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걸린 산업계, 항공업계 2분기에만 4800억 환손실
철강업계도 원재료값 올라 타격
원자재값 상승으로 생산비 늘어
수출기업도 환율상승 수혜 못봐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국내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달러로 대부분의 비용을 결제해야 하는 항공사뿐만 아니라 철광석, 석탄 등 원재료 수입 비중이 높은 철강업계도 환율 급등에 따른 직격탄을 맞게 됐다.

최근 국제선 운항을 늘리며 수익구조 개선을 꿈꿨던 항공사들은 “환율이 뛰면 아무리 여객 수요가 늘어도 속수무책”이라며 울상이다. 항공사들은 유류비, 항공기 리스료를 포함한 대부분의 비용을 달러로 지급하기 때문에 환율이 오르면 고스란히 타격을 입는다. 실제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지난 2분기 환율 급등으로 인해 각각 2051억원, 2747억원의 환손실을 입었다.
철강 생산에 필요한 철광석, 석탄 같은 원재료를 전량 수입해야 하는 철강업계도 환율 급등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포스코·현대제철의 경우 철강 제품 수출 비중이 높아서 원자재 급등에 따른 부담을 일부 상쇄하고 있지만,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철강 제품 판매가 줄고 재고가 쌓이는 게 문제다. 내수 비중이 높은 다른 업체들의 경우 비용 상승으로 인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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