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투자라는 걸 같은 이름으로 부르긴 하지만 사실 사람마다 원하는 색깔과 목적이 참 다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분은 말 그대로 용돈 정도만 벌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어떤 사람은 인생을 바꿀 만큼의 부를 원하죠. 저 같은 경우는 현재 소득이 많은 편인데 이를 잘 활용해서, 투자로 조금 더 큰 부를 만들고 싶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정말 부자가 되려면 무엇이 제일 중요할까를 계속 떠올려 보면, 종목 선정이나 수익률, 매수와 매도 타이밍도 물론 신경 써야 할 부분이지만, 결국 핵심은 절약, 검소, 절제와 같은 덕목 같습니다. “얼마나 잘 벌고 있느냐”가 아니라 “내가 실제로 투자 계좌로 얼마나 오래, 꾸준히 돈을 보내고 있느냐”에 가깝다고 느껴집니다.
일반인을 생가갷보면 투자금이 어디에서 나오냐를 생각해 보면, 결국 답은 월급이고 일상입니다.
똑같이 일해서 비슷한 소득을 벌고 있어도, 한 사람은 생활비를 다 쓰고 나서 남은 자투리만 투자하고, 다른 사람은 라이프스타일을 조금 정리해서 더 큰 금액을 투자로 돌립니다.
둘 다 같은 기간 동안 비슷한 종목에 투자한다고 가정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그 차이는 생각보다 훨씬 크게 벌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가 흔히 수익률에만 시선을 빼앗기지만, 실제로는 “나는 매달 얼마를, 얼마나 오래 넣을 수 있는 사람인가”가 더 근본적인 질문일지도 모릅니다.
재미있는 점은, 사람들은 보통 종목 공부에는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유튜브를 보고, 리포트를 읽고, 커뮤니티 글을 찾아보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종목 이야기, 신기술 이야기, 차트 분석 등은 일종의 재미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막상 소비를 줄인다거나, 라이프스타일을 손보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배달음식을 조금 줄여야 한다거나, 매일 가던 카페를 조금 덜 가야 한다거나, 충동적인 쇼핑을 참아야 한다거나, 주말마다 이어지는 작은 사치를 줄여야 한다는 건 감정적으로나 습관적으로나 꽤 큰 저항이 생깁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오래 하더라도 결과를 보면 용돈벌이나 그보다 조금 나은 수준에서 멈추는 경우가 많아 보입니다. 꼭 종목을 못 골라서만은 아닐 수 있습니다. 애초에 투자판에 올려놓은 말판이 너무 작은 상태이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일상에서 새어나가는 소비가 많으면, 투자로 옮길 수 있는 돈이 늘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면 계좌 안에서 아무리 열심히 갈아타고, 단타를 하고, 새로운 정보를 따라가도, 전체 파이는 크게 커지지 않습니다.
이걸 운동에 비유해 보면 좋은 운동법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검색창에 몇 글자만 적어 넣어도 셀 수 없이 많은 정보가 쏟아집니다. 하지만 실제로 몸이 달라지는 사람은 결국 정해진 시간에 꾸준히 운동을 나가고, 먹는 양과 종류를 어느 정도 조절하는 사람입니다. 운동 이론을 많이 아는 사람, 헬스 유튜브를 많이 보는 사람이 아니라, 지루할 만큼 같은 동작을 반복하고, 오늘도 야식 유혹을 한 번 더 넘긴 사람이 결과를 가져갑니다.
투자도 비슷하다고 느낍니다. 누구나 이름만 들으면 아는 우량주, 인덱스, 장기 투자 같은 개념은 사실 이제 비밀도 아니고, 특별한 정보도 아닙니다. 그런데 매달 빠지지 않고 일정 금액 이상을 투자 계좌로 보내고, 시장이 흔들려도 생활비와 투자금을 뒤섞지 않으면서 몇 년이고 유지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이 차이는 결국 절약과 검소, 그리고 자기 생활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절제에서 나옵니다.
주말에 생각한 결론은 진짜 부자가 되는 길은 결국 종목의 문제가 아니라, 내 일상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의 문제라는 생각입니다. 불필요한 소비를 조금 덜어내고, 나에게 정말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고, 과시를 위한 소비나 잠깐의 기분 전환을 위한 지출을 서서히 줄여가는 과정에서 투자 여력이 생깁니다. 그 여력을 꾸준히, 길게, 지루할 정도로 반복해서 시장에 보내는 사람이 시간이 흐른 뒤 전혀 다른 자산 규모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부의 출발점은 화려한 종목 이야기나 누구의 수익 인증이 아니라, 내 지출 내역과 생활 패턴을 차분히 들여다보는 일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절약, 검소, 절제라는 단어는 어쩐지 재미없고 답답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오히려 그 밋밋함이 장기 투자와 더 잘 어울리는 것들인 것 같습니다.
다들 성투하세요..
그냥 평범한 삶을 영위하기위해 하게되더군요..그냥 내 생활패턴과 환경에 맞게 잔잔하게,,,
천만원은 가치가 다르다고보고 소비와투자 균형을 맞추고있습죵..20대에 천만원 투자가 가치가 엄청나지만 동시에 20대에 사용하는 천만원은 40대가 쓰는 천만원과는 차이가 크죠..
그때나 가능했던 결혼하고 3년후 내집 마련, 3년후 30평대 내집 마련, 6년후 추가 투자 주택 구매, 6년후 글로벌 투자 시작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처음부터 근로소득과 근검절약 생활이 없었다면 지금의 자산도 없었을듯 합니다.
타이밍, 종목 선정 이런건 수익률에 5%도 영향을 주지 못함이 이미 통계로 나와있습니다.
젊은 날에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많은 시간을 절제하면서 보냈던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