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한동안 글을 좀 뜸하게 올렸었는데 심적으로 여유가 좀 생겨서 LGD 마무리를 하고자 합니다.
이번 주제는 앞으로 Display 시장의 미래를 거시적으로나마 예측해보고자 합니다.
1. LGD-LGE, OK 계획대로 되고 있어?
LCD 패널 가격상승... 고심깊어지는 삼성전자(http://www.m-i.kr/news/articleView.html?idxno=800316)
LG디스플레이, LCD패널 가격 상승 속 OLED 사업성 부각 '겹호재'
(https://newsis.com/view/?id=NISX20210222_0001347426&cID=13001&pID=13000)
제가 저번에 썼던 대형 시장 예측에서 짚은 것 처럼, 중국 업체들은 판가를 신나게 올려대고 있고 Set 업체들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 고민의 결과물은 역시 예상에서 한치에 벗어나지 않는,
'계열사 패널업체 쥐어짜기!'....하하 진짜...정말... 수준이하네요. 가격 낮출때는 신나게 낮추다가 필요할땐 계열사에게 무력을 동원해서SOS치는 모습이 참 역겹습니다. 이런 행태가 우리나라 LCD 주도권을 중국에 넘긴 원흉 중 하나입니다. 뭐 어쩌겠습니까.
하지만 이것도 언 발에 오줌누기일 뿐입니다. 어차피 엘디나 삼디 LCD 생산량 자체가 반토막 이상 나버린 상태에서 긴급하게 수혈해 봤자 한계가 있고, 중국업체들 또한 아마 LCD 호황을 누리기 위해 생산량을 조절할 겁니다. 이미 한국이 백기 든 이상 중국 입장에선 LCD 나와바리에서는 뭐든지 맘대로 할 수 있습니다. CAPA와 가격경쟁력을 모두 갖춘 상태이기에 짜증나면 치킨게임 한번 더 하면 됩니다.
사실 모두들 이미 이런 결말을 알고 있었습니다. SET 업체들이 모른 척 했던 것 뿐이죠.
아무튼 이런 상황에서 한국 패널/SET 업체의 미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특히 삼성 VD의 미래죠.)
Case 1) 전인치/전영역 OLED로 도망간다
일설로 LCD 연장생산을 하는 대신 삼전 VD에서 삼디의 QD-OLED를 출시해주겠다고 약조를 했다...는 썰이 있었습니다만, 사실 지금 삼전 VD는 약조 같은 소리 할 때가 아닙니다. 삼성 디스플레이의 QD-OLED가 잘 되도록 물떠놓고 빌어야죠.
TV 사업을 버릴 게 아니라면 자사가 컨트롤 할 수 있는 패널 공장은 필수인데, 이런 패널공급 주도권 없이 가다가는 특별한 경쟁력이 없는, 브랜드 빨만 있는 TV SET 업체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 물량이 많으면 중국 Panel도 고분고분 말 잘 듣겠죠. 하지만 한번 이와같은 LCD 공급부족이 오면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중국 공산당의 지시에 따라 중국 SET업체에 우선 공급을 해줄겁니다. 그러면서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고, 떨어진 시장점유율로 큰소리 치려고 하다가는 그냥 '배제' 당해버릴 수 있습니다. 그때부터는 Panel 업체가 갑이죠. 똑같은 LCD Panel로 승부한다면 이미 정형화된 그림입니다.
그렇다면? 고급화 제품으로 차별화 해야죠. 누누히 지적했듯 삼전 VD는 LG 전자대비 이 부분에서 굉장히 취약합니다. 삼디 QD-OLED의 CAPA는 미미한 수준이고, 실제로 출시를 하더라도 수율이 낮아 가격이 매우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지금 삼전 VD가 TV 시장을 이끌어 왔던 것도 중국산 Panel을 QLED로 둔갑시켜서 비싸게 팔아먹은 방식이 통했기 때문인데, 만약 비싼 OLED Panel을 더 비싸게 팔려고 하면...? 지금껏 가성비로 어필하며 이겨왔던 LG OLED와의 전쟁에서 거꾸로 더 비싸게 팔아야 하는데 그 전략이 먹힐까요?
결단을 내려야죠. 실낱같은 희망이지만 삼성 디스플레이에 기대를 걸어봐야죠. 하지만 언제까지 삼성 VD는 구더기 무서워서 장을 못 담구는 행태를 반복할지 의문입니다. 요 부분이 관전 포인트인것 같군요.
반면 LG전자는 여유가 좀 있습니다. 이미 OLED로 도망쳐 있고, 자회사만 유일하게 OLED TV를 만들고 있으니까 등골 빼먹기도 좋죠. 다만 LG전자도 정신을 차려야 하는게... 삼성VD나 삼D가 시장 진입하면 그냥 찔러보기 식으로 진입하진 않을 겁니다. 프리미엄 이미지를 삼성VD와 붙어서 수호할 수 있도록 좀 더 고민을 많이 해야죠... TV 시장 15년 1위에 빛나는 삼성 VD의 능력에 비해 LG전자 HE는 진실되게 말해서 SET 판매하는 능력이 '딸립니다'. 유통망, 영업사원, 마케팅, 브랜딩 등등 모든게 딸립니다. 삼성이 OLED 와서도 지금처럼 웃고 있을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결국 OLED입니다. M-LED는 5~10년뒤 기술이고 양산 라인 자체가 갖춰지지 않은 과시용 기술입니다. QLED는 이미 포기한거 같고... 아무튼 근시일내에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대형 TV 기술은 OLED 밖에 없습니다.
Case 2) LCD에서 최대한 버팅긴다
뭐 중국 패널업체와 꽌시꽌시~를 통해 저렴하게 LCD 패널을 계속 사올수만 있다면 나쁘지 않습니다. Mini-LED 처럼 상품성을 보완한 제품을 통해 수명연장을 노려볼 수도 있구요.
하지만 중국에서 누구 좋으라고? 이렇게 해주겠습니까. 더불어 뒤에서 말씀드릴 큰 정치적 Risk에 부닥치면 사업 패망은 시간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예전에 일본 SET 업체가 천하를 호령할 때를 떠올려 보면, 그때는 샤프라는 최강의 LCD기업이 있었고 더불어 SONY 또한 자체생산 or 합작생산을 했었습니다. 그런 일본 SET 업체가 망하는 시점은 언제일까요? LCD 천하통일을 한국이 달성한 순간부터였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SET는 Panel에 종속됩니다. 거꾸로 말하면 안정적인 Panel 공급 없이는 SET 1위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이제 중국업체가 Panel의 주도권을 가졌으니, 중국 6대 기업(특히 TCL, SKYWORTH)이 앞으로 Panel 업체의 1위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Panel 없인 TV란 없습니다. (솔직히 SET 업체 없어도 됩니다~!)
이 상황에서 삼성 VD가 갈 수 있는 길은(엘전 HE는 OLED로 미리 도망쳤기에) 예전 일본 업체들이 해왔던 것처럼 국내나 북미등 LOCAL 지역에서 명맥을 유지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럴바엔 삼성은 그 사업을 내쳐버릴 것 같네요... 돈이 되지 않으면 하지 않는다가 기본 명제인 그룹이기 때문에.
아무튼 SET는 Panel에 종속됩니다. 특히나 고가 프리미엄을 추구하던 브랜드는 Panel 주도권을 잃으면 바로 시궁창 나락행입니다. 기대할만한 한 것은 중국 Panel 업체가 '보조금을 더 투입해서' 치킨게임을 더 하고 싶어서 Panel 공장을 막 늘려서 도저히 중국 6대 업체 외에 Panel을 소모할 수 없어서 '헐값으로 다른나라에 판매'한다면 모르겠는데.... 중국공산당이 그럴리가요^.^ 마더 테레사도 그리 못합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드디어 대형 TV의 주도권은 LGD-LGE연합의 승리일까요? 아 근데 이 조합도 좀.... 문제가 있습니다.
2. OLED 기념관 : 파주 10.5세대 OLED(P10)
★ 무려 3년전에 2조짜리 건물만 지어놓고 내부는 텅텅 비어놓은 업체가 있다? 뿌슝빠슝?
있습니다. LGD라고... 파주에 OLED 기념관 하나를 거~대하게 지어놓은 업체가 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기념관이 아니라 OLED 패널 공장이라네요? 띠용? 세상에 그런 멍청한?!
LGD는 지금 10.5세대를 장비발주까지 해놓고 1~2년을 버티고 있습니다. 명목은? 'OLED 수요가 없다'는 거죠. 뭐 이해는 됩니다. 2년동안 한참 적자인데 거기다가 10.5세대까지 돌렸으면 완전 실적이 지하 암반수까지 파고 들었겠죠.
근데 말입니다. 사실 공장지을 돈은 다 지불했습니다.(물론 잔금이 남아있지만.. 그 돈도 안줘서 장비업체에서는 죽을 맛이죠 ㅎㅎ). 그리고 장비도 마찬가지죠. 그러면 최소한 반입해서 언제든지 쓸수 있게끔 준비는 해야하는게 상식이 아닐까요? 제 생각엔 그게 상식이었지만 경영진 생각은 아니었나 봅니다.
결국 재무제표상 그 숫자놀음을 위해 파주 P10는 2~3년간 그냥 귀신나오는 집처럼 방치되어 있었습니다.(좀 과장해서 말했지만... 사실 귀신의 집으로 썼으면 더 나았을지도요. 돈이라도 버니까요.)
LCD는 사실 벼농사랑 다름없습니다. 수요부족-수요급증-수요부족-수요급증...이 왔다갔다 찬물뜨신물 바뀌죠. 오죽하면 '크리스탈 사이클'이라는 거창한 말로 포장하겠습니까. 완전 쌀파동-우유파동과 매한가지죠. 1960년대 쌀파동 일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나아진 건 단 하나도 없습니다.
'아니 매출 30조 글로벌 대기업이 그렇게 수요관리를 한다고?'
음... 조선시대랑 별 다를바가 없습니다 사실. 올해 풍년이네? 그럼 논을 더 늘리자. 으헉 날씨가 안좋아 흉년이네? 그럼 지금 짓는것만 짓자... 뭐 반도체도 매한가지긴 합니다만. 아무튼 이렇게 제품 별 차별화가 없는 시장은 원래 이런 식으로 돌아가긴 합니다만... 그래도 LGD는 비난받아야 마땅합니다.
사업을 함에 있어서 항상 좋은 일만 있겠습니까? 기세가 하늘을 뚫을 정도로 오르다가 갑자기 무저갱으로 처박히기도 하는 냉혹한 비지니스 세계에서 저런 대규모 투자는 분명 경영진에게 큰 부담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역발상'이라던지 '배짱' 투자를 통해 세계에서 주도권을 잡아왔던 건 우리나라 기업들이었습니다.(반도체나 조선 등등) 이렇듯 단순히 시장논리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 있기에 경영을 함에 있어 '뱃심'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지요.
결국 자기 회사를 믿어야 합니다. 자기 회사의 엔지니어들이 고난의 시간을 겪더라도 결국 잘 해내줄 수 있다는 믿음이. 그리고 지금은 시장이 어렵더라도 소비자들이 더 좋은 제품에 대한 가치를 인정해줄 날이 올 것이라는 믿음이.
하지만 LGD의 경영진은 그 믿음이 부족했던지, 뱃심이 없었던 것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압도적인 OLED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로드맵을 3년전에 세워놓고도 그냥 복지부동하며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항상 꽃이 피고 나서 무언가 하려고 하면 늦습니다. 미리 준비를 해놔야 꽃을 피우죠....
사실 아직 생각보다 경쟁자들이 진입하지 않아 어느정도 시간여유는 있긴 하지만, 만약 3년 전에 10세대 공장을 가동했더라면 지금쯤 감가상각이 모두 끝나 삼성전자의 메모리 시장처럼 대형 OLED TV는 LGD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나버렸을 겁니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기에 삼디와 BOE 등의 추격에 어느정도 쫒겨야 하는 처지가 되었지요.
그 3년의 시간이 제 개인적인 입장으로는 너무 아깝습니다. 저도 어느정도 그 과정에 참여한 사람이기에 아쉬움이 더 할 수 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LGD는 압도적인 1위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친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지금도 늦었지만, 부지런히 10.5세대를 돌릴 준비를 해야합니다. 뭐 재무제표상 영업이익을 위해서 어쩌고 자시고 이런 윈도 드레싱이 아니라, 진짜 실질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LGD는 지금 열나게 노력해야죠. 그리고 LG전자 HE도 마찬가지로 등골 파먹을 생각하지 말고 LGD가 힘든 상황에 처했으면 형으로서 서로 도와줘야 합니다. 결국 LGD의 성공은 LGE HE의 성공과 직결되니까요.
만약 올해도 10.5세대 가동이 요원하면, 2022년 부터 진입하는 삼디의 QD-OLED와 BOE의 대형 OLED 공장에 의해 LGD는 협공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LGD가 삼성/BOE보다 돈이 많지 않기때문에 결국 시간과 기술의 우월함으로 상대해야 하는데, 3년동안 그냥 그 우위를 허비해 버렸거든요.... 장기적으로 LGD의 미래는 이 10.5세대가 언제 돌아가고 CAPA가 언제 늘어나냐에 따라 달려있습니다.
만약 올해 부터 시작해서 10.5세대가 잘 돌아간다? 차세대 TV/IT/차량 디스플레이의 왕좌는 LGD가 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 합니다.
10.5세대는 8.5세대와 또 다른 차원입니다. 모바일에서 6세대로 뽑아내는 수준과 비교했을때 두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이런 생산량의 차이는 곧 원가의 차이가 되고, 감가상각비만 떨어지면 지금 LCD 가격의 W-OLED TV를 보실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부디 LGD 경영진이 제대로 된 판단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3. Risk : 바이든 행정부의 칼끝은 이제 어디에?
- 바이든, 반도체·배터리 공급망 검토 지시…한국도 영향 받나(https://www.yna.co.kr/view/AKR20210225025500071?input=1195m)
일전에 말씀드린대로, 미국은 자신들이 경쟁력을 가지는 반도체 부분에서 중국을 반쯤 죽여놨습니다. 그리고 이런 기조는 미국이 경쟁력을 가지진 못하지만, 강력한 동맹국들이 경쟁력을 가지며 중국에서 사활을 거는 업종쪽으로 점점 늘려나갈 거라고 예측한 바 있습니다.
그 첫번째로, 바이든 행정부는 배터리와 의약품을 꼽았네요. 중요하죠. 배터리는 제 2의 반도체이며, 의약품 또한 코로나와 바이오의약품으로 인해 말 그대로 황금빛 미래가 펼쳐져 있으니까요.
그런데 배터리는 사실 미국의 경쟁력은 없습니다. 테슬라가 세계 최고의 배터리 회사가 될 수 도 있습니다만.... 사실 근본은 파나소닉이죠. 마찬가지로 테슬라나 기타 미국회사가 2차 전지에 대한 핵심기술과 공정기술을 가진 것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배터리에 대해서 '안써!'라고 말한 건데요... 배터리만 그렇게 할까요? 우리 진핑이형이 디스플레이로 백악관을 보고 있을지도 모르는데요?
농담이 이젠 현실이 되었습니다. 디스플레이가 그 대상에 들어갈지 안 들어갈지 모르겠지만, 만약 디스플레이가 미국정부의 제제 목록에 포함이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한번 예상해 보겠습니다.
1) 중국에 있는 패널업체들은 이제 중국 내수 판매 or 제한된 수출수요만 있기 때문에 유휴 Capa가 생기고, 이 유휴 Capa를 메꾸기 위해 중국 공산당은 의도적으로 중국 SET 업체에게 자국산 Panel 사용을 '강제'할 가능성이 높음
2) 자연스럽게 중국에 세워진 한국 Panel 업체들은 소외받게 되며, 이 Panel들을 다른데 판매할 수도 없음(Made in China)
3) 결국 중국에 세워둔 Panel 공장은 유령공장이 되고, 대신 한국과 대만 Panel 업체들은 중국 Panel이 빠진 자리를 메꾸며 제2의 부활을 기대해 볼 수 있음
결국 중국에 올인을 누가 많이 했느냐에 따라서 희비가 갈리겠죠? 이 경우 '삼성 VD-삼성디스플레이' 조합이 우위를 가지게 됩니다. 중국에 공장에 그리 많이 투자도 안했을 뿐더러 동시에 북미나 이런쪽에 판매능력은 삼성 VD가 높으니까요. 더군다나 SET 기지 대부분을 베트남으로 옮겨두었기에 생산에 큰 차질이 생기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LGE-LGD' 조합은 중국에 'LCD Panel 공장+조립공장+OLED Panel공장+OLED 조립공장'을 다 투자해놓은 상태입니다. 예전에 중국에 투자한 LGD가 왜 그럴 수 밖에 없었는지 설명을 드렸듯, LGD 입장에선 어쩔 수 없었지만 계란을 한 바구니에 몰빵한 상태에 대한 Risk는 분명 큽니다.
그래서 저는 파주 10.5세대가 또 한번 아깝습니다. 생산 Stan by 상태라면 중국 LCD 공급이 차단되었을 때 Global 시장에 oled를 뿌려댈 수 있었을텐데... 하 참. 바이든 행정부의 중국 때리기가 오히려 LGD 한테는 악재로 꼽힐 수 있다는 점 자체가 너무 아쉽습니다. 만약 10.5세대가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면 최고 혜택은 LGD가 누렸을 텐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바이든 행정부가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 생각에는 디스플레이 또한 그 대상으로 들어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이럴 경우 아이폰의 대부분을 생산하는 중국 공장의 문제나 기타 IT 기업들이 굉장히 고달퍼 질 수 있기에... 바이든 행정부도 속도는 조절하겠지만 결국은 디스플레이도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4. 결언 : 디스플레이 시장은 제 2의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마이너리티 리포트'라는 영화가 나온지 거진 20년이 다 되어감에 있어서도 거기서 나온 세계는 구현되지 못했습니다. 과거에는 그 상상을 구현할 기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그것을 구현할 기술은 있지만, 가격이 발목을 잡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5~10년이면 그런 문제도 해결이 될 것이며, 디스플레이의 채택률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 보고 있습니다.
먼 곳을 볼 필요가 없습니다. 이제 자동차에 빽빽이 들어찬 버튼은 이제 커다른 LCD 하나로 다 처리가 되고 있고, 엘레베이터를 타면 작은 TV 한대씩 다 달려있습니다. 그리고 냉장고에도 디스플레이가 달려나오고 있고, 폴더블 폰이라는 기적같은 기술이 상용화되어 있습니다.
디스플레이의 특이점이 오고 있습니다. 중국이 묻어서 이제 가망없다?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에도 강조했듯 중국은 값을 치루지 않았습니다. 그 값을 다 치루고 나서도 경쟁력을 유지한다면야 큰 위협이라고 보고 있습니다만.... 외상값은 치루고 이야기해야죠.
장기적으로 볼때 디스플레이는 계속 성장해 나갈 것이며 홀로그램이나 기타 다른 형태의 디스플레이가 발전하지 않는 한 평판형 디스플레이는 계속해서 수요가 증대될 것입니다.
이 와중에 대형의 강자 LGD, 소형의 강자 삼D가 우리나라에 있다는 건 축복입니다. 사실 두 업체가 라이벌 관계를 가지며 서로 발전을 자극해왔던 부분이 있었지만, 이제 시장은 각자 잘하는 것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쪽으로 변해있는 듯 합니다. 물론 이 잠깐의 휴식기를 지나면 다시 두 업체가 용과 범처럼 붙게 될 것이고, 그 와중에 우리나라 디스플레이의 경쟁력은 점점 발전해 나갈것입니다.
소형은 이미 대중화가 끝났고 '폴더블'이라는 새로운 폼팩터에 대한 도전을 시작하고 있고, 대형은 대중화가 이뤄지기 좋은 여건이 갖춰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반도체, 특히 메모리 산업이 전 세계의 60%를 차지하듯 OLED 또한 우리나라가 그렇게 할수 있을 거라고 전 생각합니다. 소심하고 어리석은 경영진의 실책과 모회사(삼성전자/LG전자)의 근시안적인 뽑아먹기만 아니라면요.
결국 반도체 / 배터리 / 디스플레이는 3위일체 처럼 우리나라의 지속 먹거리로 남을 것이며 이는 곧 미래시대 경쟁력의 근간이 될 것입니다. 지독한 저평가에 시달려왔던 주주분들도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디스플레이 연재 시리즈는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