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소매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20일(현지시간) 전자담배를 비롯한 니코틴 전송기기를 미국 내 점포에서 일절 팔지 않기로 결정했다.
CNBC 등에 따르면 월마트는 사내 메모를 통해 전자담배 등 니코틴 흡입기기에 대한 연방과 정부, 지방 당국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불투명성이 커져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현재 재고량이 소진하는 시점에 전자담배 등의 판매를 종료할 예정이다.
실제 미국에선 전자담배를 사용한 환자가 폐질환을 일으키고, 사망하기도 했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보건당국은 마리화나 복합물질을 넣은 전자담배와 첨가제를 혼합한 전자담배 흡연자 가운데 폐 질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정부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중증 폐 질환'과의 인과관계를 규명 중이며,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고, 연방 차원에서 향 첨가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한국 보건당국도 조치를 내놨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관련 중증 폐질환 및 사망사례 발생 및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금지 조치와 관련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 중 호흡기계 이상증상(기침, 호흡곤란, 가슴통증) 등이 있는 경우에는 즉시 병의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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