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부암동에서 만나 미술관 투어를 했습니다.
사설 미술관으로는 두 번째 규모라는 서울미술관의 친절한 도슨트 설명과 상설전시도 좋았고 환기 미술관에서 본 머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의 연작시리즈도 좋았습니다.
소풍간당에서 빼놓을수 없는 먹거리투어.ㅋ
경복궁역의 던킨 도넛츠에서 먹은 아침을 시작으로 하림각에서 먹은 양많은 중국요리.
그리고 통인시장 구경. 가려고 했던 도시락집은 영업시간 종료로 못갔고 명물 기름 떡볶이 집에서 요기하고
시장 바깥 입구에 있는 유명한 효자 베이커리에서 빵 한봉지씩 사들고 효자동 까페 찾아 삼만리를 했습니다.
구석구석 작은 까페들이 많더군요..달달한 와플과 살구파이와 커피를 마시며 하루를 마감하고 헤어졌습니다.
오랜만에 토요일을 알차게 보낸 느낌입니다. 비는 왔지만 다행이도 날씨가 그닥 춥지 않아 산책하긴 나쁘진 않았습니다.
차갑고 축축한 공기 마시며 하는 산책도 나름 운치 있더라구요.
다음번엔 화창한날 보다 많은 분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비와서 상쾌한 날이었던것 같습니다 ~