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입당인사 써놓고 1년만에 글쓰는데...
아직도 페이지를 넘기지 못하다니 어지간히 정전이네요 여기 게시판은...ㅎㅎ
지난 시즌은 진짜 엉망이었습니다.
근래 몇년간 좀 따뜻해진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절정이었죠.
너무 따뜻해서 진짜 설질이 개판이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시즌 후반부엔 코로나까지 터지면서 정말 우울했었죠.
이번 시즌은 그래도 꽤 추운날이 많아서 참 좋았습니다.
물론 마스크를 꼭 써야한다는 것과 식당이용을 못하는게 좀 불편했지만요.
가끔 아침도 안먹고 일찍와서 스키장 바라보면서 컵라면 하나 먹는게
참 즐거웠었는데...그래도 이 시국에 보드라도 타는걸 감사하게 생각해야겠죠.
추웠던 날씨 탓인지 갈때마다 눈도 많이 내리고...
베이스가 지산인데 진짜 강원도에서나 맛보던 설질도 맛보고 말이죠...
지난 시즌부터 같이 다니던 딸내미도 이제 실력이 얼추 늘어서...
이제 같이 타고다닐 맛도 나고 말이죠...
그런데 시간은 흘러 폐장일이 다가오기 시작하네요.
괜시리 이때쯤 되면 괜히 센치해지네요...
그러다 폐장일이 되면 진짜 기분이 어찌나 다운이 되는지...
이런 저런 사정 때문에 일주일에 두어번 가는게 고작이지만...
내일은 날씨도 춥다고 하니 또 아침부터 출격준비를 해야겠네요...
이글을 보시는 분은 많이 없겠지만 다들 시즌 마지막까지 달려보아요 ㅎㅎ
게다가 아이와 함께라니...
저는 지난시즌에는 오히려 재미있게 잘 탄거 같고..
이번시즌 12월 말에 코로나로 2주간 가지 못하고(이때 무려 휴가도 3일이나 냈었는데......ㅜ.ㅜ)
최근에는 주말에만 따뜻해지면서 좀 별로 였네요..
다음 시즌 부터는 가까운곳으로 베이스를 옮겨볼까 하는데 설질이 많이 안좋은가요?
오늘도 얼음가루였지만 설질은 좋더라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