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펀드 투자자를 통해 모집된 100달러를 가진 사모신용펀드가 있다고 가정해볼게요
이를 20달러씩 5개 기업에 대출해주고, 5장의 대출채권을 받은 상태입니다.
옳은 방식이라면
사모신용펀드는 이 대출채권을 담보로 은행에 가서 일정 비율에 따라 “대출“을 받고, 이걸 다시 또다른 기업에게 대출하고 다시 새로운 대출채권을 받는 형태로 운용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개념이 있습니다.
“하나의 대출채권”은 크게 3가지 권리로 나뉜다.
담보권/수익(원금,이자)청구권/지분권
여전한 대출채권 소유자인 사모신용펀드가
자신의 수익청구권을 똑 떼서 다시 CLO라는 파생상품을 만들고 이를 외부 투자자에 판매하는것입니다. 그럼 이미 은행에 제공된 담보가 다시 새로운 상품의 담보가 되어 돈을 끌어모을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이중 담보는 사실 평상시라면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펀드는 은행에 꼬박꼬박 이자를 내고, CLO 투자자에게 약속된 수익(이자 및 원금)을 나눠주면 그만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업 대출 중 일부가 부실화되면,
가장 먼저 은행이 담보권을 실행하여 원금회수를 위해 자산을 회수하고,
회수된 담보에서 발생하는 이자와 원금 수익은 더이상 펀드 소유이기 때문에 약속된 수익을 나눠줄 수 없습니다.
가장 후순위인 펀드 투자자는 남은 자산이 없어 원금100% 손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하나의 20달러짜리 대출이 은행 + CLO 투자자 + 펀드 투자자 3곳에 동시에 의존하는 구조이므로,
자금은 빠르게 불어나지만, 충격 흡수층은 얇은 3층 구조가 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CLO(대출담보부증권) : 여러 기업에 빌려준 대출채권에서 나오는 이자와 원금 현금흐름을 묶어, 위험도별로 쪼개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구조화 금융상품을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