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한지는 수십년이 되었지만
그동안 주총을 참석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가능하면 참석해보자고 맘먹고 시간내어
요즘 보유주식 회사들의 주총을 참석하고 있습니다
음... 제가 너무 이상적??인것인지 모르겠지만
1년에 한번있는 주총이 무슨 번갯불에 콩뽂듯이
정말 빠르게 진행되더군요
순간 이게 뮈지 싶은 생각에 헛 웃음이 나왔습니다
주주총회..
말그대로 전년도 회사전반적인 운영등 중요한 사항들에
대해 주주들에게 보고하고 또 처리가 필요한 인사 및
금전적 부분에 대한 의견을 주주들에게 어필하고
가부를 묻는 자리라 생각하는데
이건 뭐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각 부분마다
아주 자연스럽게 주주라 말하는 특정인이
회사 대변인 처럼 유창하게 말하며 끝말에
동의합니다 하면 어느순간 여러 무리가
동의합니다 라고 합창?을 하고 순식간에
그 안건은 넘어갑니다
해당 안건이 표결에 의해 이루어져야하는데
사전 전자투표로 이미 가결된 안건인지
얼마의 표결 결과로 가결 되었다는 당연한 언급 한마디
없이 가결 되었단 말만 하고 넘어 가더군요
근데 이상한건 누군가 회사에 불만 의견을
말하면 어디선가 귀신같이 주주라 칭하는 사람이
마치 입이라도 맞춘듯 반론을 말하며 그 불만 의견을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분위기를 만들더군요
근데 주총을 끝나고 보니 주총중에 회사측을 대변한?
주주들이 회사 관계자들과 악수하며 아주 친하게
인사를 하더군요
참 씁쓸했습니다
이런게 주총이라고 하는건지...
그리고 감사 이사등 특정인을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하면서
최소한 그 당사자가 주주들 앞에서 자신을 피력하는
시간을 잠깐이라도 가질줄 알았더니 이런간 전혀 없이
종이에 나와 있는 약력 몇줄로 갈음하고
감사 이사라는 감투를 갖더군요
우리나라 주식이라는 것은 아직 한참 멀었구나
싶었습니다
주주를 개 돼지로 보는게 작금의 대한민국 기업들
인것 같습니다
요즘처럼 미국에 투자하기 쉽고 번역기도 잘 돌아가고
훨씬 투명한 미국에 투자합니다.
한국기업 투자하다가 현타온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이때 저도 포스코 주주였는데 일때문에 직접 가지못하고 인터넷 글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 사건보고 그냥 다 처분하고 다시는
안 쳐다봅니다
전 이번주에 주총 두곳 다녀왔는데 한곳은 대표이사가 소액주주들과 직접 질의 면담을 했고 다른곳은 대표는 질의에 대해 비젼 중심으로 후다닥 이야기하고 퇴장하긴 했지만 그후 ir담당과 복수의 기술 담당직원이 면담을 해주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실, 안건에 대한 포지션이 명확하게 있기에는 정보가 부족하기도 한 듯 합니다.
그 반대로 대주주라 하더라도..사실, 경영에 관한 사항들이 로지컬하게 이루어지는게 힘들지는 않나 싶고,
그러면 서로 가진 상식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방법 밖에 없는데...
모두가 꿈꾸는 주주총회의 모습은 현재 현실에서는 좀 불가능하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몇몇 미국 중소 회사들 주주총회 컨퍼런스콜 스크립트 보면서 느낀건데...
상식이 제일 중요한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한국이 특별히 경쟁이 심해서 뭔가 더 특출난것을 요구해야 하는 상황인건가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