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x Legends 후기입니다.
아펙스 레전드, 에이펙스 레전드라고 하는데 발음은 에이팩스 레전드라고 하더군요.
1. 스토리, 시스템
리스폰 엔터테인먼트, 즉 타이탄폴1, 타이탄폴2 등을 만든 회사의 배틀로얄 FPS 게임입니다. 세계관이 이어지기는 하지만 스토리 등은 큰 관련이 없고 요원들끼리 겨루는 토너먼트라는 설정 같습니다.
흔한 3:3방식의 배틀로얄 방식의 게임일 수도 있는데 시스템이 워낙 잘되어 있어 현존하는 거 중에는 제일 재미있더군요. 간단히 말하면
포트나이트의 그래픽 + 오버워치의 캐릭터 특성, 스킬 + 배틀그라운드의 시스템 + LOL의 캐릭터 선택 이적용되어있습니다.
거기에 타이탄폴의 뛰어댕기다 못해 날라다니는 전투 시스템을 좀 더 느린 템포로 적용을 해 놨습니다.
에이펙스 레전드 플레이 영상
2. 서버, 한글화, 완성도
한글화는 거의 완벽하고요 깔끔하지만 한글 채팅이 아직 안됩니다. 서버는 상당히 안정적이고 아시아 유저끼리 매치가 잘 되고 있습니다.
한국, 일본 유저를 많이만났네요.
버그는 현재 부활이 된 후 뛰질 못하는 버그를 대략 3프로 정도의 확률로 겪었습니다. 그거 말고는 크게 없네요.
3. 게임 특성
게임 템포는 굉장히 빠릅니다. 달리기, 점프, 슬라이딩, 벽오르기로 구성되어 있고 짚라인을 이용한 이동이 추가되어 다양한 방식으로 이동하는것이 마라톤의 지루함을 잊게 해줍니다. 배틀그라운드는 달리기만 하다 끝난경우가 많은데... 달리기 자체가 꽤 재미있게 되어 있습니다.
또, 기존 배틀로얄 방식과 다르게 캐릭터가 죽더라도 게임을 계속 지켜볼 수 있는 요소가 있습니다. 빈사상태가 되면 기어다니면서 적의 정보를 알려준다거나, 같은 팀이 회생시켜주기 편한 곳으로 이동하거나 할 수 있으며, 시체 상태가 되면 같은 팀의 유저가 시체에서 배너라는 것을 회수해 부활지점에 가서 다시 유저를 소환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부활을 하면 수송선이 날아오게 되는데 다른 유저가 이걸 다 볼 수 있어 다양한 전략이 가능합니다. 그 부분을 기습할 수도 있고, 유저를 되살리는 쪽에서는 기습하러 오는 팀들을 상대하기 위한 방어선을 구축할수도 있겠죠.
부활!!
배그, 포트나이트에 비해 의사소통에 있어서도 단축키, 단축 커맨드 등을 이용한 방법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대화를 한마디도 안하더라도 왠만큼 소통이 가능합니다. 언어가 다른 유저끼리도 소통이 가능해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왠만한 소통은 다 가능하다.
기존 포트나이트는 건설시스템이 초보자에게 너무 어렵고,
배틀그라운드는 파밍, 지루한 마라톤이 있는거에 비해
난이도도 적당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다른 팀원 따라다니면서 적당히 보조만 해도 꽤 재미있고
같은 종류의 아이템은 일일히 고를 필요없이 높은 레벨 아이템을 먹으면 자동 교체되는 시스템이라 편합니다. 총알도 색상 등으로 구분되서 굉장히 직관적이고요.
4. 결론
결론적으로 2019를 뜨겁게 달굴 게임이 될거라 예상합니다. GOTY도 가능할 거라 생각될 정도네요.
드디어! 불운의 대명사 리스폰 엔터테인먼트가 해냈습니다. 출시시기, EA의 어이없는 서포트 등으로 잘 만든 게임들이 많이 묻혔는데...
에이펙스 레전드의 성공 가능성으로 타이탄폴3는 넉넉한 자금으로 나올걸 기대해도 되겠어요.
타이탄폴2 싱글 플레이 영상
개인적으로는 Apex Legends에 추가금 DLC로 타이탄폴3식의 싱글 플레이를 넣어주고
타이탄폴 류의 멀티플레이 모드까지 추가해주면 엄청난 호응을 끌어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늘에서 로봇 소환하는 간지가 진짜 장난 아니거든요.
앤썸, 디비전2, 에이펙스 레전드 등등 풍족한 한해가 되고 있는데 시간이 없어서 행복하면서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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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류 게임은 나이가 든 이후로는 보기만 하는게 좋겠습니다.
오버워치도 힘들었고 배그도 고통이었습니다.
이제는 받아들어야겠죠 ㅠ.ㅠ
좋은 리뷰는 감사합니다.
나이는 핑계고 제가 너무 못하더라고 ㅎㅎ;;;
롤까진 어떻게 경험과 센스(?!) 로 골드까진 경우 유지하는데.
3D 게임은 뭘해도 안되더라고요 대전도 3디는 못하고 FPS 는 다 못하네요. ㅎㅎ
회사에 저보다 나이 많은 차장님이 같이 하재서 배그 좀 같이 했는데 3D 는 저랑 안 맞는다는걸 다시 느꼈습니다.
차장님은 치킨도 종종 드시고 잘하시던데 ;;
전 하고 나면 눈 머리 어깨 어디 하나 안 힘든게 없네요 ㅠㅠ
그냥 제 실력을 받아 들여야죠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