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쌔신크리드 시리즈를 4년전인가?
그때 처음 접해서 에찌오 트릴로지, 그게 어크 브라더후드가 마지막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여튼 그거까지 하고, 레벨레이션 하다가 넘 노잼이라 때려치고
한동안 쉬다가
블랙플래그, 유니티까지 달리고 아 이제 어크는 너무 사골에 고인물이다 싶어서
그 이후로 새로운 프리덤크라이나 로그 같은건 관심도 주지 않았습니다 ㅋ
앞으로도 할 생각도 없구요 ㅋ
그 뒤에 크로니클 시리즈, 페르시아의 왕자 같은 횡스크롤로 나왔는데 역시나 패스하고 그렇게 지내다가
오리진이 나왔었는데 그것도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최신작 오디세이가 나왔는데 역시 관심은 안두다가
PS4 하는 친구가 오디세이 자기도 해보진 않았는데 평이 너무 좋다며 한번 해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대충 검색해봤더니 (게임평만) 평이 아주 좋길래 함 해봐야겠다 싶었습니다.
때마침 크리스마스 세일도 하더군요.
2일 전까지 세일이었는데, 지금 상점 페이지 보니까 세일은 끝났네요.
여튼 굉장히 오랜만에 했던 어크 시리즈인데, 개인적으론 지금까지 했던 어크 시리즈중에 단연 최고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노가다 퀘스트가 없는건 아니지만
게임이 다양하게 펼쳐지면서
엔딩이 대략 3가지 있는데
엄마 관련 엔딩
아빠 관련 엔딩
교단 관련 엔딩
이렇게 3가지 축으로 스토리가 진행되고
일반적인 노가다 퀘스트를 (대신 죽여주고, 대신 구해다주고, 전달해 주고 등등) 포함하여
투기장이라던가
용병 시스템이라던가 (뭐 대단한건 아니지만)
미스테리한 괴물 잡기라던가
블랙 플래그때부터 도입됐던 해상전도 필요하고
도시에서 전쟁하는 정복전 (뭐 대단한건 아니지만)
아주 적지만 퍼즐요소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퀘스트 퀄리티도 나쁘지 않고 (다시 말하지만 노가다 퀘스트가 없는건 아닙니다)
스토리도 괜찮았습니다.
어쨌든 처음부터 끝까지 한가지 싸움만 계속 하면 지루한데
이것 저것 지루하지 않은 요소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거리를 만들어놨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심한 노가다 요소도 별로 없다고 생각하구요.
예를 들어서 해상전이나 정복전 같은 경우도 게임 스토리상 최소한 3~4번 정도는 해야 되는데, 그 정도는 충분히 리즈너블 하다고 보거든요.
쉐도우 오브 모르도르 같은 게임은 공성전 새로 도입했다고 엔딩 보려면 공성전을 20번은 넘게 하게 만들어놔서 진짜 토나왔는데,
오디세이는 그냥 흥미를 느낄정도로 플레이할 수 있게 하고, 좀 지겹다 싶기 전에 더 안하게 만들 수 있도록 잘 세팅한 것 같습니다.
(물론 유저가 원하면 계속 해상전과 정복전을 할 수 있습니다)
이카루스 (독수리) 이용해서 레이더 처럼 쓰는것도 괜찮았고,
개인적으로 RPG 는 못하는 스타일인데 아주 라이트한 액션 RPG 형식이라 충분히 할만했던거 같네요.
많은 분들이 위쳐스타일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위쳐를 57분밖에 못해본 사람으로서 ㅋㅋㅋ 도저히 못하겠더군요.
2번 트라이하다가 접었습니다.
위쳐를 해보질 않아서 얼만큼 위쳐스타일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3인칭 샌드박스 액션 게임류만 하는 사람으로서 어크 오디세이는 충분히 전체적으로 만족한 게임이었습니다.
레벨업하는것도 처음엔 그리스에 수없이 많은 섬이 있는데
이 섬은 레벨 5, 저 섬은 레벨 10, 그 섬은 레벨 15 이런게 말이 되나 했었는데
알고 보니 오디세이 게임내의 그리스 전역의 몹들이 주인공 레벨이 올라갈수록 맞춰져서 올라가기 때문에
사실 레벨업이라는게 별 의미는 없을 수도 있습니다만
스킬포인트로 스킬 찍으면서 자기 원하는 스타일 (활 or 개싸움 or 암살) 로 트리를 찍을 수 있고
독 or 불 같은 서브 테크도 타면서 액션 스타일을 결정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가는건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아이템도 레벨 변화에 따라서 지속적으로 계속 바꿔주고 찾고 하는것도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하시겠지만
(RPG 의 요소가 파밍과 세팅 육성이다보니)
저처럼 그런거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텐데, 오디세이는 아이템 역시 물론 고 레벨의 아이템이 서브 옵션이 더 좋아서 어느정도 바꿈질은 필요합니다만
그냥 대장장이 [강화] 라는 옵션을 사용하면 현재 캐릭터 레벨에 맞춰서 아이템 레벨이 올라가니 그 점도 마음에 들더군요.
굳이 파밍이나 세팅에 크게 시간 투자 하지 않아도 게임 진행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고 (일반 난이도 기준)
파밍이나 세팅에 관심있는 분들은 그리스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원하는 아이템 찾으면 되니까 말이죠.
그리고 아이템에 [각인] 이라는걸 사용할 수 있는데, 와우 기준으로 얘기하면 마부 같은겁니다.
아이템에 내가 원하는 속성 하나를 부여하는건데 이 역시 그냥 게임에 큰 영향을 주는 것도 아니고,
적당히 라이트하면서 흥미로운 요소로 충분하지 않나? 싶네요.
다이블로 2의 룬박는거처럼 복잡하면 또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복잡해서 싫어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으니까요.
아이템에 따른 외형 변화도 괜찮고, 성우들 대사 녹음도 괜찮았습니다.
게임중에 대사에서 여러가지 선택지가 있는데, 일일히 다 선택해서 해보질 않아서 대사가 어느정도 게임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여튼 그런 부분도 귀차니즘을 느끼는 분들도 있겠지만, 좀 더 스토리에 집중하게 되는 요소로 작용하지 않나 싶습니다.
난이도가 얼마나 차이나는지 모르겠는데,
현재 확장팩이 1차까지 출시된 상태입니다.
3차까지 예정되어 있는데
1차 확장팩은 대략 3~4시간 정도 투자하면 엔딩 볼 수 있는 정도의 볼륨입니다.
확장팩 진행할때는 악몽 난이도로 바꿔봤는데, 역시나 딱히 어렵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냥 몹들의 피통이 더 커지고, 몹들의 공격력이 더 쎄진 정도의 차이랄까요?
새롭게 하실분들은 처음부터 최소 어려움 난이도 정도로 하시면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전 오리지날은 일반 난이도 - 확장팩은 악몽 난이도로 진행했는데
일반 난이도는 너무 쉬운 느낌이었습니다. 그냥 쓱쓱 진행되는 느낌?
개인적으론 다크 소울같은 계속 죽으면서 트라이하는 그런 게임류를 별로 안좋아해서 전 대부분 일반 난이도로 모든 게임을 하는 편인데
유난히 좀 더 쉽다는 느낌이 들었네요. 활을 사용하면 게임이 좀 유난히 쉬워지는 느낌이 있는 거 같습니다. (벽 뚫는 화살 트리 같은거 때문에)
물론 어쌔신, 즉 암살자 컨셉으로 히트맨처럼 모든 몹들을 걸리지 않고 암살만 하겠다 그러면 어려울텐데
그러기엔 제 개인적인 성향이 ㅋㅋㅋ 그냥 닥돌해서 다 쓸어버리는 타입이라
그리스 전역을 돌아다니는 재미도 있고, 배경도 매우 잘만들어놨다고 생각합니다.
유니티때도 게임은 망이였지만, 유럽 배경은 좋았다고 생각하는데 오디세이 그리스 배경도 흥미로웠습니다.
헤로도투스나 소크라테스, 히포크라테스 등등 역사적으로 유명한 인물들이 나오면서 퀘스트와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점도 좋았구요.
주인공 자체가 영화 300 의 페르시아왕이랑 전투하는 레오니다스왕의 손녀입니다.
뭔가 김용 작가가 쓰는것처럼 역사적 흐름에 맞추어 역사적인 인물 + 허구의 인물이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것 처럼
오디세이도 그런 구성이 개인적으론 재미있고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다만 그냥 아 이 시대, 펠로폰네소스 전쟁 시기니까 기원전 450년 그리스에 살았으면 무척이나 피곤했겠다 싶긴 했습니다.
뭐만 하면 신 찾고 ㅋㅋㅋ 뭐만 하면 신의 뜻에 거슬린다고 하고
모시는 신들도 엄청 많고 하다보니
배경으로 만들어놓은곳들이 얼마만큼의 역사적 사실인지는 알 수 없으나
가는 지역마다 신전있고, 신들의 동상있고 ㅋㅋㅋ 재능낭비에 자원낭비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군요 ㅋ
그리고 소크라테스 퀘스트는 진짜 ㅋㅋㅋ
계속 철학적으로 헛소리하는데 게임이지만 토나오더군요.
나중엔 소크라테스와 대화하는거 자체가 피곤해졌습니다 ㅋ
여튼 강추합니다.
확팩의 퀄리티는 사실 시즌패스 구매할정도의 퀄리티는 아니라고 보는데, 아직 1차라서 나머지 2~3차가 나오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세일하실때 GOLD EDITION 가격이 괜찮으면 한번에 구매하면 좋을거 같고,
아니면 오리지날만 구매하셔도 나쁘지 않을거 같네요.
전 세일할때 GOLD EDITION 으로 55,000원에 구매했습니다.
플레이타임은 1차 확팩까지 100시간 찍었네요.
스토리와 무관한 의미없는 노가다 퀘스트를 안한건 아닌데, 또 모든 퀘스트를 다 한것도 아니고
아마 지도에 표시된 ? 지역 다 탐사하고, 모든 노가다 퀘스트까지 다 마무리하고 하면 대충 130~140 시간 정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사양은 상당한 편입니다.
집에 i7-6700, 980ti, m.2 SSD, 16GB RAM 인데 FHD 중옵으로 간신히 70~80프레임 나오더군요.
사무실은 i5-6500, 1070, SSD, 16GB RAM 인데 FHD 중하옵으로 간신히 60프레임 정도 나오구요.
두 컴퓨터가 그래픽 카드 차이도 별로 없는데 프레임 차이 나오는거 보면 CPU 빨을 좀 타는 게임이 아닌가 싶네요.
그래픽 최고옵으로 144프레임으로 즐기려면 코어 여러개 CPU + 2080ti 정도는 되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이것도 QHD 나 4K 이상이면 또 달라지겠죠.
그래픽은 중옵이도 볼만합니다.
전작인 오리진을 안해봐서 그래픽 발전이 어느정도인지는 알 수 없는데 여튼 중옵인데도 그래픽은 굉장히 좋았구요.
최근에 플레이했던 툼레이더 3와 비슷한 느낌인 것 같네요. 툼레이더 3는 상옵으로 플레이했었거든요.
오디세이 재미있길래 세일할때 오리진도 같이 구매해놨는데, 오리진 엔딩보고 다시 후기 적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위쳐3도 사놓고 아직 시작도못하고 있습니다. 위쳐2 깨고 하려고 하는데 시스템이 너무 불편해서 손이 잘 안가고 진전이 없네요. ㅜㅜ
어제 오리진 깔았는데 오리진은 좀 후지네요 ㅠㅠ
와우하느라 다른겜할 여유가 너무 없습니다 ㄷㄷ
전 오디세이하고 해서 그런지 좀 후지더군요.
오리진 부터 하셨는데 재미있으셨으면 오디세이는 더 잼있을거라 봅니다.
다만 반복적인 느낌은 어쩔 수 없으실듯 ㅎㅎㅎ
유비 게임 하고 처음 대박이다라는 느낌 들었네요 ㅋㅋㅋㅋㅋㅋ
적당히 캐주얼 하면서 적당히 편하면서 적당히 게임적 요소도 괜찮으면서
전체적으로 스토리 라인이 잘 세팅된 거 같네요.
오디세이 플레이 이후에 오리진 12시간 플레이하고 있는데 오리진에 비해서는 비약적으로 발전시켰네요.
오리진은 너무 후져요 ㅠㅠ
세일을 보면 자꾸 결제버튼에 손이 왓다갓다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