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tman(히트맨)은 굉장히 유명하고 유서깊은, 잠입과 암살을 테마로 하는 3인칭 액션 게임입니다.
2000년에 발매된 시리즈 1편부터 이번 작(6번째 타이틀)까지 쭉 IO 인터랙티브에서 개발을 맡고 있으며, 유통사는 처음엔 Eidos사였으나 Square-Enix에 합병된 이후로는 (타이틀로는 5번째인 Absolution부터) SE에서 유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유서 깊은 게임인 만큼 매니아층이 존재하지만,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변화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바로 전에 출시했던 Absolution은 신규 유저를 배려한 다양한 시스템이 돋보였는데(본능 시스템 등), 골수 팬들에게는 많이 까였다고 합니다.. 게임이 너무 쉬워졌다거나.. 암살보단 스토리 위주의 게임이 된 것 같다거나.. 개인적으로는 4편과 5편 엔딩만 대충 보고 반복 플레이를 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이번 6번째 히트맨은 왠지 이것저것 계속해서 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전반적인 스토리는 1편부터 쭉 이어지긴 하지만 스토리를 몰라도 게임을 하는 데에 별다른 지장이 있지는 않습니다. (사실 스토리에 관심을 갖고 봐도 똥싸다 끊은 것 같은 기분만 느낄 뿐이고, PS4특전으로 들어갔던 보너스미션에 꽤 비중있는 스토리가 들어가 있어 보이는데.. PC로는 나올지 잘 모르겠네요)
가장 최근에 출시된 히트맨은 2016년 3월에 첫 에피소드가 공개됐고, 동년 10월에 에피6가 공개되며 시즌1은 막을 내렸습니다. 여기서 우선 논란이 됐던 부분은 에피소드 하나 하나 따로 돈을 받으며 찔끔찔끔 출시를 한 것입니다. 기존 시리즈와는 다르게 미션 하나만 딸랑 내놓고 무려 $15라는 거금(?)을 내라고 해서.. 가격에 비해 빈약한 볼륨으로 악평을 받았죠. 물론 이후로는 에피당 $10으로 가격을 낮추고 보너스미션과 보너스챌린지 등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해주고 (+시즌1 컴플리트 번들을 내놓고 할인도 하고)함으로써 평가가 많이 나아지긴 했습니다만, 어찌됐든 초반에는 평가가 비교적 안좋았습니다.
게임의 기본적인 시스템은 5편을 베이스로 해서 이곳저곳 조금씩 바뀌었는데, 진행 방식은 5편에 비해 많이 바뀌어서 이전작인 1-4편 느낌으로 회귀했습니다.
암살 타겟을 정해놓고 타겟을 제거한 후 빠져나오는 것.
이 한 줄이 모든 미션의 공통적인 목표지만, 그 방법이 상당히 다양하고 그와 관련된 게임 내 도전과제 (challenge)가 엄청나게 많아서.. 이것들을 다 하겠다 하고 해보니 어느새 플레이시간이 100시간이 넘어갑니다. (professional 난이도는 손도 안댔고 escalation은 절반도 못 깬 상태) 물론 모든 미션을 한번씩만 깨고 바로 넘어간다면 보너스미션까지 해도 10시간도 채 안돼서 깰 수는 있습니다. 미션의 배경이 되는 무대에 장치해놓은 다양한 암살법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고.. 굳이 암살 뿐 아니라 인물들간의 대화를 엿듣거나 다양한 삽질을 구경하거나 이런저런 작은 오픈월드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기본적인 에피소드를 어느정도 마스터했다 싶으면 여기에 좀더 심화된 미션을 추구하는 매니아를 위한 "Professional Difficulty"와 "Escalation"이라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프로페셔널 난이도는 본 게임을 좀더 까다롭게 (피를 흘린 시체의 옷은 못 주워 입고 세이브횟수에 제한이 생기며 위장을 알아채는 속도가 빨라지는 등등..) 만들어놓은 것이고, 에스컬레이션은 본편과 등장인물 및 이벤트 진행 등은 똑같지만 암살 대상을 다른 사람으로 지정해놓고 레벨이 올라감에 따라 점차 추가옵션(권총을 장비하지 않은 채 7초 지나면 게임오버, 특정 변장을 할 시 게임오버 등)이 붙어서 점점 어려워지는 방식입니다.
단순히 스토리 위주의 플레이를 원하시는 분께 권해드리기에는 부적합한 게임이지만, 상기한 다양한 루트로 다양한 플레이를 경험해볼 수 있는 면에서는 어지간한 오픈월드 게임 수준의 자유도를 보여주는 장점이 있어 이것저것 파고드는 것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컴플리트 번들로 구입하시면 후회는 없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얼마전 케이블에서 영화 봤는데 대머리 요원이 뭔가의 유전자 조작 같은 걸로 강화된 설정이더군요.
영화랑 게임과는 설정이 다소 다른 부분이 있는 것으로 알아요 ㅎ
게임상 설정은 여러 사람의 유전자를 합치고 새로 집어넣고 해서 만든 인조인간입니당.
히트맨 이름만 가지고있는 모바일 베이스 게임 같네요 ㅎㅎ
기술적으로 한국어 패치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