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스날 팬은 아니지만, 형제팀이라는 밈으로 나름 조용히 응원하는 1인으로서
어제 경기는 넘 안쓰럽더군요.
그냥 뉴캐슬에게 체력이던, 경기력이든 뭐 어떤 면이든 하나도 나은점이 없었습니다.
뇌피셜이지만 아르테타 얼굴에서도
"어떻해야하지? 내가 뭘 해야하지? X됐네"
라는 조급함만 느껴졌고, 보는 사람 입장에서 더 불안하게만 보였구요.
경기 후 자카 인터뷰도 니가 그런 인터뷰할 깜냥은 되냐 싶었고...
걍 총체적으로 난국이네요.
더군다나 하필이면 또 챔스 경쟁하는 팀이 같은 북런던 최대 라이벌 토트넘인데
한국에선 제한토 팀이다보니
뭐 저도 손흥민 선수 잘했으면 좋겠고, 잘해서 좋고, 월드클래스 선수라고 생각하고
2년 연속 리베라고 생각하고, 다 좋습니다만
거의 무슨 아스날을 악의 축 급의 팀으로 맨날 매도하는 글을 이런 저런 축구 커뮤니티에서 보고
심지어 리버풀 팬카페에서도 그런글이 많더군요.
물론 자국 선수가 있는 팀이다보니 응원하는 사람이 많다는건 알겠는데
응원은 응원에서 끝나야 되는데, 거의 아스날을 악의 축으로 몰고
토트넘과 비기거나 이기면 악당 취급하고
후반기 5개월동안 게시판 보는거 넘 피곤했네요.
그나저나 아스날...
테타 재계약은 왜 한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챔스 확정되고 나서 했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저는 딱히 테타가 뭔가 대단한 능력이 있는 감독이라는 생각이 안드네요.
걍 솔샤르 급인거 같은데
솔샤르는 2위라도 한번 했는데...
형제여!
아스날 화이팅!
그나저나 기마랑이스 엄청 잘하더군요.
풀타임 경기를 3경기 밖에 안봐서 뭐 정확하진 않습니다만
가장 큰 장점이 빠른 판단력으로 인한 후속 조치가 넘 빨라서
플레이가 굉장히 간결하달까? 그러다보니 공도 안뺏기고 마치 키핑이 엄청 좋은 선수처럼 느껴지고
전진이든 좌우 측면으로 벌리는 패스던 템포 살려서 빌드업을 해주는 모습이 아주 좋더군요.
더군다나 단순하게 볼 예쁘게 차는 선수뿐 아니라
파이팅 있게 태클하고 경합 붙어주고 세컨볼 따내고 하는거 보니까
리버풀 케이타보다 싼데 케이타보다 두수는 좋은 선수처럼 보이더군요.
어제 뉴캐슬 선수들은 다 잘했는데 리버풀 팬으로서 딱히 탐나는 선수는 없었는데
기마랑이스 선수는 너무나 탐나더군요. 저런 선수가 파비뉴 + 티아고와 함께 박투박으로 같이 뛰면 개쩔겠다 라는 느낌?
오랜만에 EPL 에서 미들로 뛰는 선수를 보면서 개쩐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덕배, 18-19 와 올시즌 베실바 이후 아주 오랜만에 느꼈네요.
감사합니다.
다른 팀을 악의축 정도로 보는 사람은 왜곡된 팬심같네요
뭐 제 생각엔 걍 축구 평소에 보지도 않는 손 개인 팬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제 경기 봤는데 뭐 챔스 가고싶단 열정이라곤 하나도 안보이고 압박감에 쩔어서 (감독도...) 표정이 너무 안좋아보이더라고요. 어차피 챔스 나갈 스쿼드도 안됐으니 유로파 가는게 맞다곤 생각합니다...
맨유 첼시 웨햄 잡은건 아주 베스트긴 했는데
왜 그 전에 크팰 브라이턴 또 어디더라? 소튼 이었나요?
거기서 왜 3연패를 하는건지...
겨울엔 왜 7명이나 내보내고 0입하는건지...
참 형제팀 안타깝네요 ㅠㅠ
그나저나 리버풀 리그우승 기원합니다~ 물론 챔스 우승 확률이 더 높긴하지만요.
전 아스톤빌라 응원하는데, 맨시 팬들은 빌라 정도(?)는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깔보고 있고, 리버풀은 빌라의 제라드 감독이 한번 만 더 해주길(?) 바라고 있는거구요..
뭐.. 강원도 김병수 잘 나갈때 자기네 팀 데려왔으면 좋겠다고 타 팀에서 얘기 엄청 많이 들었으니까요.. 어쩔 수 없어요 ㅠ
그냥 동네북이예요 억울하면 강팀 응원하던가(?) ㅋㅋㅋ
이놈의 언더독 기질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