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게임스탑 사태를 보고 있자니 그 옛날 내복단이 떠오릅니다.
전 리니지를 하진 않지만, 십여년 전 일어났던 이 사건 만큼은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초강력 울트라 성주의 폭정에 맞서
갑옷도 입지 않은 파티원(일명 내복단)들이 궐기하여
인해전술로 압살해 버린 게임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전설적인 사건입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바츠해방전쟁을 검색하시면 아주 잘 요약되어 있습니다.
게임스톱을 보다 보면 이성적으론 아닌데, 자꾸 감정적으로 울컥하는 게 있습니다.
지금까지 시장에 참여하면서 느꼈던 건
공정하고 합리적인 시장은 교과서에나 있다는 겁니다.
실제론 유통주식의 140%를 공매도 칠 수 있고,
자본의 10배 레버리지를 일으킬 수 있는 세력들과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싸우고 있었던 거죠.
아까 로빈후드 CEO 인터뷰를 봤는데
월가는 금융위기 이후로 하나도 변한게 없네요.
미국이건 한국이건 개미들을 졸로 보는 건 정말 기가 찹니다.
오늘 밤에 응원하는 차원에서 두 주 들어갈까 합니다.
그 끝이 어떻게 되든.... 무조건 홀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