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앱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모자라지만 특별한 대안이 없어 보이므로 소개하는 정도로 글을 시작해봅니다. 윈도우8 메트로 앱들이 별로 없는 와중에 그럭저럭 사용할만한 파일탐색기 앱입니다. 데스크탑모드에서 8인치 이하의 기기나 혹은 화면이 커도 해상도가 높으면 윈도우의 파일탐색기를 사용하면 파일을 선택하거나 더블 클릭으로 실행 및 파일을 열어야 하는 불편함 등이 있는데, 그나마 Metro Commender라는 앱은 터치기반으로 넉넉한 버튼들의 크기와 파일 목록들로 터치를 기반으로 파일 목록을 살펴보거나 하는 경우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행하면 마지막에 탐색하던 폴더를 보여줍니다. 네트워크 드라이브로 연결해둔 드라이브도 열어볼 수 있으며 드롭박스와 원드라이브도 열어볼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네트워크 드라이브로 연결해두지 않아도 홈그룹 등으로 연결된 네트워크는 앱으로 탐색할 수 있어 보이긴 합니다만 해당기능을 사용하지 않아 확신하지 못하겠습니다.
옵션은 그리 많지 않고 드래그&드롭 설정이나 더블클릭으로 실행 설정 및 미디어 미리보기 등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클래식 보기로 하면 조금은 더 익숙한 작은 타일들로 구성된 파일브라우져가 됩니다(아마도 앱의 구버전 화면인 듯 합니다). 색상은 정해져있고 마음대로 바꾸지는 못합니다.
할인하는 동안 프로버전을 구매해서 광고가 없고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상태인데요, 무료버전도 있습니다. 상단에 작은 배너 광고가 노출되며 화면 테마를 선택할 수 없고 mkv미디어 파일이 재생되지 않습니다. 무료버전의 인앱 결재로 광고를 제거할 수 있지만 광고, 각 테마별, mkv미디어 지원에 각각 따로 가격을 매기니 혹시라도 광고 제거만을 원하셔도 프로버전을 구입하시는걸 권장드립니다. 인앱결재로 하나하나 언락하면 가격이 몇배가 됩니다.
미디어 파일을 선택하면 장면들을 스킵해가며 미리보기로 보여줍니다. 여러 구간에 걸쳐 짧게 미리보기를 보여주므로 시리즈 영상일 때 이미 본 영상인지 확인할 때 꽤 유용합니다. 이미지 파일도 동일하게 배경으로 미리보기가 가능합니다.
음원이나 미디어파일은 코덱이 지원하는 한 재생이 가능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포멧을 지원하고 메트로 인터페이스의 적당한 음악 플레이어를 아직 찾지 못한 관계로 이걸로 음원들을 재생하고 있습니다. 앱 자체를 백그라운드에 두거나 화면을 꺼도 재생은 되지만 미디어를 재생하는 동안은 파일 브라우져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파일은 등록된 다른 프로그램들로 열어볼 수 있습니다. 내장 브라우져 옵션을 꺼두면 기본으로 지정해둔 프로그램으로 항상 열리게 할 수 있습니다.
미디어 파일은 간단한 음성 선택 옵션등을 제공합니다. 자막은 지원되지 않습니다.
앱 하나만으로는 그리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지도 않고 아쉬운 점도 많지만 대안이 될만한 터치기반 파일 브라우져가 없어 그냥 사용중입니다. NAS를 둔 경우에는 파일 브라우져가 자주 필요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덕분에 조금은 편하게 사용중이기는 합니다.
with ClienS
다만 부분 선택의 경우, 체크 박스를 클릭해야 되고 몇몇 기능은 리본메뉴에서 지원되지 않아 우클릭이 필요해서 여전히 한계점이 존재힙니다.
앱의 경우에는 선택은 매트로의 기본 기능들 처럼 좌/우로 쓸면 선택이 되고 대각선으로 쓸어내리면 쓸어내린 범위만큼을 부분선택이 가능합니다. 데스크톱 탐색기의 경우에는 터치를 하는 간격에 따라 파일 이름 수정으로 넘어가버리거나 체크 박스를 선택하다가 잘못 누르면 부분 선택하던 것이 모두 해제되어버리기도 해서 속상했었어요.
체크박스가 항상 보이게 할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체크 박스의 위치를 잘못 예측해서 터치했을 때 선택중이던 목록이 한번에 사라져버리면 눈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