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신발 처음 나왔을때 어마어마 했습니다
초보자건 고수건 lsd며 조깅이며 인터벌이며 모든 훈련에 베이퍼플라이만 주구장창 신고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만
최근에는 그런 경향이 줄어들었습니다
똥인지 된장인지 직접 겪어들 보았기 때문이죠
분명 좋은 신발입니다만 단점도 많습니다
기본적 원리와 특징
줌X폼을 기반으로 합니다
이 신발의 반발력은 줌X폼에서 나옵니다 (카본플레이트가 아닙니다)
기존의 EVA기반 폼과 달리 밀도가 낮으며 충분한 반발력을 얻기 위해서 두께를 두껍게 만들어야 했습니다
두껍고 밀도가 낮다? 형태 유지 안정성이 매우 떨어집니다
이걸 보완하기 위해서 카본플레이트가 들어갑니다
지지대의 개념은 새로운것이 아닙니다
원래 경기화에는 TPU같은 소재의 뼈대(생크)를 EVA폼속에 집어넣어 안정성을 높였는데 카본플레이트는 더 단단하고 더 비틀림에 강합니다
원래 사람은 걷거나 달릴때 발의 회내작용으로 충격을 흡수하고
아킬레스건과 종아리근육을 용수철처럼 당기면서 튕겨내면서 충격흡수와 추진력을 만듭니다 무릅을 굽혔다 펴는것(대퇴사용)은 보조적입니다 대퇴근으로 달리는 분들은 에너지 소모가 극심합니다
동아프리카 선수들이 빠른것은 어릴적 맨발생활로 대퇴 근력보다는 아킬레스건의 탄력으로 달리기 때문입니다
(저렇게 근육이 부실한데 엄청 빠르네? 하는 느낌이 드는 체형들이죠)
여기에서 카본플레이트는 발의 회내작용을 제한하면서 회내에 필요한 근육과 인대들을 덜 쓰게 만듭니다
즉 체력이 절약됩니다
하지만 충분한 반발력을 얻기위해서 베이퍼플라이에 적응하게되면 지면을 뭔가 지긋이 눌러주는 착지를 하게 됩니다
상식적으로 스피드가 올라갈수록 지면접촉시간은 줄어드는데
베이퍼플라이는 전통적인 초경량 마라톤화보다 더 빠른페이스임에도 지면 접촉시간이 전통적 마라톤화보다 깁니다
우리가 착각하는게 쿠션이 두꺼우면 충격흡수가 잘된다고 생각하지만 물리법칙상 그 충격이 어디로 사라지지않습니다 다른에너지로 전환되는게 아니라면 말이죠
실제 여러 실험에서도 쿠션의 두께는 부상율에서 유의미한 데이터가 나오지 않습니다
맨발로 달리기를 해보면 우리몸은 더 부드럽게 발목과 무릅을 움직여 스무디하게 달리게 됩니다
반대로 쿠션이 두꺼워 질수록 과격한 동작으로 달리게되구요
길어진 지면접촉시간이 의미하는것은 결국 발바닥은 편할지언정 그 충격이 무릅위로 올라간다는 뜻입니다
베이퍼플라이 출시 후 프로선수들이나 입상권아마추어 선수들이 주구장창 베이퍼플라이만 신고 뛰다가 골반 고관절 통증이니 부상이 발생하는 케이스가 많이 생겼었습니다
카본화를 신냐 신지마냐의 문제라기 보다는
필요할때만 신는게 좋다 입니다
대회 준비를 하면서 인터벌훈련이나 스피드 템포런 정도로
적응+길들이기만 하시면 됩니다
베이퍼플라이는 100km 정도 부터 성능이 나오고 300km 전후로 성능이 저하됩니다
장거리주 조깅 LSD에서 신는건 그다지 추천하지 않습니다
훈련의 목적은 다리와 신체를 강화하는것인데 카본화들은 다리의 부담을 줄여서 대회에서 기록을 줄여주는 물건들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보통 동백섬 뺑뺑이로 연습을 하곤 했었는데
업힐과 다운힐의 연속이라 평지보다 훨씬 힘듭니다
동백섬 22바퀴를 1시간 28분 정도에 끊으면 실제 하프대회에서 1시간 22분이 가능합니다
이 영상에 3번째로 골인한 사람이 접니다
요때 전통적 초경량 경기화 줌스트릭LT3를 신고 뛰었습니다
https://connect.garmin.com/modern/activity/5050368212?share_unique_id=12
요건 3달뒤 비슷한 기온조건에서 21바퀴를 베이퍼플라이를 신고 뛰었을때입니다
거리랑 페이스는 무시하시고 랩타임만 보시면 됩니다
https://connect.garmin.com/modern/activity/5527522236?share_unique_id=15

가장 큰 차이는 지면 접촉시간입니다
쿠션이 거의 없다시피한 줌 스트릭LT3로 오르막 내리막을 달리면서 충격을 많이 받는 내리막에서 제 다리와 몸이 충격을 부드럽게 받아 내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하지만 베이퍼플라이는 노면이나 경사등을 무시하고 착지시 몸으로 전달되는 피드백을 둔하게 걸러버리기 때문에 지면접촉시간이 매우 일정할 뿐더러 랩당 5-10초가 빠른데도 지면접촉시간이 길게 나옵니다

평균 발회전수가 동일하지만 베이퍼플라이쪽이 2cm길게 나옵니다

오르막에선 평소대로 뛰고 내리막에선 종종걸음입니다
오르막에선 대충 1.5m정도 입니다
아디다스 보스톤 12는 어떨까요~?
그리고 아래 주말 장거리 제 글 페이스 상태로 보면..... 템포런 영역인가요? 런린이가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달리기의 정체성, 목적이 불분명해서 배우고, 알고 싶어요~ ㅎㅎ
그냥 소위 말하는 데일리트레이너(조깅화)중에 개개인의 발에 잘 맞는것이면 됩니다
장거리용이라고 특별한게 아닙니다
저는 아직도 쟁여놓은 페가수스36이랑 라이벌플라이3를 신습니다
제가 울버린님의 대회페이스나 진짜 최대심박을 모르기 때문에 무어라 해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ㅎㅎ
영세 자영업자라 주말에 풀뛸 여유가 없습니다
아침에 동네 대회 뛰고 출근할수있는 한계가 딱 하프입니다
정두식 선배님은 10여년전 부터 동백섬에서 뵙던 이웃이십니다
보폭이.. 후덜덜 합니다요~ 저는 자세 교정을 한다고 해도 1.1 ㅠㅠ 갈 길이 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