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제조 3사가 중국 당국이 선정한 전기차 배터리 우수 인증 업체 명단(화이트리스트·白名單)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전기차 배터리 산업을 총괄하는 중앙정부 부처 수장이 23일 한국을 방문하는 가운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으로 불거진 배터리 분야의 금한령이 실질적으로 해제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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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화이트리스트 선정을 보조금 지급까지 이어지는 첫 단계로 해석하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중국에서 배터리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화이트리스트가 사실상 첫 관문 격인데 한국과 중국이 공동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먀오웨이 중국 공업화신식화부(공신부) 부장(장관)이 이날부터 이틀간 한국을 방문해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한중 산업장관회의를 한다. 중국 산업 정책을 총괄하는 부처 수장이 사드 보복 이후 한국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백 장관은 먀오 부장에게 한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가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계속 탈락하는 데 대해 강력하게 문제 제기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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