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물타입니다. 2025년의 열 한 번째 투자 기록이자, 7년차에 접어든 81개월차 투자 기록을 공개합니다.
연금저축 계좌 현황입니다.
연금저축 1(6년 적립 후 2025년부터 거치식으로 전환) KODEX 미국S&P500 ETF에 투자
연금저축 거치식 계좌 변동 현황입니다.

연금저축 2 (자유적립식, 세액공제받지 않는 원금 납입) 신한미국S&P500인덱스 펀드에 투자

연금저축 3 (자유적립식, 세액공제받는 원금 납입) 신한미국S&P500인덱스 펀드에 투자

IRP 계좌 KODEX 미국S&P500 ETF, KODEX TDF2050액티브 ETF에 투자
ISA 계좌

해외주식(일반 계좌) VTI, VXUS ETF에 투자

국내주식(일반 계좌) KODEX 200TR ETF에 투자

2025년 11월 22일 현재 저의 금융자산 규모입니다.
총자산 포트폴리오 현황입니다.

다음은 2022년부터 제 자산 규모의 변동을 나타내는 그래프입니다.

지난 글에서 저는 수익률보다 자산 성장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수익률은 겉보기에는 그럴싸해 보이고 남에게 본인의 투자 실력을 자랑하기 딱 좋은 지표이지만 투자는 결국 자산의 크기를 키우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자산은 투자 원금+수익금으로 구성됩니다. 자산 성장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면 수익금뿐만 아니라 투자 원금의 중요성을 알게 됩니다. 즉 소득을 늘리고 소비를 줄여서 투자 원금을 키우는 것이 수익금을 키우는 발판이 된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렇게 투자 원금이 커지면 수익률이 크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수익금이 불어나게 됩니다.
수익률은 크면 클수록 좋은 것이 아니냐고요? 당연히 같은 투자 원금에서 수익률이 높아질 경우 수익금이 커지는 것은 맞지만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다 보면, 그만큼 리스크를 많이 감내해야 하고 그러다 보면 투자에 실패하게 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반면 어느 정도 자산이 형성된 상태에서 인덱스 투자의 목표 수익률인 연복리 7~10% 정도의 수익률만 장기적으로 달성하게 되면 복리의 힘을 빌려서 꽤나 만족스러울 만큼 자산이 불어나게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투자에 있어서 자산 성장과 더불어 중요하게 여기는 점 하나를 더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것은 바로 배당 성장입니다. 어쩌면 투자를 할 때 자산 성장보다 배당 성장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식 투자의 근본적인 목적은 무엇일까요? 기업의 지분을 소유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기업의 지분을 왜 소유하려 할까요? 기업의 지분을 소유하면 해당 기업이 내는 이익을 소유 지분의 비율만큼 나눠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기업이 내는 이익을 투자자에게 나눠주는 방식은? 네 바로 배당입니다.
우리는 주식 투자를 할 때 보통 주가의 몇 %도 되지 않는 금액을 받게 되는 배당보다는 주식의 매매를 통한 이익,즉 시세 차익에 관심을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잖아요? 종목을 잘 선정해 타이밍만 잘 맞춰서 매매만 잘하면 단기간에 투자금의 수 배나 되는 이익을 얻을 수 있는데 비해서 배당은 따분합니다.
그런데 단기적으로든 장기적으로든 매매를 통해 시세 차익을 얻으려면 기업의 주가가 올라야 합니다. 그렇다면 기업의 주가는 왜 오르는 것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그 기업의 지분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왜 사람들은 그 기업의 지분을 원하는 것일까요? 기업이 현재 이익을 잘 내고 있거나 미래에도 이익을 잘 낼 것이라는 기대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이익을 ‘언젠가는’ 배당의 형태로 주주들에게 환원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지요. 여기에 언젠가는에 강조를 한 이유는 현재 배당을 하지 않거나 극히 적은 배당을 하는 기업의 경우 때문인데요, 사례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퀴즈를 하나 내겠습니다. 다음은 어떤 기업에 대한 설명일까요?
1. 1976년 미국의 한 차고에서 세 명의 젊은이가 시작한 작은 전자 회사로 출발했다.
2. 한 입 베어 문 과일 모양의 로고를 사용하며, 심플함을 극대화한 디자인과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브랜드 정체성으로 삼아 글로벌 소비자들의 지지를 받아왔다.
3. 2007년 등장한 스마트폰을 계기로 모바일 산업의 판도를 바꾸었고 ‘i’로 시작하는 제품군을 중심으로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했다.
어렵지 않게 답을 맞추셨을 겁니다. 정답은 바로 애플입니다. 주식회사 애플은 글을 작성하는 현재 기준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기업가치를 지녔고 속칭 ‘앱등이’라고 불리는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기업은 과거 한동안 배당을 지급하지 않는 전략을 유지했었습니다. 1995년 이후 장기간 배당을 중단한 이유는 분명합니다. 애플은 주주들에게 기업의 이익을 나누기보다는 신제품 개발과 생태계 확장 등에 투자하는 것이 미래에 더 큰 수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판단했고, 실제로 이러한 전략은 멋지게 성공해 휴대폰, 태블릿, PC, 서비스 사업 분야에서 엄청난 수익을 내면서 지난 30년간 기업 가치를 폭발적으로 키웠습니다.

애플 주가
폭발적으로 성장한 기업의 주가는 기업이 올리는 이익 자체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습니다. 주가란 결국 기업의 미래 현금흐름에 대한 기대의 총합, 즉 기업이 앞으로 벌어들여 주주들에게 환원할 돈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는 지표입니다. 아무리 수익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성장기업이라도, 영원히 내부에만 현금을 쌓아둘 수는 없으며 수익도 언제나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없습니다. ‘언젠가는’ 그 성과를 배당 혹은 자사주 매입이라는 형태로 주주들에게 돌려줄 수밖에 없습니다.
애플은 2012년, 오랜 무배당 시대를 끝내고 분기배당을 재개했습니다. 당시 애플이 발표한 배당금은 주당 2.65달러였는데 액면 분할을 하기 전 당시 주가 기준으로 대량 배당수익률 약 1.8%에 해당하는 수치였습니다. 이는 애플이 이미 과거처럼 폭발적인 성장을 할 수 없는 ‘성숙’한 기업이며, 이제부터는 축적된 이익을 주주와 나누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선언이었습니다.
배당 재개 이후 애플은 매년 분기배당을 조금씩 늘리고 있으며, 대규모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까지 병행하는 방식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해왔습니다. 현재 애플의 배당수익률은 0.38%로 왜 이렇게 시가배당률이 낮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나 이는 주가가 폭발적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배당수익률이 낮아진 것이지 배당금 자체는 2012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왔습니다. 이렇게 앞으로도 기업의 이익을 주주와 나눌 것이라는 기대가 애플의 장기적 주가 상승을 떠받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위 애플의 사례를 보면 주가 상승은 결국 ‘미래 배당’에 대한 기대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기업가치 1위인 엔비디아를 살펴볼까요? 엔비디아는 연간 0.04달러로 배당수익률은 0.02%대에 가깝습니다. 사실상 배당을 하지 않는 기업이나 마찬가지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기업의 주가가 그렇게 높은 이유는 언젠가 엔비디아도 애플처럼 폭발적인 성장을 멈추게 될 경우 기업의 이익을 ‘배당’의 형태로 주주들에게 환원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정리하자면 주식 투자의 근본적인 목적은 기업 지분의 소유에 있고 기업 지분 소유의 목적은 배당을 받는 데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존 보글에 따르면, 주식 투자 수익의 원천은 기업의 이익 성장과 배당 수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 후자인 배당 수익은 기업의 현재 수익이자 투자자에게도 현재 수익이 됩니다. 전자인 기업의 이익 성장은 기업의 미래 수익입니다. 이는 투자자에게 미래의 배당 수익이 됩니다. 보글이 말한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주식 투자 수익 = 기업의 이익 성장(미래의 배당) + 배당 수익(현재의 배당)
저는 올해 월평균 배당금(분배금) 100만 원을 달성할 예정입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글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https://blog.naver.com/jodongpalz/224069305379
제가 사용하는 미래에셋증권사의 경우 배당플래너 메뉴에서 한 해 받은 배당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4년과 2023년의 기록을 보니 제가 자체적으로 정리한 내역과 일치하였습니다. 좋은 기능이네요.(다른 증권사에는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댓글로 알려주세요.) 문제는 2023년도까지밖에 조회가 안 됩니다. ㅠ((2023년도 이 메뉴가 생겼나 모르겠습니다. 저는 2019년부터 미래에셋증권사를 이용하고 있는데 그때는 확실히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제가 개별적으로 수기로 만든 배당 내역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19년에 처음 투자를 시작할 때 받았던 배당금은 세전 기준으로 약 658,550원이었습니다. 그런데 배당은 점차 성장해 와 올해는 현재까지 1,100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16.7배로 정말 폭발적인 성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배당 내역을 정리해 놓고 보니 수익률과 관계 없이 제 투자는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진행되어왔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장기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과 함께, 손 하나 까딱하지 않아도 매월 100만 원에 가까운 돈이 수중에 들어오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놓았으며, 앞으로 배당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여기까지 쓰고 난 후 글을 마치려고 했지만 오해를 막기 위해 한 가지 내용을 덧붙이겠습니다.제가 배당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서 ‘고배당주’ ‘배당성장주’, ‘커버드콜’ 상품이나 ETF에 투자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절대 아니라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제 포트폴리오를 모두 한때 유행했던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로 대체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현재 기준 약 4% 정도 시가배당률이 나오네요. 그럼 저는 연간 약 4,000만 원 정도, 월 3백만 원 정도 배당을 받을 수 있겠네요. 그렇다면 저는 배당을 늘리기 위해 미국배당다우존스 ETF에 투자해야 할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언제 한 편의 글로 정리할 예정인데 고배당주, 배당성장주, 커버드콜 ETF는 구조상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는 것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없습니다. 이건 나중에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지요.
오늘은 이상으로 이번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다른 방식 찾느라 힘쓰시는 것보다, 간단하지만 명확하고 통계적으로 검증된 방식을 꾸준하게 하시는 것이 정답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계획적이고 진득하게 유지할 수 있는 성격이라면 미장 지수에 DCA 하세요.
무엇보다 자산증가는 알아서 이뤄지도록 내버려 두고 자기발전과 생업에 열중할 수 있어요.
제 방법이 최고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보글의 말을 인용하자면 이보다 못한 전략이 수두룩할 뿐이지요. 그리고 말이 조금 짧으신 거 같은데 예의를 갖춰서 댓글 부탁드립니다. 아니면 제 글에 관심을 거둬 두시지요.
배당성장의 중요성을 말씀하셨는데 포트폴리오가 인덱스 위주여서 딱히 그런 철학을 반영하기는 어려울것 같은데
어떤식으로 반영하시나요?
2) 중도 인출을 하지 않았습니다.
3) 연금저축 계좌에 매년 1,500만 원씩 납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ISA 계좌 의무가입기간이 지난 후 연금저축 계조로 전환입금을 했기 때문에 세액공제 금액 이외에 추가 투자금이 꽤 있습니다.
투자란게 결국 적당한 수익율과 엉덩이무게 싸움이네요.
만약 ISA 계좌가 만기되어 해지를 한 후, 새로 개설 시, 최초 2천만원을 입금하게 될텐데요,
그때는 2천만원을 한번에 매수하시는 걸가요?
아니면 2천만원을 쪼개어 매월 어느정도 씩 분할매수하시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