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 시장에서 4년 만에 최장 기간 ‘팔자’ 행진을 벌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변경으로 인한 수급 이슈가 큰 원인으로 작용했지만, 조정이 끝나고도 순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증시가 외부 이슈 때마다 쉽게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기초체력 회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660억 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7일부터 28일까지 총 3조5000억 원을 팔아치운 데 이어 29일까지 17거래일 연속 순매도가 벌어지고 있다. 이는 2015년 12월 2일부터 22거래일 연속 순매도(3조7000억 원)를 기록한 이후 최장 기간이다.
급격한 외국인 매도세에는 MSCI 신흥시장(EM) 지수에서 26일 종가 기준으로 중국A주 비중이 늘면서 한국 비중이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초대형주로 꼽히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도 오는 12월 상장할 예정으로 글로벌 지수에서 한국 비중이 줄어든다는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다시 상승 기조를 나타내는 점도 외국인 수급에 부담이다.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달러 환산 수익률은 떨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19일까지 외국인 투자자가 1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벌였을 때도 환율이 크게 치솟았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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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과 금융등이 다 받아준듯~ 다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