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식시장이 불을 뿜고 있고, 그 기울기가 가팔라서 저도 솔직히 걱정이 됩니다. 조정은 반드시 올 것이고, 또 이미 한번 왔었죠?
범인은 MMF같은 단기자금시장의 자금경색이라 제 개인적으로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미국 달러가 부족하다는 소문도 많이 돌았고, 그리고 지금 환율의 급상승 또한 해당 영역의 문제가 연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솔직히 저도 유튜브나 남들 하는 이야기만 들었기에 이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현업의 훌륭하신 분들이 분석해주신 내용이기에 저는 믿을만하다고 봅니다.
앞으로도 조정은 있겠지만, 교역환경이나 환율같은 거시적인 환경이 우리나라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기에 저는 국장으로의 투자 비율을 늘리고 있습니다.
이 혼란한 상황에서의 대원칙, 즉 '좋은 성과 = 좋은 주식'이라는 개념을 견지한다면 올해보다 내년이 훨씬 우리나라 대기업들의 성과가 좋아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앞으로 꾸준히 원달러 환율이 우상향하리라는 예측에 기반합니다.
이렇게 환율이 우상향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 기업은 항상 수혜를 많이 봤습니다. 왜냐면 우리나라는 수출중심 국가이고, 많은 현지화 공장을 세웠음에도 이 사실은 크게 변하질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 대기업의 구조 때문인데요, 조금 자세히 설명드려 보겠습니다.
1. 기본적으로 우리나라(k-ifrs)는 연결회계주의를 택하고 있기에 타국의 자회사들의 실적 또한 모두 재무재표에 포함되게 됩니다. 이때 자산과 부채는 현 시점의 환율, 수익은 기간평균환율로 계상하게 됩니다.
만약 해외 법인이 작년에도 100달러, 올해도 100달러 영업이익을 내게 된다면 사실 수익이 나아진 점은 없습니다. 현지에서는 그렇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그 수익을 계상하고, 환율이 10퍼센트가 올랐다면?
그렇다면 올해 원화표기 해외법인 영업이익은 10% 오르게 됩니다. 약간 거품 같지만, 그 영업이익 증가율은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이익입니다. 평균 제조업 영업이익이 5퍼센트 임을 고려해보면, 그 영향력은 꽤 큽니다.
게다가 우리나라에서 수출하는 완제품, 반제품, 부품도 아직 비중이 높습니다. 해외 생산법인은 반드시 한국에서 반제품과 부품을 받아가야합니다.(혹은 중국이나 기타 3세계에서) 현지에서 부품까지 다 소싱하면, 남는게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즉 수출중심적이고, 또는 수출국 현지 조립공장을 운영하지만 결국 반제품이나 부품을 국내에서 소싱하는 구조가 유지된다면, 우리나라는 여전히 미국 달러가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수익이 높아집니다.
2. 더불어 관세 영향에서 어느정도 한숨 돌릴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노력 끝에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15%로 관세가 줄어들었고, 이는 현대차와 삼성, 하이닉스 같이 미국 수출비중이 큰 업체들에게는 희소식입니다. 그 관세의 부담을 수입업자가 했던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대부분 우리나라 기업의 미국 현지 판매 법인이 '수입'해서 자체적인 판매망으로 판매했기에 대부분 우리 기업들이 관세 부담을 지고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부분이 해소되었기에, 위의 환율 영향에 의한 수익증대 + 관세 부담 축소로 수출 대기업들의 영업이익들은 좀 더 좋아질거라 생각합니다.
3. 그리고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 원화가 계속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수준은 아니겠지만, 일단 매년 30조 이상의 미국으로의 투자금이 유출되도록 한미관세협의가 정리된 상황이라면 분명 환율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4. 우리나라의 대부분 대기업들은 환율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미국은 약달러를 원하고 있지만, 이렇게 투자금이 미국으로 몰려들도록 강제하는데.... 약달러는 모순이 있지요. 즉 적어도 원화는 계속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일 것이고, 이는 수출기업들에게 큰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증시를 이끄는 것은, 대부분 수출 대기업들입니다.
5. 마지막으로 제가 원했듯이, 중국이 미국의 공급망에서 이탈하고 있습니다. 지금 희토류 가지고 중국이 미국에게 공격을 했는데... 제가 나중에 희토류 관련 글을 쓰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유효하나 장기적으로는 악수입니다.
더불어 의약품이나 기타 공산품들로 중국이 미국을 위협하는 그림이 그려질 때마다, 세계는 점점 반쪽으로 쪼개질 것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의 세계와, 중국을 비롯한 러시아-북한-이란을 주축으로 한 반대 세계로.
그런 분열이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우리는 이익을 얻습니다. 중국이 엔비디아 안쓴다고 한 덕분에 엔비디아 황회장이 우리나라에 직접 와서(황회장은 우리나라 16년만에 방문했죠? 별로 안좋아하는것 같습니다.) 26만대의 GPU를 공급하는 등 실제로 그 이득들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한국 주식에 대한 비중을 늘리고 있습니다. 물론 한국 환율이 약화될수록 환차손을 막기 위해 해외 단기 자본이 유출되겠지만, 동시에 우리나라에 투자하지 않고 있던 단기 자본들의 유입요인이 커지는 것도 분명합니다. 이것은 +,-요인이 같이 혼재하느라 저는 어느정도 수준이상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저는 '실적이 좋아야 장기적으로 주가가 오른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기에 지금으로서는 한국 국장에 너무 매력적인 업체들이 많습니다.
단, 장기적으로는 계속 오르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어찌될지는 그 누구도 모르는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제 글을 보시던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근본적인 환경에 대한 분석의 적중률은 좀 괜찮지만 적용시점에 대한 접근은 굉장히 취약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번엔 희토류 관련 분석글을 한번 올려 보겠습니다.
원화가 지금 고점 같다고 하면 미장에 담군거 싹빼서 국장에 넣으면 되는거고,
아직 상방이 열려있거나 지지부진할 것 같다고 생각되면 미장에 홀드가 맞을것 같습니다.
환율은 예수님도 모르니 그냥 믿는 방향으로 꾸준히 투자하는게 맞지요
주식은 대응이지 신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러한 논리로 국장에 투자를 해야 한다면, 반도체와 자동차 중심으로 투자를 해야 합니다. 이런 논리를 내세워서 다른 섹터에 투자하는 논리적이지 않겠죠.
환율은 부동산이 아닙니다.
계속 오를줄 알고 구매한게 아니라 안오를줄알고 ( 일정범위내에서만 움직여야 이득을 보는 구조) 구매했다가 환율이 튀는바람에 큰 손실을 입은겁니다.
키코가 낙인낙아웃 줄임말인데 낙아웃 범위로 튀어버린사태입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아무래도 10~20년 경력이 있다고 해도 정작 강세장을 겪어보신분들은 거의 없고, 박스권 장세에서만 거래를 했기에 이게 고정관념과 관성이 너무 큰거 같아요. 주식을 오래했다는 것이 이런 장세에세는 오히려 마이너스로 작용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오늘도 보면 코스피도 개인은 엄청 매도했고, 코스닥도 외국인은 매수가 늘었는데 개인들은 대거 매도를 했더라고요. 오르면 일단 팔고 보자는게 대다수 한국 개인 투자자들의 방식인거 같습니다.
저는 주식을 오래하지는 않았지만 분명히 알수 있는건 주가도 기세가 있다는 겁니다. 20~30년간의 차트를 봐도 특정 패턴이나 박스장을 깨게 되면 그 상승세가 개인이 감당하거나 예측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올라간다는 거죠. 그래서 고점과 저점을 예측하지 말라는 주식 격언이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닌가해요. 그리고 코스피는 그 박스장 패턴을 완전히 깬지 얼마 안된 상황이라는거죠.
상법개정만으로 현재의 한국주식 강세장이 설명이 안되는것은 맞습니다. 몇개월전에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반도체 호황과 유동성 흐름이 같이 겹쳐서 한국 주가가 많이 오른것은 맞는데, 의외로 주식 오래한 사람들의 경우에도 상법개정에 대해 정확히 이해 못하는 분들이 너무 많은거 같더라고요.
그분들도 나름 똑똑하게 예측은 하십니다. 하지만 법제도로 인해 생겨날 그 엄청난 힘이 ( 눈에 직접 보이지 않기에 ) 제대로 실감하지 못하고 상법개정을 마치 일시적 호재쯤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주식 오래하신분들 중에 많은거 같더라고요.
현장에서 중소기업 회사들 많이 다녀보신분들은 또 요즘 경기도 안좋고 회사 사정도 어려운데 주가 상승하는게 이해가 안된다는 내용의 댓글을 봤는데, 사실 상법개정은 그런 회사들하고 관련이 없지요. 재벌 기업 주가가 가장 수혜를 볼수 있는게 상법개정이고 이건 사실 관련 뉴스를 많이 보고 외국인 투자자 관점에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게다가 저는 주가의 흐름이 절대 이성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5000이 마치 굉장한 고점인거 처럼 여겨지지만, 사실 5000을 찍어도 PBR 기준으로 1.6배 정도 밖에 안되거든요. 그러면 대만의 절반 수준, 심지어 브라질, 베트남 같은 신흥국 보다 못한 수준이 코스피 5000 입니다.
오히려 주가가 오르면 오를수록 상승폭은 더 가팔라 질거라 예상합니다. 인간의 기본적, 원시적 욕망이 그렇잖아요. 강세장을 겪어본 증권사 애널들도 미친놈 소리 듣기싫어서 전망을 그냥 5000~6000 선에서 잡을 뿐이지 진짜 강세장 되면 어떻게 될지 그 사람들도 예감을 하지 않을까 합니다
5000까지 계산해 보니 18%만 더 오르면 5천이네요... 올해 코스피가 저점대비 80% 가까이 올랐으니 18% 더 오르는건 문제가 아니라는게 저 개인적 의견입니다.
그리고 저는 사실 우리 지수가 5000이든 6000이든 이건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서두에 말했듯 우리가 투자 행위를 하는 이유는 딱 하나죠 돈을 벌기 위함이기 때문에 그게 한국이든 미국이든 일본이든 금이든 암호화폐든 부동산이든 뭐든 상관없거든요 그래서 현재의 개인 투자자들은 우리 시장에 어떤 호재가 나와도 그간 피부로 느꼈던 '정권 바뀌면 또 어떻게 될지 몰라, 과연 부동산에 편중된 자금이 증시로 올까?' 등의 앞서 얘기한 의심과 의문 때문에 단기 투자 혹은 아예 우리 시장에 투자를 안하는 선택을 하는거 같네요
얼마전에 어떤 분이 현 정부가 정책까지 바꿔가며 투자해달라고 하는데 국장으로 옮길 생각은 없고 세금만 아끼려고 한다는 공산주의 국가에 사는 사람이 할거 같은 댓글을 다는거 보면서 경악했는데 고상하게 환율이 어떻고 금리가 어떻고 정책이 어떻고~~ 등등 이런 얘기는 사실 돈 버는게 그리 도움되지 않죠 시장이 주는 수익을 내 호주머니로 옮길 수 있는것도 투자 행위를 하는 우리고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든 그 누구도 뭐라고 할 수 없죠 책임도 본인이 지는거니까요
결론은 돈을 버는 곳이 어디인가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핵심인거 같네요~
좋은 글 남겨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
그럼 미장을 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국내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환율이 올라가면 미장에 투자시 환차익을 얻고, 반대로 국장 투자자들은 실적 개선을 얻습니다.
하지만 해외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어떨까요? 우리나라 같은 시장은 가격도 싸지는데(=환율효과) 실적도 좋아집니다. 두 가지 이득을 모두 얻을 수 있습니다. 즉 1400~1500정도로만 유지되면 그들 입장에서는 미래가 보장된 기업들(하이닉스 삼전 등)을 싼 가격에 사서 수익을 얻을 수 있어서 매력적이라 생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령화된 일본이 어떻게 되었는지 생각해보면 한국에 투자하는 건 역시 쉽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한 각자의 판단이 결국 행동의 기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우리나라의 미래가 말 드대로 '열강'급으로 격상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동시에 유럽 선진국 수준으로 부유해질거라 생각하기에(저출산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걱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국장은 매우 저렴하다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