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는 모버지 이번 시즌 초기 시절 아채에서 요코하마에게 털리고 시드니에게 발목잡히던 때가 생각나네요.
451 형태였을껀데 손준호의 롤이 제대로 안잡히고 정혁 그리고 시드니전은 쿠니 이수빈이 홀딩 역할을 했었죠.
두 경기에서 전북은 2실점(1자책) 1득점, 2실점 2득점(1자책)으로 1무1패가 되버리고 (2경기 3퇴장) 팬들도 이번 시즌은 망이라고.. 모밥 종신이라는 3대 종신 얘기 나오고 했었죠.
그러다 코로나로 인한 시즌 연기로 포메이션이 안정되면서 수비쪽이 안정되버리고(물론 송붐이 고생을..) 손준호가 mvp로 떠오릅니다.
특징이라면 선수들 부상이나 징계가 아니면 선발진 변화가 적고, 교체로 게임 체인지 시키는 스타일인데 흡사 벤투호를 보는것 같습니다.(시드니 경기 정도 때?)
이번 평가전이 코로나로 어수선하고, 주전들 차출이 안되어버리고 하는 바람에 정우영을 3선에 두고 수미도 섰던 원두재를 김민재, 김영권이 하던 중앙 수비수 빌드업의 시발로 쓰려고 한것 같은데 정우영 수비력도 아쉬웠고 수비진과의 빌드업도 그닥이였죠.
그러다가 후반에 손주호가 들어가면서 빌드업이나 수비가 안정되어졌는데 다음 소집때는 손준호와 수비쪽에 빌드업이 되고 수비력도 좋은 기존 중앙 수비수들이 들어가면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보게됩니다.
다만 지금 벤투는 우리나라 축구의 장점을 활용하지 못한다고 생각 들어요. 일본이 아기자기하게 미들에서 풀어나가는 축구를 선호하는것 처럼 우리나라는 힘있고 빠른 선 굵은 축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벤투로부터 바뀌어 나가게 될 수 있겠지만 정말 재미는 너무 없어요...ㅠㅠ
그래도 믿고 기다려야 겠죠? ㅠㅠㅠㅠㅠ
최대한 안 질려고 하는것 같은데 평가전에서 많이 져봐야 단점을 알고 고치는데 선발과 교체가 매번 거의 비슷하니..
손흥민 풀타임과 이강인 후반 30분 교체는 과학이네요
김신욱도 좋은 옵션인데 너무 아끼?네요.
라고는 하지만.. 제 마음은 그렇지 못하죠...
무엇보다, 다양한 부분을 시도해본다..라기보단 기존 틀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한다? 라는 느낌이 더 강하기도 하고요..
기사에서는 경기를 지배했다라고 표현했지만, 사실상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주지는 못했었던것 같습니다.
특히 손흥민만을 활용하기보다는 전술들의 개인 능력치를 활용하여 중앙이던 윙이던 다양한 루트로 쓰고, 이강인도 좋지만, 드리블로 뚥고 나갈수 있는 선수도 같이 기용해야 둘의 시너지가 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특히 국대 경기는 클럽과는 다르게 일단 태클부터 들어오는 경우가 많으니 아무리 볼 컨트롤이 좋아도
몸싸움 밀리면 안될텐데 ㅠㅠ
손준호가 포루투갈 감독에게 제대로 조련받아 포백라인과 합을 맞추면 공격적으로도 더 나아지리라 기대를 해봅니다.
그래도 이주용, 김태환 선수들도 합을 맞추면 잘할 선수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