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올드 트래포드 직관기에 이은 2탄입니다.
바로 아스날 홈구장 에미레이츠 구장 관람기입니다.
2012년 4월 16일 저녁 7시(현지시각)
아스날 1 : 2 위건
디산토(7분 - 위건)
고메즈(8분 - 위건)
베르마엘렌(21분 - 아스날)
전체 런던 여행일정 4박 5일중 마지막날이라
꽤 바쁘게 여행다니던중이었습니다.
당일 오후에 템즈강 주변의 타워브리지, 테이트 모던등을 둘러보다
부랴부랴 택시 -> 지하철을 거쳐 아스날역에 도착했습니다.
아스날역에서 구장까지 500미터정도 꽤 걸었던 기억이 납니다.
응원 도구 파는 가판대인데 우리는 시간이 모자란 관계로 패스하였습니다.
외부에서 보는 에미레이츠 구장 전경입니다.
아스날 역대 레전드들의 뒷모습이 보이는군요.
여기 매표소 직원의 늦장으로 우린 경기 시작 5분뒤에야 입장할수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짜증나는 순간이었습니다.)
드디어 입장!!!
이미 경기 시작하고 5분이 지났더군요.
자리는 1층 중앙부 명당자리인데 주변에 덩치 큰 열혈 흑인 거너들로 가득하였습니다.
(아스날의 팬덤은 흑인이 꽤 많은 portion을 차지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덕분에 저희 부부는 꽤 위축된 분위기에서 관람하였지요.
양팀 명단입니다.
아스날은 지금은 없는 선수들도 많이 보이네요.
위건은 당시 생존왕으로 막판 강팀킬러로 명성이 높았습니다.
위건 선수중에서 디산토(전 첼시), 고메즈, 알 합시 골키퍼등이 눈에 뜁니다.
무엇보다도 위건 감독은 현 에버튼 감독인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감독이었습니다.
(지난 시즌부터 모예스 후임으로 에버튼을 이끌고 있고 작년 후반기 아스날 참사의 주인공입니다.)
아르테타의 프리킥 모습
지금이나 예전이나 똑같네요.
2011/2012시즌부터 반페르시는 풀페르시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아스날에서 가장 요주의 공격수였습니다.
지금은 어디로 이적했는지 알수 없는 베냐윤
리버풀에서는 꽤 괜찮았는데 아스날에서는 존재감이 없었습니다.
전반 7분
디산토의 우당탕 골입니다.
아스날 수비는 경합상황에서 약해요.
전반 8분
고메즈의 우당탕 골입니다.
역시 문전 혼전상황에서 감각적인 골이었어요.
전반 초반부터 0-2로 뒤지자
벵거 얼굴에도 어둠이 보이네요.
이렇게 일어서기도 하구요.
안절부절하지 못하더군요.
걸어다니기도 하구요.ㅠ.ㅠ
조금 낙담한 판페르시의 모습
게임이 제대로 풀리지 않는군요.
이 당시 우리 좌석 주변으로는 열혈 거너들의 트래쉬 토크가 난무했습니다.
"fuxx~~!!!" "shit!!!!!!!"
자세한 분위기는 동영상으로 링크하겠습니다.
응원할때 "어스널~! 어스널~!" 특유의 억양도 재미있어 요즘도 흉내냅니다. ㅎㅎ
http://serviceapi.nmv.naver.com/flash/convertIframeTag.nhn?vid=9D5486D0D221774D34A170D98628383CD448&outKey=V1237e00ad052729d827221cff3714379fafed690d5df3d051ffd21cff3714379fafe&width=720&height=438
http://serviceapi.nmv.naver.com/flash/convertIframeTag.nhn?vid=BACFBA0822B571B9322A693FC12A4E395EB3&outKey=V12973f094c60b395f14eb9f35e9bb7398afcdeeaba42e7b4fd82b9f35e9bb7398afc&width=720&height=438
제가 관람한 반대편은 그래도 좀 신사적으로 관람하더군요.
개장한지 몇년되지 않은 구장 내부가 참 멋있어 보입니다.
구장내 커다란 대형 아날로그 시계도 있구요.
지금은 맨시티로 이적한 사냐의 모습
최근 1-2년간은 측면수비&중앙 수비로 꽤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지요.
이 당시는 그리 믿음직스럽진 못했습니다.
총알탄 사나이 월콧의 모습
이 경기는 위건이 초반 득점이후
수비라인을 아래로 내렸기 때문에 공간이 없어
큰 활약을 하지 못했습니다.
판페르시의 프리킥 장면
너무 멋있습니다. ㅎㅎㅎ
송의 모습.
이시즌에 송은 기존의 수미에서 벗어나
전방 공격진으로 일명 로또 패스를 잘 찔러주었지요.
이후 바르셀로나 이적했으나 폭망-_-;;;;;;;
베나윤 빼고 제르비뉴 투입 모습
이 당시만 해도 제르비뉴는 드리블 치다 인터셉트 당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지금은 AS로마에서 대단한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힘내랏!!! 월콧!!!
(바로 옆에 당시 위건의 R. 마르티네즈 감독도 보이네요)
체임벌레인 투입!!
요즘 중미 모습 보다 이 당시의 측면 윙어로서의 모습이
더 파괴적이었던거 같습니다.
오늘 경기도 축존잘!!!!!!
아스날 선수들 상대로 선전하는 위건 선수 모습
이 당시 위건은 3백에 양측 윙백을 두는 경기를 했는데
이번 브라질 월드컵 네덜란드처럼 굉장히 실리적인 운영을 하였습니다.
특히 측면 윙백의 체력과 수비력은 필수적이었지요.
골넣은 호르디 고메즈!!
쉬어라!!
스페인의 공격형 미드필더는 이번 시즌 선더랜드로 이적했네요.
지금은 아스날의 중심이 된 램지
이 당시는 부상당한 윌셔보다도 낮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번 경기도 교체투입되었습니다.
결국 경기는 전반 중반 베르마엘렌이 헤딩골로 1골 만회했으나
아스날의 공격력이 위건의 수비력에 막혀
위건이 2-1로 승리하였습니다.
당시 위건이
리버풀 0-2 승리
스토크 0-2 승리
첼시 2-1 패배
맨유 0-1 승리
아스날 1-2 승리
뉴캐슬 0-4 승리
-->팀전체가 엄청난 상승세였던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습니다.(생존왕 위건!!)
이를 바탕으로 위건은 극적으로 1부리그 잔류에 성공합니다.
또한 시즌 초중반 풀페르시가 시즌 후반 체력 방전으로 인해
다시 반(?)페르시가 될수 밖에 없었던 것도 공격력을 무디게 한 원인이었습니다.
물론 득점왕(30골) 및 팀성적(시즌 3위가) 조기 확정되었고 다음시즌 맨유 이적 직전이었다는것도
판페르시로 하여금 동기부여가 적었을 것으로 미루어 짐작하게 됩니다.
끝나고 아스날 홈구장 주변 지하철역은
모조리 폐쇄되어 숙소로 귀가하기 무지 무서웠습니다.
우리나라로 말하면 동대문운동장 근처 구시가지 느낌이라고 할까요?
주변에 집시가 말거는데 군대에서 배운 "빠른 걸음으로 가~!"로 뿌리치고
나왔습니다. ㅠ.ㅠ
이상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관람 방법 및 그밖에 궁금하신 사항은
댓글이나 쪽지를 주시면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좋은 밤 되십시요^^
또 가고 싶어지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왜 별로 사진을 안 찍어뒀는지..
웸블리스타디움 글은 축구당에 없나요?
없다면, 한 번 제가 올려봐도 될지..ㅎ
(근데 경기 관람 글이 아니라, 말그대로 경기장 내부 투어여서요. ㅠㅠ)
기차타고 가다가
웸블리를 상징하는 반짝이는 구조물만 감상하고 말았습니다.
언제라도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벅찬 감동을 느꼈었는데.. 다시금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경기 끝나면 골목이 가득 찰 정도의 사람들과 함께
핀스버리 파크역 까지 가서 튜브 탄 기억도 아찔하네요..
개인적으론 하이버리에서 직관못한게 천추에 한인데...
기회가 된다면 한번 더 직관하고 싶네요 ㅠㅠ
완전 근접 거리에서 생생했을듯 하네요.
아쉽습니다. ㅠ.ㅠ
집에서 직진하면 화이트하트레인, 직진하다 좌회전 해야 에미레이츠!
여기가지 루트가 있더라구요.
저녁 경기의 문제점은 경기끝난후
지하철을 폐쇄를 한다는 점이더군요.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경기 후 역까지 걸어가면서 서포터들이랑 노래하면서 걸어가야하는데 폐쇄하는군요.
토트넘 경기장도 부근인듯 한데요.
지그날 이두나 파크, 바이아레나, 필립스 스타디온,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안필드, OT, 스탬포드 브릿지가 제 리스트에 있는데...어디를 먼저 해봐야 할까요ㅋㅋㅋㅋ
너무 부담갖지 마시고 심심할때 하나씩 올려주세요.
저도 OT랑 에미레이츠 2군데 밖에 못가봤어요.
송은 바르샤에서 좀 폼이 그닥이기는 하지만, 폭망은 아니지 않나요??-_-;;;;;;
#CLiOS
아스날 선수들이 왜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는지
이해가 가질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