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원투펀치에서 흥미로운 주제를 언급했네요. 최근 펩 인터뷰에서도 자신의 최고의 라이벌로 클롭을 인정하는 인터뷰를 했습니다. 이번 주제는 펩과 클롭이 축구사 통틀어 최고의 감독 라이벌인지 비교하는 영상입니다.
최고의 감독 라이벌 조건으로
1. 축구사에서 의미있는 전술 트렌드를 이끌고 서로 발전하고 있는가?
- 두 감독 모두 초창기 티키타카, 게겐프레싱에어 벗어나 서로의 장점들을 받아 들여 발전중이다.
2. 서로 의미 있는 횟수의 전적을 가지고 비등한 승패를 가지고 있는가?
- 펩기준으로 9승 5무 10패
3. 리그와 유럽대항전에서 지속적으로 우승 경쟁을 하고 있는가?
- 펩은 맨시티 부임후 리그 3번 우승, 챔스 1번 준우승
- 클롭은 리버풀에서 리그 1회 우승, 챔스 1회 우승
4. 소속팀이 첨예한 라이벌 관계인가?
- 맨시티와 리버풀은 서로 라이벌리가 부족
- 과거 맨유(퍼거슨) vs 아스날(벵거)에 비해 첨예함이 부족하나 좀 더 리스펙트 관계
등을 들고 있는데 저도 대체로 동의합니다.
펩과 무리뉴는 1, 4번은 충족했지만 2, 3이 부족했고 (무리뉴의 이른 전술적 몰락), 퍼거슨과 벵거는 2, 4번은 충족했으나 1, 3번에서 의문 부호가 드는게 사실이네요.
다만 펩과 클롭이 최고의 라이벌리가 확실해 지려면 유럽 대항전 우승 횟수 누적을 좀 더 쌓아야 역사상 오래 기억될 라이벌이 되지 않을까 하네요. 펩시티는 아직 1번도 UCL 우승을 하지 못했으니 말이죠.
따라서 이번 챔피언스 리그에서 맨시티 vs 리버풀 대진이 펼쳐진다면 축구사적으로 굉장히 의미있는 매치가 된다는 한준희 위원 이야기에 공감합니다...
영상을 보다보면 축구사적으로 라이벌로 언급되었던 메노티 vs 빌라르도, 크루이프 vs 사키, 에레라 vs 로코 감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위 조건들을 충족하는지 확인하는데 상당히 유익합니다.
ps. 이래놓고 새벽에 안첼로티의 레알이 펩시티를 이기면 난감해 지네요. 첼시팬이라 안첼로티 응원합니다. ㅎㅎ
맨티시...막판에 멘탈이 털린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