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마트앞 '치킨런'…"반값통닭 당당해라"
프랜차이즈 vs 대형마트
불 붙는 치킨가격 전쟁
2010년 `통큰치킨` 사태 땐
靑까지 "대기업 횡포" 비난
소비자들 "같은 생닭 쓰는데
가격 2배 차이 이해 안 돼"
프랜차이즈 이익률 30% 육박
"대형마트, 마진 안 남기고
미끼상품으로 활용" 지적도
◆ 유통 판 뒤집는 소비자 ① ◆
지난 8일 오후 2시 50분께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 2층에 위치한 치킨 매대 앞에는 고객 40명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오후 3시 정각이 되자 조리실에서 카트에 실려나온 '두마리치킨' 40개가 직원들이 매대에 올려놓기 무섭게 매진됐다. 두마리치킨은 '당당치킨' 2마리를 한 통에 담아 파는 일종의 묶음 상품이다. 당당치킨 1마리 가격은 6990원(후라이드)이지만, 두마리치킨은 9990원에 불과해 인기가 높다.
간발의 차로 치킨을 '득템'하지 못한 고객은 지나가는 직원을 붙잡고 당당치킨을 챙겨줄 수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한상인 홈플러스 이사(메뉴개발총괄)는 "당당치킨이 동나면 치킨 조리 공간 문을 두드리며 '빨리 치킨을 달라'고 소리치는 고객들까지 있을 정도로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홈플러스를 비롯한 대형마트 3사가 일제히 1만원을 밑도는 치킨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유통업계에선 '통큰치킨의 귀환'이라는 말이 나온다. 통큰치킨은 롯데마트가 2010년 12월 딱 일주일간 판매했던 자체브랜드(PB) 치킨이었다. 5000원의 가격에 프랜차이즈 치킨보다 더 많은 양을 담아줘 출시와 동시에 큰 화제를 모았다. 통큰치킨을 사려는 고객들이 길게 줄지어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하략)
왜 자영업자들이랑 돈 잘버는 프렌차이즈를 위해 나머지 국민이 고통받아야 하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