가 훌륭했기 때문에 젠슨 황의 많은 생각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주 좋은 인터뷰였는데 이유가 뭐였을까 생각해보면 Q 가 좋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곧 AGI 가 나온다고 하는데.. 저는 뭐 그렇다 한들 전체 인류 중에 아주 일부분만 생산성과 효율이 극대화될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어차피 합당한 Q 를 만드는게 어려워서 그렇습니다.
제 생각에 AGI 는 이미 있습니다. 젠슨황이 그 예죠. 반도체 산업에 대해서는 AGI 가 발전한다 하더라도 젠슨황+AI 보다 더 좋은 답을 주긴 어려울겁니다. 즉, AI 가 엄청나게 발전해서 각 영역에 AGI 가 나온다 하더라도 어차피 이용하는 인간의 한계에 부딪힌다는 거죠. ^^
우리가 이제 AI 시대를 맞이하면서 어떤걸 준비해야 할까?? 란 질문에 답은, 내가 좋은 Q 를 만들고 있나?? 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혹시, 위에 든 예의 AI에게서 좋은 답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예를 들어 주실 수 있나요?
그리고, 셋 중에서 시도해볼만한 방법을 정하고, 좀 더 구체적으로 질문하고 시도해볼 것 같습니다.
지금은 어떤 질문을 해도 AI 의 답이 좀 피상적이거나 충분히 깊어지지 못할 수 있는데, AI 가 더 발전할수록 더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칭찬도 감사합니다~~~ ㅎㅎ
예를 들어 인도인 외주를 마음껏 줄 수 있는 사업자나
아래에 굴릴 수 있는 대학원생이 많이 확보된 교수가 아니라면
좋은 A를 얻는 데에도 에너지를 써야 했기 때문에
혼자서 Q도 하고 A도 하기에는 비용적으로도 능력적으로도 한계가 있었습니다.
권력이 없는 직책 혹은 국가에 있다면 Q는 포기하고 A를 생산하는 능력으로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아야 했지요.
LLM을 써보고 제가 제일 흥분한 지점은
자신의 Q에 대한 A를 너무나도 저비용으로 얻을 수 있게 된 것을 넘어서서
A를 바탕으로 본래의 Q를 계속 다듬어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만약 제가 기획자(혹은 교수)였다면 개발자(혹은 대학원생에게)
저 알프스 봉우리에 올라라~ 아니네 여기가 아닌가봐 저기로 가보자
라고 하다가 관계가 파탄이 났겠지만
모델에게 시킬 때는 부담이 없습니다.
나쁜 Q를 좋은 Q로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구글 브레인과 엔비디아 직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