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씽패만 씁니다. 워낙 빨콩 성애자라..^^
근데 중국 쪽 백도어다 뭐다 보안 이슈가 괜히 걱정되는데다, 갤럭시 생태계로 한 번 깔맞춤 가자! 싶어,
갤럭시북3 프로 360으로 큰 맘 먹고 전환한지...언...3개월 되어 가는데 살짝 리뷰 한 번 해봅니다.
4 모델이 나오는 시점에..무슨 의미가 있나 싶지만서도...개선 의견이 어떻게든 닿았음 싶네요ㅠ
장점
- 만듦새가 좋다. 뭐 특별히 깔 것 없는..준수한 외관.
- 쨍한 화면! 시원하니 맘에 들어요. (물론 뭐 업무용이라...이거 가지고 영상 볼 일도 거의 없지만...)
- 키감도 은근 만족. 노트북 키감이야 당연히 스트로크가 얕은데, 반발력 등은 답답하지 않고 만족입니다.
(또 키보드 덕후라 로지텍, 리얼포스 등 각종 키보드 20년 간 때려본 입장에서는...이 정도면 준수한데?! 싶은 정도.)
- 갤럭시 생태계! (S펜 하나 보고 온 거라...갤럭시 폰에서 작성한 S펜 메모가 잘 동기화 되고, 노트북과 폰 간에 유기적으로 쓸 수
있다는 것! 이거 하나가 거의 유일무이한 이 노트북 사용의 장점 되겠습니다...ㅠ.ㅠ.ㅠ.ㅠ)
단점
- 터치패드의 광활함? 저는 이 제품의 제일 문제가 터치패드라고 봐요. 이 광활한 터치패드...(를 장점으로 홍보를 하시던데)를
가지고 대체 뭘 할 수가 있나요? 넓으면 어딘가 쓰겠지? 인 건 가요? 터치패드로 뭐 그림이라도 그리나요?
(터치패드 넓어서 좋은 점 댓글로 달아주심 저도 꿀팁으로 알고 잘 쓰겠습니다ㅠ)
터치패드가 넓어서 오히려, 이게 키보드 치는데 간섭이나 하고 전~~~혀 사무직 노트북으로서는 꽝인 듯 합니다.
- 터치패드의 영민함? 맥북도 한 10년 썼는데...맥북 트랙패드는 정말 사랑이죠. 그 빠릿한 반응. 근데 갤럭시북 터치패드는
광활하긴 한데..정작 또 빠릿하진 않아요. 되게 묘하게 엄청 불편한? (제가 이건 기존 사용자 리뷰에서도 단점 지적한 걸 보고서,
무슨 말인지 제대로 이해를 못했었는데, 써보고 바로 깨닫게 됩니다. ㅠ). 터치패드로 예로 한글 문서에서 스크롤 해서 내릴 때,
문서가 딜레이를 두고 폭이 일정하지 않게 움직인다고 해야되나? 터치패드로 원하는 화면에 제대로 정지가 안되어서...
결국 화면 터치로 페이지를 넘기는 형국이 됩니다. ㅠ.ㅠ.ㅠ.ㅠ
(결국 울트라나브 키보드 추가로 지름...이럴거면 걍 씽패 사지 왜...하는, 현타 제대로 왔네요)
씽패는 빨콩의 편리함은 말할 것도 없고...키보드 타건감이야...이미 입증되어 있고, 터치패드도 적당히 작아서 간섭도 없는데다
좌우측 물리키까지 있어서, 왠만한 문서 작업 아니고서는 마우스가 필요가 없었는데...갤럭시북 사고는 울트라나브에 무선
마우스까지 들였네요 ㅠ.ㅠ.ㅠ.ㅠ
- 360구조로서의 부족함
기존에 씽패 X1요가를 정말 잘 쓰면서, '야 이건 물건이다' 했었는데요. 똑같은 플랫폼이지만 갤럭시북은 아직은 좀 부족합니다.
우선 힌지가 야물지 못해요. 스탑힌지 역할은 하지만...특정 각도에 멈춰서지만 살짝 힘주면 넘어가는?
그리고 360도 회전했을 때, 바닥에 키보드가 매립되는 구조가 아니라 그냥 노출되어 있어서, 키보드 넘기는 과정에서
타자가 됩니다. 워드 파일 같은 거 작성하다가, 검토한다고 360도 넘기다가 타이핑이 되어서, 다시 back 시킨다고 원위치 시켜서
교정하는 작업 몇 번 하면..이게 뭔 짓인가 싶어요. 씽패 요가는 특정 각도 이상 뒤집으면 키보드가 매립되면서 락이 잠기거든요.
(360 기능을 걍 유투브 같은 영상 볼 때나 까뒤집는다고 생각했던 것인지...키보드 매립의 중요성을 잘 이해 못하는 듯)
- 갤럭시 생태계의 빈약함.
: 갤럭시 전 기종 다 가지고 있는데. 사실 생태계가 뭐가 강력한지는 잘 모르겠어요. 안드로이드-윈도우 협력해서 핸드폰 앱을
노트북에서 돌릴 수 있지만, 이것도 제한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서...그닥 뭐 생태계 구축에 사활을 걸 필요가 있었을까...하는 후회.
결론.
- 다음 번 노트북 구입할 때는, 걍 다시 씽패로 갈 생각입니다...-ㅅ-
노트북은 서피스, 폰은 갤럭시, 큰 태블릿은 아이패드, 작은 태블릿은 y700...애매하게 모두 다른 기기를 가지고 있다 보니
펜과 필기앱 통일이 안되는게 참 답답합니다. 이 상황에서 그래도 나은 것은 원노트이긴 합니다.
갤럭시 생태계로 가서 삼성노트에 s펜쓰면 어떨까 하는 부러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