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뛴 야간 마라톤 대회 후기 사진입니다.
2024 Summer Night Run

저녁 7시 출발인데 아직 햇살이 따갑게 내리쬡니다

출발점 사람은 미어 터지고, 그늘을 피할곳이 없어
평소 마라톤 대회보다 준비운동 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네요.
이미 다들 등엔 땀이 주루륵 ㅋㅋㅋ

10km 단거리 마라톤이라 출발선 앞에서 긴장한 모습이 하나도 없네요. 앞으로 다가올 일을 모른체 말이죠.

뜨거운 지면과 열대야의 공기로 인해
체력소모가 배가 되더군요.

아니 정확히 말하면 체력의 문제가 아니라
몸의 열기가 밖으로 배출이 안되니
체온이 계속 올라가 몸에 이상이 생길꺼봐 걱정이됬습니다.
물을 머리에 부어보기도 해봅니다.

뛰는 사람들의 풍경은 언제나 감동입니다.


반환점 뒤로는 너무 힘들어 사진 찍을 엄두도 안났습니다.
땀과 몸열기로 인해 안경엔 계속 습기가 차는데
어두워 발밑은 잘 보이지도 않으니 안경을 벗을수도 없고...
탈진해 쓰러진 사람만 한 10명 정도 본것 같습니다.
어느 마라톤 대회보다 보다
여러 엠블런스, 응급구조대가 분주히 움직이는것을
목격한 역대급 폭염의 마라톤이었네요.
간식으로는
빵, 스포츠음료, 생수, 빵, 젤리, 컵닭강정이 나왔습니다.

물론 완주 매달도 있고, 무료(x) 각인 서비스도 받을 수 있습니다.

여러 부스에서 무료로 마실꺼며 간식을 줬는데
전 다 필요없었고
아래 "맥주제공" 부스만 좋아리 했습니다.

클리앙에다 글 쓴다고 누가 떡 주는것도 아닌데
힘들어 졸려 죽겠는데
왜 후기글을 지금 올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서 주무세요. 많이 늦었습니다
ㅎㅎㅎ
대략 9km 구간에서 물을 무조건 제공해야 했는데 없더군요 =ㅅ=;;;
그런 상태에서 결승선에서 뿌려주는 빛으로 의존하고 모두 달리는데,
결승선 400~800m 구간에서 어두우니 몸상태 몰라서 다들 뻗었더라구요....
심지어 최종 8.8km 구간은 아예 빛도 없더군요;;;
최악의 대회였습니다.
그냥 건강히 잘 온게 다행이더라구요.
어제 참석하셨군요. ^^
안전준비에 매우 소홀했던 대회였던것같습니다.
특히 터널전 1km구간은 도로 폭도 좁아 러너들 간격이 거의 붙다시피 뛰었는데
어두워 어디에라도 걸려 넘어지면 바로 깔리겠더라구요.
렌턴으로 라도 도로를 비춰주는 안전요원이 꼭 배치됬어야했던 야간 러닝 코스였습니다.
10년전 에너자이저가 주최했을땐 모든 러너들에게 헤드 랜턴을 줬던 기억이 나네요.
암튼 무사 완주 하셔 다행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러다보니 개판났던거였구요.
저는 가민워치 플래쉬 있어서 그걸로 땅바닥 조명 뿌려서 달렸네요.
안그러면 저도 넘어지지 않았을까 싶었구요.
하남시장까지 왔으면 민원 무시하고 강행해야하는데, 뭔 자신감으로 안키고 진행한건지 참...
전마협이 대구(?), 대전(?)에서 물보급 제대로 안해서 개판났다는데 이번에도 그런거보니
대응능력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다음부터 전마협 대회는 안나가려구요..
아무튼 수고하셨습니다.
낮(아침) 극악의 업힐/다운힐 코스로 악명 높습니다
부산코스는 정말 산악 유격 행군 저리가라였습니다.
등산 스틱이 필요할지도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