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주식은 아니고 딸애것...
저는 딸 둘 아빠입니다.^^
최근애 아이들 통장을 갱신하면서 주식계좌도 열었습니다...
아이들 통장은 인터넷뱅킹을 안썼는데 이번에 갱신하면서 인터넷뱅킹+주식계좌개설+은행계좌와연결(?)등등 복잡한 몇가지 일들을 처리(?)했습니다
인증서도 증권인증서 별도로 만들고(증권용은 무료인데 모르고 하나는 범용으로 돈주고 발급받음 ㅠㅠ) 두아이 각각의 증권계좌로 돈을 얼마간 이체해 놨습니다.
20만원은 자기들 통장에서 20만원은 제가 기념으로...ㅎㅎ
그동안은 용돈 받은것 회수해서 은행통장에 보관해 놨는데.....앞으로는 주식을 사서 줘 보려고 합니다.
(참고로 저는 주식계좌만 있을 뿐 주식의 ㅈ 도 모르는 완전 문외한입니다 ㅠㅠ 심지어 저는 현재까지도 주식이 단 1주도 없습니다 ㅋㅋ)
그래서... 오늘 첫 주식을 1주 샀습니다...
뭘 살지 몰라.. 대충 고른게...ㅋㅋ
cj....
한주에 124,000원.... ㄷ ㄷ ㄷ 비쌈....
헌데 주식 사는 게 너무 쉬웠어요 ㅋㅋ 이렇게 쉬워도 되나? 싶을만큼.. ^^
어차피 팔 게 아니라 계속 보유할 것이라... 가급적 이름있는 회사 주식을 매입해야 할 것 같아서 고른거랍니다..ㅋㅋ
하지만 딸랑 한주 밖에 못 샀습니다...
오늘 오후 cj 주가가 124,000원이라고 써 있길래 그냥 124,000원에 1주 매수 걸었는데 1-2분 있다 바로 체결 되더라구요...^^(문자 띠링~)
그래서 오잉? 이렇게 쉽나? 싶어서 이번엔 작은애 계좌로 들어가서 똑같이 cj주식을 123,000원에 1주 매수 걸었더니... 결국 체결 안되고 장이 마감되고 끝내는 못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딱1주 큰애 이름으로 cj 주식 한줄 매수해 봤습니다.
재밌고(?) 떨리는 순간이었습니다..^^
내일 다시 작은애 주식을 한주 사 줘야할것 같습니다.... 뭘 살지는 모르겠지만..(아마도 같은 주식을 사지 않을까 싶습니다...ㅋㅋ)
내일 cj주식이 오르면 작은애는 더 많은 비용을 들여서 한 주를 살테고 큰애는 그 오른만큼 뿌듯하겠죠?
물론 반대의 경우도 생길수 있고...재밌네요^^
아이들과 애엄마에게는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은행돈은 건들지 않을테고 제가 주는 용돈이라 생각하고 제 돈으로 구매해 둘 계획이기 때문에...
핸폰으로 쓰다보니 장황하고 괜히 저만 흥분해서 마구 떠드는 것 같습니다.
결론은...
처음으로 주식 사 봤다... 긴장되고 재밌고 쉽더라..
1주 사고 괜히 광분하고 그런다.....이상입니다^^
좋은밤 되세요
추신
1. 괜찮다면 아이들에게 사 줄만한 주식 추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궁금한게 있는 데... 저와같은 경우 주식/펀드 중 어느게 더 좋을까요?
펀드는 주식보다 모릅니다....
3. 빠져들지 않도록 조심하겠습니다. 모두 건투를 빕니다
/Vollago
5~10년후면 길거리에 전기차가 가솔린 차보다 더 많이 보일 것 같네요
장투로 강추..
아부지가 주식계좌 하나 만들어서 한국전력 주식사서 맨날 저한테 보라고 하셨죠. TV 뉴스 끝나고 주식 등락 현황 주루룩 나올때 한국전력 언제나오나 기다렸다가 보고 아부지한테 전화해서..
아빠 오늘은 얼마 올랐어요 내렸어요 오늘은 퇴근언제하세요 전화하곤 했었어요..ㅋ
그때 부터일까요.. 제 마이너스손의 시작이.. ㅠㅠ
아이에게 주식계좌 공개해주고 설명해주는게 경제에 대해서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ㅎㅎ
/Vollago
2.일반 대중 대상으로 쓰여진 단 하나의 책만 추천하라면 버튼 말키엘의 '시장 변화를 이기는 투자 랜덤워크' (김홍식, 이건 역, 2009) 사서 읽으시면 좋을 겁니다. 여러번 읽어도 되는 고전입니다. 두 권을 추천 가능하다면 추가로 조엘 그린블라트의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을 보시면 좋습니다. 비슷한 책이 많은데, 이 책의 장점은 얇고, 설명이 쉽고 (저는 원문으로 봐서 번역의 퀄리티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중요한 핵심을 보여준다는 겁니다. 단점이라면 초과수익을 내는 다양한 요인을 전체적으로 다루지는 않고, 책에서 나오는 것처럼 성과가 매우 훌륭한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성과가 나쁘지는 않습니다.) 세 권 이상부터는 본격적으로 공부하는 셈이 되기 때문에 딱히 추천하지 않겠습니다. 실전투자마이너갤러리 추천도서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3.주식시장 추종하는 ETF와 채권시장 추종하는 ETF를 적정비율로 매수해서 리밸런싱 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예를 들어 주식8:채권1.5:현금0.5 이렇게 비중을 정해두고, 전체 포트폴리오를 매달마다 기계적으로 확인해서 이 비중에서 지나치게 벗어날 경우 다시 원래 비중으로 맞춰주는 겁니다. 다만 이 경우 직접 매수 매도 해야 해서 개인적으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투자 지식이 낮은 대다수는 매매할수록 손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비슷한 컨셉으로 나온 KBSTAR 주식혼합 ETF도 나쁘지 않다 봅니다.
4.ETF가 아닌 개별 회사를 사시려면 첫째 장기간((상장기간 전체) 주가가 우상향하고(차트 볼때 로그축으로 해놓고 보면 편합니다) 둘째 ROE/ROA등의 수익성이 꾸준히 높게 나오며 셋째 부채비율,이자보상배율,유동비율 등 안정성 지표가 높고 (단 부채비율은 낮은게 좋습니다) 넷째 현재 자기자본 가치 + 향후 5~10년간의 수익성 가치(정말 간단하게 보려면 평균적 eps*5해도 됩니다) 값이 현재 주가에 비해 싼 종목을 여럿(10개 이상) 찾아서 자금을 분산하여 투자하시는걸 추천합니다.
5.마지막으로... 세상에 믿을 사람은 나밖에 없으니 투자 결정을 하실 때에는 저를 포함 다른 사람들의 말은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자영업자가 가진 미래에대한 불안감을 주식으로 덜어내려는 난망함이 생기다보니, 특히 아이들을 위한 뭔가가 없다보니 주식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고 결국 첫실행에 옮기면서 흥분된 마음으로 글을 썼습니다.
아이들이 전혀 공감할 수 없는 주식으로...자기위안하는 아빠보다는 아이들과 공감하며 대화하는 아빠가 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다소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히고.... 한주한주 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두모두 행복한 주말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