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국에 치명타 날렸다…한국 반도체 격차 벌릴 기회 | 한국경제 >
과거 한국이 당했던 화이트리스트 사태가 생각나는데... 뭐 불산이니 뭐니 해도, 가장 뼈아픈 것은 현재로서는 포토레지스트와 장비 서비스 중단입니다.
속된말로 반도체업계에서 장비업체 엔지니어 안 오면, 수십조 들인 공장? 멈춰야 합니다.
반도체만 멈춰야 하는게 아니라, LCD/OLED 공장도 멈춰야 해요. LCD/OLED 노광기는 딱 두 곳 밖에 선택지가 없습니다. 바로 캐논과 니콘밖에 없어서, 중국이 '일본기업 X까라' 하면 일본이 '응 니들 LCD/OLED X까라~'해도 할 말이 없습니다.
OLED 증착기도 캐논도키꺼를 많이 쓰는데, 이건 차라리 낫습니다. 우리나라 선익이나 이런쪽에 증착기가 많이 발전되서 대체할 수는 있는데... 노광기는 '절대 무리'입니다.
반도체와 LCD/OLED 장비는 미국/유럽/일본거 거르면 장사 접으라는 소리에 가깝기에... 귀추가 주목되는군요.
더불어 소재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 우리가 불산 화이트리스트 당했을때 중국에서 수입을 좀 많이 했는데, 그것도 99.9999999급 불산은 일본거 사다썼죠.
그 와중에서 가장 대체불가, 절대존엄이 바로 포토레지스트인데, 이게 EUV 포토레지스트는 일본 밖에 없고(근데 중국은 EUV가 없어서 괜찮습니다.) 기타 반도체, LCD/OLED 모두 포토레지스트는 그냥 일본꺼 씁니다. 하지만 국내 동진쎄미켐이 최근 수준이 많이 올라와서 많이 쓰인다고 하는데, 그래도 고수율을 올리려면 일본 포토레지스트 써야합니다. (동진이 주력 영역인 ArFi 쪽은 아직 약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 이전 세대인 KrF는 공급을 많이 하는 추세더군요.)
중국이 반도체/디스플레이에 아예 발을 안 들였으면 모르겠는데... 발을 들인 순간 미국/일본하고 척지면 살아남기 힘듭니다. 뭐 국산화 개소리 하고 있는데... 진짜 '개소리'구요. 그렇게 수율 박살내면서 양산할거면... 그냥 손으로 깎으면 됩니다. 어차피 장비 왜 씁니까? 만들기만 하면 되는거면...ㅎㅎㅎ
우리나라도 화이트리스트 사태 이후 소재와 장비 국산화를 많이 진척했고, 그래서 수준도 올라왔지만 반도체처럼 1% 수율 올리려고 수천억을 퍼붓는 상황에서 신뢰성 높고 수율 잘 나오는 일본산 소재를 안 쓸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우격다짐으로 국산화를 하던가, 아니면 우리 한국산을 쓰는 것도 고려해 볼 수는 있기 때문에 국내 반도체 소부장 위주로 한번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도체와 LCD/OLED는 소위 '수율산업'이기 때문에 좋은 장비, 좋은 부품, 좋은 소재가 없으면 경제성을 가지기 힘듭니다. 결국 또 중국 인민의 많은 세금이 헛되게 허공에 날아가게 생겼군요.
물론 중국은 희토류 카드가 있습니다만... 희토류는 제가 분석글을 쓰겠지만, '당장은 아니더라도 대체가 가능한' 항목인데다가 사용범위는 큰데 각각 사용량이 워낙 작아서 주변국으로 우회수입하거나 비축분 덜어쓰면 당장은 버틸만 할겁니다.
즉 중국은 대체제로 한국산 소부장을 먼저 고려할 것이고, 일본 또한 희토류로 당하면 다른 곳으로 우회수입이 가능하기에 서로 알음알음 굴러갈 수는 있습니다만.
일제 장비, 특히 노광기 A/S 부분은 빼박도 못하죠. 그냥, 불가능합니다. 진짜 중국 BOE 문 닫아버리게 할 수도 있는게 일본입니다. (아무도, 그 누구도 LCD/OLED 노광기 부분에는 접근을 안합니다. 그냥 일본 거 사다쓰자 수준이라서...)
게다가 BOE가 애플 물량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데, 자국산 저질 노광기로 찍어내면 애플 Qual 통과 자체를 못합니다. OLED 시대로 들어오면서 노광기 해상력이 크게 중요해졌는데, 노광이 흐릿하게 찍혀버리면 진짜 답없습니다.
결론 : 서로 치명타는 피할 수 있지만, 일본산 노광기 A/S 부분이 막히면 진짜 중국은 답도 없다.
일본이 한물 갔네 어쩌네 해도, 저런 생산을 위한 기초(?)기계는 일본산이 짱짱이란 얘기는 많이 들어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