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도이가 4-2-3-1을 메인으로 쓰는 감독이기 때문에 중앙/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는 2자리입니다.
일단 후보로는 마리우스 마린(Marius Marin), 알렉산드루 치클더우(Alexandru Cicâldău), 다리우스 올라루(Darius Olaru),
러즈반 오아이더(Răzvan Oaidă), 안드레이 쵸바누(Andrei Ciobanu), 커털린 이투(Cătălin Itu) 정도입니다.
투도르 벌룻서는 부상으로 출전이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넣지 않았습니다.
마리우스 마린은 현 U21 대표팀 내에서 핵심 선수이며 투도르 벌룻서가 부상으로 빠지자 그 자리를 바로 가져갔습니다.
치클더우는 2019년도 U21 대회 대표팀 주전 선수였고 이번 시즌 공미로 미친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중미가 본 포지션인
축구 도사 스타일이라 무난하게 주전을 가져갈 것으로 보이네요.
올라루, 오아이더, 쵸바누, 이투 이 4명의 선수들은 현 U21 대표팀에서 돌아가면서 주전으로 나오는 선수들입니다.
이 선수들은 로테이션이나 전술적인 변화를 줄 때 나올 것 같네요.
만약에 와일드카드를 쓸 경우 러즈반 마린(Răzvan Marin) 같은 선수들이 뽑히게 될 것 같기도 합니다.
양 사이드와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는 사실상 정해져있는 자리입니다. 여기에 4명정도만 로테이션으로 추가되면 됩니다.
왼쪽에는 플로리넬 코만(Florinel Coman), 발렌틴 미허일러(Valentin Mihăilă), 옥타비안 포페스쿠(Octavian Popescu)가
주전경쟁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코만은 2019년 U21 대회 대표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했고 정발 라이트윙, 센터포워드까지 소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최근에 부상을 당했어도 대회 전까지 회복할 수 있다면 무난하게 스쿼드에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허일러는 파르마 이적 후 놀라운 활약을 보이며 성인 대표팀까지 데뷔했고 데뷔골까지 기록했습니다.
코만의 부상 복귀를 고려할 때 주전으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옥타비안 포페스쿠의 경우 이번 시즌에 1군으로 올라온 18세의 선수인데 정말 미친 활약으로 주전으로 바로 도약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데니스 만 1군 정기 출장 시즌보다 더 임팩트가 크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아직 연령별 대표팀 데뷔조차 못한
선수이지만 지금 보여주는 활약으로는 충분히 스쿼드에 포함될 수 있다고 봅니다.
오른쪽에는 데니스 만(Dennis Man)과 위에서 언급한 올라루, 쵸바누 그리고 앞으로 언급할 선수들이 있습니다.
데니스 만은 이번시즌 리가 1에서 18경기 14골 6도움이라는 신기에 가까운 기록을 찍고 파르마로 미허일러와 같이 이적 후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난하게 오른쪽 주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야니스 하지(Ianis Hagi), 올림피우 모룻산(Olimpiu Moruțan), 알렉산드루 멋산(Alexandru Mățan)이
후보로 있습니다.
하지는 이번 시즌에 스티븐 제라드 감독 밑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제가 하도 축당에 하지찬가를 써서 다 아시겠지만
킥력과 플레이메이킹, 드리블 모두 뛰어난 선수입니다.
모룻산 역시도 이번시즌 커리어에서 굉장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1살짜리 선수가 리그에서 스타만 모으는 스테아우아에서
공격의 핵심으로 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합니다. 리그에서만 25경기 6골 12도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멋산은 전설의 하지가 키워낸 선수로 U21 대표팀에서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아주 예전에 주목해야할 선수에 썼었는데 결국
MLS로 갔네요. 아마 거기서 한 단계 더 커서 유럽으로 돌아올 것 같기도 합니다.
스트라이커 자리에는 2명이 경쟁하고 만약 와일드카드를 쓸 경우 3명의 경쟁 구도가 될 것 같습니다.
와일드카드를 쓸 경우에는 러도이가 좋아하는 조르제 푸슈카슈(George Pușcaș)가 주전으로 나올 것 같습니다.
푸슈카슈는 2019년 U21 대회 대표팀 주전 스트라이커였습니다.
안 쓸 경우에는 조르제 가니아(George Ganea)가 주전으로 나오고 아드리안 페트레(Adrian Petre)와 경쟁하게 될 것 같네요.
대충 정리해보면 예상 베스트 11은
와일드카드 2장을 쓴다는 전제 하에
포워드 : 조르제 푸슈카슈
공격쪽 미드필더 : 발렌틴 미허일러, 야니스 하지, 데니스 만
중앙/수비형 미드필더 : 마리우스 마린, 알렉산드루 치클더우
수비진 : 라두 보복, 알렉스 파슈카누, 요눗스 네델차루, 슈테판 블러도이우
키퍼 : 요눗스 라두
이 정도 되겠습니다. 실제로 라인업이 다르게 나오면 참 창피할 것 같긴 하네요.
루마니아가 절대로 쉬운 상대가 아니라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현 세대가 황금세대라고 불릴만큼 재능이 많기도 하고
나이가 어려도 이미 소속 클럽에서 1군 데뷔까지 마치고 주전으로 뛰고있는 선수들이 많아서요.
한국 입장에서는 무조건 뉴질랜드와 온두라스를 잡고 루마니아 상대로 죽을각오로 해야 다음 라운드 진출이 가능할 것 같아요.
그리고 짧은 근황을 말씀드리자면
독일은 현재 락다운 중에 있고 다음주부터 하드 락다운이 시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하드는 뭐 왠만하면 자택근무,
상점은 마트나 약국빼고 다 닫기 음식은 무조건 테이크어웨이 야외 운동 활동 금지 이런건데 지금 락다운 중에도 시내에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니고 해서 효과가 있을련지 모르겠네요. 뭐 이런식으로 계속 밖에 싸돌아다니고 하니까 감염자 수가
계속 증가 중인 것 같습니다. 사람들의 코로나에 대한 무식에 가까운 인식도 한 몫 했지만요.
저는 그냥 이런 와중에 일 하면서지내고 있습니다. 밖에는 나가기가 좀 그래서 유일한 외출은 일주일에 2번정도 마트를 가는 외출입니다.
여러분들은 다들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한국이 똑똑하다는걸 여기와서 느끼게 되네요.
예선 뚫고 올라온 유럽팀은 모두 까다로울껍니다. 프랑스보다 나을뿐...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럴수님도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루마니아 U-21을 보니 이길팀엔 이기고 질팀엔 지는군요(?)
그나저나 독일엔 언제 가셨대유 ㄷㄷㄷㄷ
하지, 데니스 만 같은 2019 U21 유럽 대회 핵심 멤버들이 대회가 끝나고 성인팀으로 거의 다 콜업이 되면서
2019년도 말부터 베스트 11 중 절반이 넘는 선수들이 바뀌었습니다. 2020년부터 있는 U21 대표팀은
하지와 친구들 세대들보다는 좀 약하긴 해서 그런 감이 있습니다 ㅋㅋㅋ
올대에는 하지와 친구들 세대도 합류해서 더 강할 것으로 보여요.
독일은 이제 2년차 거주중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