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지만 유일한 노후 캐쉬플로우로 장기적으로 공부하고 있는 주린입니다.
채권투자를 해 본적은 없으나 주식에 대한 보험개념으로 헤지수단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최근 주식에 대한 헤지로 미국장기 국채를 권하는 내용에 대해 접했습니다.
코스톨라니의 조언처럼 주식과 채권은 보완적인 관계에 있다는 내용은 알고있습니다.
이것은 일반적인 경제사이클이 작용할때에 해당하고 최근처럼 장기와 단기의 일드커브가 역전된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장기채권이 주식을 헤지할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여러분의 고견을 듣고자 합니다.
성장하강 & 물가상승 이라면 혼파망일 것이고,
성장상승이라면 걍 주식하면 되니까요.
여기서 방어력을 조금 더 올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나온게
주식 1 채권 1 원자재 1 현금(금)1 의 영구 포트폴리오 나 레이달리오의 올웨더 포트가 있구요.
얘네들은 금융자산만으로는 헷지가 힘드니 비금융상품까지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컨셉입니다.
방어력말고 포트폴리오는 할 껀데 공격적으로 쪼금만 더 먹고 싶다고 해서 발전한게 동적자산배분입니다.
기본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에 약간의 트레이딩 기법을 가미한 형태입니다.
모두 실제로 위험 분산 효과가 있다는 것은 이견이 없으나 연준의 돈놀이가 심회되면서
그 위력이 줄어든다는 것 또한 이견이 없는 사실입니다.
여기서 위력이 줄어든다는 것은 단순히 주식-채권 같이 빠져서 손실이 늘어난다는게 아니라
올라갈 때도 내려갈 때도 자산군 사이에 상관관계가 높아져 헷징 기능이 약화된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연복리 7% 정도의 올웨더는 21년 불장에 평균 적인 수익률의 두 배 넘는 성과를 보였지만
22년 떡락장에는 역사에 남을만큼 좋지 않은 성과를 보였습니다.
주식-채권의 6:4 포폴은 이미 진즉에 끝났다는 회의론만 수십년 째 내려오는 터줏대감 같은 전략입니다.
일드-커브 역전이 되면 안 먹히는거 아니냐 정도가 아니라 그냥 요즘 같은 시장에 대응하기에
너무 올드하다는 평을 들으면서 지금까지도 계속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비단 장단기 금리 역전 시기 뿐 아니라 교과서에 나오듯 세상이 반듯하게 돌아가는
아주 극히 일부 시기를 제외하고는 항상 작동에 의문이 드실 겁니다.
그게 6:4 포폴의 저력이면서 동시에 한계점이기도 합니다.
욕을 먹어도 구관이 명관, 6:4 외에 다른 자산배분을 한들 썩 좋은 효과는 없음.같은 느낌이지요.
요즘 같이 채권이 안전자산으로 기능을 하지 못할 때에는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미국장기채보다 안전한 상품은 은행에 예금자보호 한도 내로 돈을 넣어 놓는거 말곤 없어서
주식 -채권 포트에서 주식-현금 포트가 되는 것 뿐이지요.
저는 경기침체에 배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채를 들고가는 거지, 위험을 헤지하는 목적이라면 단기채가 맞죠.
만약에 미국이 수요대비 지나치게 많은 국채를 발행했다고 가정한다면.... 기준금리가 내려갔을 때, 장기채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건가요?
얼마전에 SVB사태때, 미국 은행들이 보유하고있는 채권들의 평가손익이 장난 아니던데요.. 어디서 봤는지 출처가 기억이 안 납니다만ㅠ 만약 은행들이 그 채권 다 던지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준금리와 시장금리는 전혀 다릅니다.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주로 기준금리와 움직임이 같이가는 단기국채들이 수익을 냅니다.
장기국채는 기준금리와 함께 움직이지 않고 훨씬 다양한 요소들에 의해 가격이 결정됩니다.
저도 장기국채에 롱포지션을 가지고 있지만, 무조건 수익을 낸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1. 미국 정부가 장기국채를 너무 많이 발행하거나
2. 물가가가 지금보다 더 크게 오를거 같거나
3. 각국 중앙은행이 미국채를 투매하거나(환율안정을 위해 내다 팜)
4. 정말 드물지만 모든 자산이 다 박살이 나서 기관투자자들이 그나마 멀쩡한 국채를 팔아서 환매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
등이 온다면 기준금리가 아무리 내려가더라도 장기국채 투자는 손실이 납니다.
제가 보기에는 채권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 이유가 분명해보이지 않습니다.
정말로 헤지를 원하시는거면 단기국채로 알아보시면 다른 고민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중국이나 일본이 아무리 팔아제껴도 단기국채는 듀레이션이 짧기 때문에 별다른 타격이 없습니다. 미국채 단기물은 그런거보단 달러가치가 하락하는게 더 문제겠죠.
주식 헤지를 하는데 왜 현금(달러)을 들고 가지 않고 단기채를 들고가야 할까요? 물가가 오르면 들고 있는 현금이 쓰레기가 되버리기 때문입니다. 스테그플레이션이나 인플레이션이 왔을 때 국채가격이 폭락한다고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는 오히려 현금이 제일 쓰레기입니다. 국채는 이자라도 주니까요.
정 단기채가 미덥지 않다고 한다면, 물가연동채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진짜 인플레가 지속된다면 단기채도 하락을 피할수 없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어느정도로 심해지면 3개월 만기 국채가 쓰레기가 될수 있을까요?
실제 70년대 미국의 장기간 인플레이션 동안 단기채의 연평균수익률과 물가연동채의 연평균수익률은 차이가 없었습니다.
3개월물이면 만기보유시 손실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이거저거 다 떠나서, 그렇게 단기채가 못미덥거나 만기보유가 어렵다면 물가연동채에 투자하면 됩니다. 인플레이션이 정말로 도래한다면 현금보다 100배는 더 안전한 자산이 되줄겁니다.
당장 검색해서 3개월짜리 예금 금리가 어느정도인지 찾아보세요. 물가상승율이나 채권금리하고 정말 차이가 많이 안나는지요. 잘 모르는 상태에서 “절대”라는 표현을 쓰는건 조심하는게 좋습니다.
어쨋던 이제는 대충 사실관계가 정리되었으니 “인플레하에서는 현금이 왕입니다” 라고 말씀하셨던 것을 다시 생각해보셨으면 하네요.
미래는 그 누구도 모르는 것이기에 100% 채권 올인 그런 방향은 오히려 위험하고요. 현 시점에 포트의 일부를 담아두는 것은 추천할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금융투자자산의 40% 수준까지 채권(직접투자+etf), 금, 은 비중을 늘려 놓은 상황입니다.
포트폴리오 이론대로 가려면 주식 내에서 짜야죠.
근데 결국 타이밍 맞추는건 그 누구도 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